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구성원의 여론 수렴을 위해 약 한 주가량 미뤄졌던 구조개혁 제안서 접수가 지난 15일 마감된 결과, 9개의 단대와 1개의 대학원이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모제를 통한 구조개혁이 원활히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잠식시켰다.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단대는 문과대, 공대, 정경대, 산업대, 외대, 사회대, 생활대, 건설대, 국악대이며 대학원 중에는 국제경영대학원이 유일하다. 단대별 제안서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과대=6개의 사회 계열 학과인 심리․사회복지․아동복지․청소년․사회․민속학과를 정경대와 통합해 사회과학대학(가칭)에 편제시킨다는 안을 발표했다. 또한 이 6개 학과 중 사회복지․아동복지․청소년학과의 경우는 모집단위를 광역화 해 계열화 모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문과대의 안이 정경대로 전해진 상태로 정경대의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경대=현존하는 각 학과의 발전 방안을 제출했다. 문과대의 사회 계열과 통합을 논의 중이며 합의 여부에 대한 문건 제출 시기를 오는 22일로 연기해 줄 것을 본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산업대=산업대에 존재하는 사회 계열을 사회대와 통합하여 글로벌경영정책대학(가칭)을 신설하는 안과 더불어 생명환경과학대학(가칭)을 신설한다는 안을 내놓았다. 생명환경과학대학(가칭)의 경우 현재 산업대에 존재하는 자연 계열과 2개의 신설학과인 환경공학과, 생명정보학과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윤석원 산업대 학장(산업경제학과 교수)은 “기존의 산업대는 학문적 연계성이 없었다고 본다”며 “이번 분리를 통해 생명환경 분야를 특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업대의 경우 지난 17일 사회대와의 합의가 이뤄져 순조롭게 구조개혁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외대=문과대의 사회 계열과 어문 계열이 분리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중어․일어․노어학과를 문과대와 통합하며 영어학과의 경우 2007년까지 2캠에 잔류한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외대 교수, 학생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의 여론 수렴을 끝마치고 합의문을 제출했다.

◆생활대=과 변경 없이 의식주와 가족 문화를 포함하는 생활 문화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특성화 사업을 통하여 한류 컨텐츠를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며 생활문화산업특수대학원을 통해 최고 경영자 과정의 재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대=공대와 건설대의 도시․토목공학과를 통합하는 안이 추진 중에 있다. 건설대의 제안서는 공대에 제출된 상태며 통합될 시 공대와 분리되어 건축대학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국악대=모집 단위를 학부제로 변경하여 음악예술학부와 공연예술학부 형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제안서를 지난 13일 제출하였으며 여론 수렴 과정도 마친 상태이다.

 위의 구조개혁 제안서 접수 현황을 기초로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보면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단대의 제안서는 오는 22일 최종 취합될 예정이며 같은 날 자체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구조개혁소위원회를 열어 ▲입학정원 감축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개혁안이 대학 경영에 미치는 효과 ▲특성화 비전 및 대학 운영 체계 개선 ▲교수 1인당 연구 논문 및 연구비 수주 실적 ▲공감대 형성 및 민주적 절차의 평가 지표를 적용해 제안서를 검토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 구조개혁안은 5월 초 즈음 확정되며 교육부 평가는 7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교육단위 구조개혁 제안서 접수 현황>

구분

정원조정

(2006년 대비)

합의

제출일

비고

문과대

없음

미제출

3월 10일

제출

-일어일문학과 10명 증원 요청

-문헌정보학과 10명 증원 요청

-사회과학대학(가칭)으로 편제될 경우 현 과단위 체제 유지

공대

 

 

3월 20일

연기요청

 

정경대

 

 

3월 22일 연기요청

 

산업대

감원 20명

제출

3월 15일

-농생명응용바이오특성화

-2007년 전용건물 착공

-사회계열 책임시간 12시간으로 단축

외대

감원 140명

제출

3월 16일

-중어․노어 서울 정원 각 30명

사회대

 

제출

 

 

생활대

증원 6명

 

3월 15일

 

건설대

 

 

 

-건축대학신설

국악대

감원 18명

제출

3월 13일

제출

 

국제경영대학원

증원 37명

 

3월 10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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