구조개혁 관련 박범훈 총장 인터뷰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

중대신문은 지난 26일(금) 오전 11시30분 본관 2층 기획조정실에서 박범훈 총장, 김대식 1캠 부총장, 김영탁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구조개혁 결정사안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  <편집자주>

△ 금번 구조개혁 확정 내용이 정원 10% 감축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구조개혁과 함께 대학별 특성화, 학문 특성화가 요청되는데.
교육부의 구조개혁 목적은 ‘인원감축’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정원 감축이 있어야만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0%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물론 구조개혁은 인원감축과 함께 유사·중복학과는 통합시키고 경쟁력 있는 학문분야를 부각시키면서 특성화를 추구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중앙대는 공대와 건설대의 유사·중복학과를 통합하였고, 예술대의 일부학과와 정경대 신문방송학과의 통합을 통해 미디어영상공연대학을 신설함으로 새로운 특성화를 추진하였다고 할 수 있다.

△ 일부에서 2캠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2캠의 학생정원 조정이 캠퍼스 공동화 현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교수와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본부에서도 이에 대한 나름의 대비를 가지고 있다. 우선 2캠은 캠퍼스의 특성화를 살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키워갈 계획으로 각 단과대의 성격에 맞는 특성화 방법을 계속 구상 중이다.

△ 이번 구조개혁 결정과정에서 각 단대의 요구사안들이 많았다. 제안 수용에 따른 후속 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각 교육단위에서 제시했던 요구안들에 대해선 본부에서 수용 가능한 전반에 대해서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법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을 학교 내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다만 교육공간 확충, 교육시설 보강 등에 대한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용하여 실현되도록 할 것이다. 이는 이미 학교에서 제공했어야 할, 혹은 제공해야 할 연구공간이자 연구시설이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학과명 하나를 바꾸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통합이나 인원 감축을 진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이번 구조개혁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개 학과 ‘통합’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교내에서는 이에 따른 이견으로 여러 충돌들이 있었지만 타대학에 비해서는 매우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구조개혁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각 단과대학 학장, 교수, 교직원,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대담:한아름 기자
정리:김효정 기자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