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미술분야에서 일어났던 인간중심의 문화사조’로 유명한 14~16세기의 르네상스 시대는 인문주의 철학이 문화예술에 큰 영향을 주었던 시기였다. 그렇다면 50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인문학과 예술의 관계는 개별적으로 보기에 연관성이 적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변함없이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여전히 인문학적 상상력이 예술 창작활동의 원동력이 되고
‘비평’은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이때 텍스트는 하나 혹은 여럿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지만 컨텍스트(context)를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비평은 텍스트가 담고 있는 리얼리티를 충실하게 따라감으로써 결국 추상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글쓰기이다.
예심을 통과해 당도한 글은 한 편이었다.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과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바라본 현대인의 감각분석”이라는 긴 제목의 글은 벤야민의 글에 나타난 사유를 영화와 연결하여 비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 속에서 벤야민의 ‘지각이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찾기는 어렵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논문
‘비평글쓰기’ 부분에 응모된 원고는 모두 네 편이었다. 그 중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하는 데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여성이여, 미친개와 싸워라'는 관심에서 먼저 벗어났다. 전자의 경우 현란하게 지식을 나열해 놓았지만, 과연 그러한 지식들이 대상 작품들의 세계를 규명하는 데까지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가는 의문이다. 예컨대 ‘달변의 수사학’의 역사적
졸업을 앞두고 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대학 1학년 때 강내희 교수님의 ‘공간 육체 권력’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 후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서울의 거리와 대도시에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로를 좋아합니다. 늘 다니던 길에서도 가끔 특별한 기운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종로 바닥 구석구석을 밟으며 다른 번화가에서는 느낄
우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먼저해야할 듯 합니다. 부족한 글을 당선작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중대신문사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당선되었다는 소식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려합니다. 좋은일이 생겼을때일수록 겸손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훈련이 부족한듯하네요.어제 모 일간지 기사를 보니깐 20~35세 세대를 포스트 386세
일반인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젊은 국내 시인. 무명시인들의 시집들을 읽고 있다. 아름답다.술에 결국은 우리네 삶에서 삼류와 일류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졸평문의 대상작도 그다지 유명하진 않은 젊은 여성작가의 소설로 (소설은 개인적인 바람처럼 본격적인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성주의소설은 아니며, 오기에 차 고통을 즐기는 부류들의 전형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처연한 기분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후배녀석에게 전화가 와서 기분 좋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세상과 사람을 가슴에 고이 담고서 살아보고자 노력을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알차게 채워 넣는다고 하여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왠지모를 기분이 몸을 적시
남자는 긴 머리에 먹물을 잔뜩 묻히고 있다. 맨살이 드러난 상체가 가냘프다. 개량한복 바지에 맨발차림으로 그는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든다. 창백한 낯과 패잔병처럼 위태로운 걸음걸이가 예사롭지 않다. 인사동에서 만난 젊은 예술가의 퍼포먼스다. 동대문과 광화문 사이, 종로 뒷골목 구석구석을 헤매며 돌아다닌 경험이 있는가? 늘 다니던
며칠전 신문을 보다가 낯선 광고 하나를 발견했다. 어린시절 명절때면 들어오는 종합선물 상자에서나 발견할 수 있던 과자, 연양갱의 포장이 초록색으로 바뀐것이다. 그리고 광고 하단에 써있던 다음과 같은 글귀... “가방속에 작은 건강, 웰빙 간식이 뜬다.” 웰빙 붐이 일고 있다. 작게는 먹는 것과 입는 것에서, 나아가 건강을 책임지는 운동에 있어서도, 심지어
이번에 실시한 제14회 중앙인의식조사는 중앙인 6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오차한계는 +3.1%이다. 다음은 중앙인에게 물어본 중요 설문항목이며, 각 항목의 괄호는 응답자의 답변 빈도이다.1. 당신은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①개인의 용모(26) ②성격(62) ③학연, 지연 등 배경(82) ④개인 능력(472
이성 교제시 상대를 고르는 전통적 기준으로 알려진 이른바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라는 의식은 중대생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이성 교제 상대 고르기의 척도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남녀 학생들이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외모’라고 밝힌 것은 남자의 24.5%, 여자의 14%로 차이를 분명히 했다. 반면 ‘경제능력’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남자의
양캠퍼스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성을 묻는 문항에서 양 캠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1캠은 ‘매우 신뢰’ 및 ‘신뢰’ 두 항목에서 16.2%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응답자의 35%가 ‘불신’ 및 ‘매우 불신’이라고 답하여 신뢰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여 2캠은 15.8%가 ‘신뢰’이상을 보여줘 1캠과 비슷했으나 ‘불신’ 및 매우 불
젊은 여성작가 이서인의 장편 성장소설 「숲 속의 연어」. 본 소설은 유려하고 진정성 어린 문체가 돋보이는 내밀한 자아의 조숙한 소녀가 여인이 되기까지의 비원 서린 성장일기이자, 고해성사와도 같은 어두운 사춘의 비망록이다. 소설의 주인공?이산우‘는 폐가에서 홀로 살던 미친 여인이 죽음으로 해산한 아이를 산지기가 주어다 기른, 원죄와도 같은 출생의 트라우마를
윤후명의 작품들은 리얼리즘의 전통이 강한 우리 문학사에서 주류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관념적인 이상을 갈망하며, 현실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몸부림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고 자신의 실체를 느끼며 결국에는 자신을 찾는 여행으로서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환상과 조우한다.이런 특징은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전체적으로 드러난
일전에 모 고등학교에 학내에서 핸드폰 휴대를 금지한다고 해서 언론에 올랐던 적이 있다. 이유는 수업시간에 핸드폰 사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얼마나 만지작거리는지 이해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휴대 자체를 금지한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4-5년 전만 해도 수업시간에 손거울을 보다가 빼앗기는 일은 종종 있던 일이었다. 휴
‘찌르르르’ 그윽한 풀벌레 소리가 가득히 허공을 메우고, 초가을 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자연 생태계의 한가운데에 ‘헤이리 마을’이라는 문화예술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의 도시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자연과 하나되는 친환경적인 장소에서 미술, 조각, 음악등의 종합예술이 펼쳐지고 있는 이곳은, 276여명의 예술인들이 직접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나가는 헤이리
우리, 부부 인연 맺으믄 어떠합네까?”요새도 이렇게 투박하고 촌스러운 청혼이 있을까. 옛날옛적 두메산골 수줍은 돌쇠가 용기를 내어 향단이에게 ... 사실, 제주도 신화 속 가믄장 아기. 그것도 한 처녀의 프러포즈다. 남자에게 당당히 같이살자 말하는 ‘가믄장 아기’처럼 남성 중심의 연극판에선 보기 드문 여성 연출가들이 의기투합해 일을 낸다. 지난 몇일부터 열
△ 신용불량자 중에서도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가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IMF 이후 한국 금융시장이 전면적으로 개방되면서 카드사들 또한 규제가 풀리게 되었다. 카드사들이 카드발급의 한도 규정을 무시하게 되면서 카드가 금융시장에 남발하였다. 처음에는 내수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점차 채무능력이 낮은 신
700만원으로 시작했던 빚이 32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돌려 막기’의 한계에 봉착한 회사원 장모씨(35).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고금리사채를 빌려 쓸 것이냐, 아니면 신용불량자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헌데 눈이 번쩍 뜨이는 이메일 하나가 최근 날라왔다. 일반인들이 모르는 카드대출 비법을 공개한단다. ‘다 쓴 카드로 서비스 받기 비법 공개,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