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서정자 교수 퇴진운동으로 수업거부가 30일 넘게 지속되었으나 학생들이 이를 부분철회, 지난 6일부터 주말보강 수업에 들어갔다. 서정자 교수가 맡고있던 발레파트의 경우 서정자 교수가 오는 14일까지 병가원을 낸 상태여서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의가 이루어 졌으며,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은 기존의 국수호 이정희 교수에 의해 강의가 이루어졌다.

애초 무용학과 학생들은 서정자 교수가 자진사퇴하지 않는 한 결코 수업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지난 3일 1캠퍼스에서 가졌던 무용학과 제2차 창작작품발표회 이후 이종훈 총장과 김성훈 2캠퍼스 부총장과의 면담으로 그동안 고수해 왔던 수업거부를 부분 철회하게 되었다. 이 면담에서 학교측은 `무용학과 투쟁에 대해서 모두가 인식을 했으며, 서정자 교수의 잘못한 점도 확인을 했다'고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면담후 서정자 교수 퇴진에 확신을 얻은 학생들이 기존의 입장을 철회, 부분 수업재개에 들어가
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무용학과 학생들은 지난 2일, 사태해결의 촉구를 바라며 항의의 의미에서 2캠퍼스 부총장실 집기를 끄집어 낸것에 대해서도 교직원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하고 집기를 원상복귀 시켰다. 이와 관련 무용학과 서정자 교수 퇴진을 위한 투재대책위원회 신현지 위원장은 "수업에 부분복귀하는 것은 그동안 학사일정과도 관련이 있고, 이 방법도 서정자 교수 퇴진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한다"며 1학기 기말고사를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용학과 서정자 교수 퇴진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심문섭,예술대 조소학과 교수)측은 학생들의 요구와 주장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마쳤으며 서정자 교수와 학교측의 의견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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