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정든 교정을 뒤로 하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이들이 있다. 인생의 중요한 획을 중앙 안에서 그었기에 더욱 당당한 그들. 긍지와 자부심으로 캠퍼스를 바쁘게 활보했던 그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자. <편집자주> ▲ ⓒ 중대신문 김다정 중앙대 야구부는 지난해를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할 것이다. 작년에 열린 제59회 전국대학야
2005년. 정든 교정을 뒤로 하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이들이 있다. 인생의 중요한 획을 중앙 안에서 그었기에 더욱 당당한 그들. 긍지와 자부심으로 캠퍼스를 바쁘게 활보했던 그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자. <편집자주> ▲ ⓒ 중대신문 김다정 ‘올해 나이 69세, 통학시간 왕복 11시간, 지각은 절대 금물!’제56회 박사학위수여식에
결과적으로 법원이 <그때 그 사람들>들의 흥행을 도와주는 꼴이 되겠다. 마침내 법원이 영화를 가위질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니 당연한 것 아닌가. 서울중앙지법이 31일 <그때 그 사람들>의 장면을 삭제하지 않으면 상영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고 하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걱정할 일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법원이 가위질한 영화 일수록 사람들
▲ 사진은 연예계 X파일의 표지 연예 파일을 두고 모두 놀라고 있다. 당사자들 즉 보고서를 만든 이,협조한 이, 유출한 이, 각 연예인-기획사, 해당 기사를 작성한 이, 기사를 전면에 건 포털 서비스, 펌질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그 파급에 스스로 놀라고 있는 것이다.이들의 도덕적 법률적 책임을 따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제도적 해결도 필요하다. 쉽지만은
▲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연예X파일 사건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안재욱 홍보부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뒷담화 수준의 광고기획사 연예인 정보 파일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져 나가자 많은 매체나 미디어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에서 몇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있어 보인다.▲ 인
‘대중과 문화현장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던 구기동 미아 미술관이 개관 4개월만인 지난 12월 7일 문을 닫았다. 처음 개관 당시 미아 미술관은 미술의 현장과 제도사이, 그리고 예술가들과 대중 사이에서 가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독립적이고 대안적인 현대미술을 지향했다. 그 시작으로 개관기념전인 <고난 속에서 피어난 추상>에서부터 <이승택-그려지
하나! 발칸영화 상상하기‘감옥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사랑을 해’라는 말 한 마디로 2년간 정치적으로 감금당한 사내가 있다. 스탈린주의로 대표되던 시대 유고슬라비아에 살던 미쉬아의 얘기다. 미쉬아는 정치적인 감금을 ‘출장’이라는 단어로 둔갑시켜 당시 시대 상황을 미묘하게 꼬집고 있는 영화 <아빠는 출장중>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쉬아를 비롯해 생소한
박명수 총장 취임 후 지난 4년간 중앙대는 드래곤 2018 수립과 더불어 변화와 발전의 몸부림으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새천년 총장으로 취임한 박명수 총장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 중앙대를 세계속의 명문사학의 반열에 세우고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박명수 총장은 취임 4년이 지난 지금 정체된 대학에 활력을 불었다는 데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학부생 중에서는 가장 많이 박명수 총장을 접했을 중대신문 기자들이 털어놓는 인터뷰 뒷이야기. 기사화 되지 않았던 박명수 총장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일화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껌씹는 총장님 ▲ ⓒ 중대신문 박명수 총장은 인터뷰를 하며 껌을 씹는다. 기자와 대화하면서 웬 껌이냐고? 다름이 아니라 40여 년간 피워왔던 담배를
▲ ⓒ 중대신문 박명수 총장의 임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학생들과 교수, 교직원들은 그동안의 총장 임기 동안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캠 학생 200명, 교수 100명, 교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박명수 총장 취임 후 대외 위상부문과 관련된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산타클로스가 성추행할까봐?’ 여느 때처럼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 앞에 앉은 A군은 인터넷 시작 페이지로 설정해놓은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 선정적인 문구를 본다.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일. 클릭해 보니 올해부터 산타클로스 옆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약하다. 하지만 옆에 ‘최근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목록에는 ‘충격 키스신, 누드파문’
칸 영화제 57회, 베니스 영화제 61회, 베를린 영화제 54회. 세계 3대 영화제들이 반세기를 거치며 역사와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숫자가 어떻게 그 영화제의 질을 대표하겠냐마는 역사와 전통은 영화제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요소이다. 오랜 기간 이어져 내려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화제의 명성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도 독립영화제로서는 드물게 3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눈짓)가 되고 싶다.’ 사람들의 영혼 속에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된 이가 있다. 바로 김춘수 시인이다. 지난 달 29일 김춘수 시인은 4개월여의 투병생활을 마감하고 향년 82세의 나이로 하얀 국화꽃 향기 사이로 잠들었다. 시인은 생전에 ‘꽃’, ‘꽃을 위한 서시’
졸업사진을 들고 난리들이다. 누구는 눈두덩이나 너무 부어있다고 하고, 누구는 턱이 너무 네모나게 나왔다고 하고 누구는 딴사람처럼 나왔다고 투덜거린다. 교무실에 우루루 몰려와서 절대로 이걸 앨범에 올릴 수 없다고 따진다. 다시 찍어달라고 하고 어떤 아이는 차라리 자기가 찍어올 테니 그걸로 바꾸어 달라고 한다. 담임은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 ⓒ 중대신문 정세관 ▲ 4년의 임기를 끝마친 소감은지난 4년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으며, 어떠한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더욱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취임하여 학교전반에 관한 발전계획을 세우느라 한 학기를 보내고, 마지막 한 학기는 마무리 하는데 보내는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총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3년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단과대학 중심의 행정
수능 커닝으로 온나라가 시끄럽다. 1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람들은 수능관리를 어떻게 했느냐고 시끄럽고, 감독교사들은 어떻게 인생이 걸린 일을 무자비하게 처리할 수 있겠느냐고 시험감독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한다. 어떤 학부모는 차라리 나를 잡아가라고 하고, 어떤 교사는 자신에게 돌을 던지라고 신파조로 읍조린다.참으로 기이하다 못해 초
‘영등포역 광장 시계탑에서 2시까지 만나자'는 과거 한 소녀의 말이 이제는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앞에서 만나자'로 변했다. 철도역 광장은 떠남과 만남의 교차로로서 슬픔과 설렘이 공존하며 이곳을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공간이었으나 ‘만남의 장소’였던 철도역 광장이 점차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광장 자체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
처음 개설된 한 사진학과의 교수가 첫 수업시간에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사진을 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범없는 고을에 토끼가 훈장을 하는 셈이지요. 여러분들이 부지런히 공부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 자리를 채워주길 바랍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 정말 그의 바람대로 많은 졸업생들이 직접 후배를 가르치는 강단에 서서 자리를 든든히 채우고 있
4년마다 돌아오는 총장후보자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중대신문에서는 그간 총장후보자 선거의 후보자들의 공약과 학내 중요쟁점 사항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의견을 듣고 자 합니다. 짧은 공개토론회 발언시간동안 미쳐 다 풀어내지 못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 노영기 정경대 경제학과 교수 ⓒ 중대신문 존경하고 친
4년마다 돌아오는 총장후보자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중대신문에서는 그간 총장후보자 선거의 후보자들의 공약과 학내 중요쟁점 사항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의견을 듣고 자 합니다. 짧은 공개토론회 발언시간동안 미쳐 다 풀어내지 못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 황선웅 사회대 상경학부 교수 ⓒ 중대신문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