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반. 흑석역 앞의 5511버스 정류장에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학교 안으로 들어와서 건물 바로 앞에 세워주는 셔틀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추운 날씨에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제 올지 모르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다가는 9시 수업에 지각할 것 같기 때문이다. 지난 호 셔틀버스 기사님의 인터뷰가 실렸다. <&ldquo
한국에 남은 친구들이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오는걸 보니 거기도 꽤 쌀쌀해졌겠구나. 그쯤엔 항상 겨울 옷을 꺼내두곤 했었으니까. 내가 있는 Salt Lake City에는 어제 벌써 첫눈이 내렸어. 그 덕에 어제 밤엔 신나게 눈싸움을 해댔지. 참, 그거 아니? 여기 미국 Utah 주가 사막이라는 거? 그런데 2002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단 사실! 난
통섭을 위한 교양: 이공학 강의1.과학의 시작2. 단위에 대해서3. 영화 속의 과학이야기4. 금은 어떡게 만들어졌나5. 가속기 이야기6. 노벨상 이야기 SF영화의 진실윤종철 / (신기능이미징연구원 연구전담교수)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Science Fiction (SF)은 무엇일까? 1919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이후로 이제까지 무려 40편이 넘
"사회적인 것" ‘정치적인 것’만 고민했는가? 이제 ‘사회적인 것’이 대세다. ‘사회적인 것’은 뒤르켐에 의해 처음 제시됐고 많은 사상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신자유주의의 등장은 ‘사회적인 것’을 위기에 직면케 했다. 하지만 최근 사회의 보
○…좌석미납도 미리미리도서관자리 3회 미납하면 10일 동안 열람실 못써요1회 미납 있는 당신,기말고사 대비해서 2회 미납 더 채워요다음 시험 준비 지장 받지 않으려면 <혜란>○…흔적을 남기다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도서관 열람실 이용자는 이름을 남긴다그 많은 책들은 다 챙겨가면서왜 연장한 배석표 몇 장은 챙겨가지 않는
잘 지내니? 어제는 보츠와나에 도착한 지 13주 만에 처음으로 비가 내렸어. 저녁 여섯시쯤 하늘이 완전히 분홍빛이 되더니 정말 하늘이 갈라지는 것처럼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라. 기숙사 광장에 자리 잡고 앉아서 그 풍경을 보고 있는데 맨발에 웃통도 걸치지 않은 채로 딜런이 뛰쳐나오더니 방방 뛰며 고래고래 소리를 치기 시작했어. 그렇게 하나 둘씩 교환학생들이 광
부정행위 논란은 지난 중간고사 기간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상대평가가 전면 시행되고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학점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과거 커닝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인의 부도덕한 양심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타인의 꿈을 짓밟는 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시험 중 부정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정립을 요구하는 의견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올해
서울캠 총학생회가 53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시동을 건다. 2011년을 책임질 새로운 학생대표 결정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구조조정 이후 신·구 학문단위의 학생회 조직 문제, 학생활동을 보장하는 학칙개정 등 학생사회의 현안이 산재한 만큼 선거방식도 중요하다. 중앙대는 지난 52대 안성캠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쓴맛을 봤다. 과도한 선거공방으로 후보가
오는 11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G20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정부는 서울 개최가 국격 상승의 기회이며 의장국으로 손님을 맞는 것은 ‘규칙 제정자(Rule Setter)’로의 발돋움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G20은 그 위상과 기대만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G20은 1970년대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와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
요즈음 기업이나 조직에서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는 소통이다. 특히 지식정보사회에서 정보와 지식의 축적이 기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며 기업이 축적한 정보를 좀 더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중순이 지나 갑자기 강사를 섭외해달라는 부탁이 왔다. 내용인즉 기존 2010년 1학기 까지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고, 한 편으로는 발전의 이면에 나타나는 모습들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호에 한 면을 할애해가며 실은 이사장, 총장, 동창회장, 그리고 양캠 총학생회장의 개교 기념 축사에서는, 그간 학교의 변화에서 수반됐던 갈등의 양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기업이 아닌 대학이기에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공존
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총 펀드 손실액 중 8억5000만원 복구’. 얼핏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다행이 아니다. 기대를 한참 밑도는 펀드 수익률, 그리고 중대신문의 실망스런 보도 태도가 말이다. 기사는 ‘중앙대가 펀드 손실액을 조금씩 복구하고 있다’로 시작한다. 사실이면서, 사실이 아니다
몇 일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오콤 대표가 온라인상 트위터로 논쟁을 벌이는 화제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문용식 대표가 정 부회장이 남긴 말에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말기를. 그게 대기업이 할 짓이니”라는 글을 남기면서부터다. 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 문제를 ‘반말&rsquo
동아리 방에 신입생이 있다. 선배들이 밥을 사준다 하여도 먼저 먹고 왔다는 핑계로 어울리지 않고 같이 놀자는 말에도 집에 빨리 가봐야 한다는 말로 초를 친다. “너는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으면서 동아리 방엔 왜 계속 나오는거냐?” 신입생은 대답했다. “과제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와요.” 요즘 들어 동아리와 과 등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분 좋은 결실의 계절을 맞아 모교의 아흔 두 번째 개교기념일을 축하하게 되어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중앙대학교는 92년이라는 뿌리 깊은 역사와 함께 어느덧 대한민국 교육을 대표하는 선두대학으로 그 위상을 널리 떨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국내 여러 분야에서 각 산업을 이끌고 계신 선배님, 교직원, 동문 등 모든 중앙인 들이
의혈 중앙 개교 9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 세기를 걸어오는 동안 의혈이라는 이름답게 시대와 더불어 많은 역할과 그 책임을 다 해온 자랑스러운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그러나 개교 92주년을 맞는 중앙대의 구성원들은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습니다. 시장의 가치로 따지자면 학생은 서비스를 받는 고객일 수도 있으나 대학은 시장의 가치를 뛰어넘는 고유한
우리 중앙대학교가 개교 92주년을 맞은 것을 20만 동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중앙대학교는 2008년 두산이 새 법인으로 참여한 이후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학 개혁과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학문단위를 재조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사랑하는 중앙가족 여러분,올해는 참된 인재양성의 사명으로 개교한지 9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최근 2년간의 변화는 우리 대학을 개혁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였습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중앙가족 여러분과 함께 개교기념일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우리 대학은 단과대학과 학과를 대대적으로 재편한 학문단위 구조개혁과 캠퍼스의
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개교 92주년을 맞아 중앙가족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 동안 중앙대학교를 위해 애써주신 교수님과 직원, 동문, 학생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앙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대학을 ‘세계 굴지의 명문대학’으로 올려놓고자 하는 목표를 바탕으
사회적인 것정치적인 것’만 고민했는가? 이제 ‘사회적인 것’이 대세다. ‘사회적인 것’은 뒤르켐에 의해 처음 제시됐고 많은 사상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신자유주의의 등장은 ‘사회적인 것’을 위기에 직면케 했다. 하지만 최근 사회의 보호와 재구축 운동이 속속 관찰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