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의 가장 큰 힘은 다채로운 사진이 많다는 점과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있는 경희대 대학주보는 2개의 사진을 초과하는 지면이 거의 없고 독자들과의 소통 지면이 1면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중대신문의 ‘문화다반사’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신문의 기본은 첫 번째로 글이지만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지난호 중대신문에서는 학내 여러 주체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성적 공개 의무화 제도를 돌아보는 것부터 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진 못하지만 학습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강사법을 점검하는 등 여러 관심사를 조명하는 좋은 소재였다. 연구실 안전을 점검한 기사 역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기사였다. 지난호에서 눈에 띈 기
지난호 중대신문에 실린 성적 공개 의무화 제도에 대한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기사에서는 성적 공개 현황을 학생 설문을 통해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여러 교수들의 입장을 간략한 인터뷰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시험이란 그것을 계기로 지난 과정을 점검하고 이후 과정에 대해 대비할 수 있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시험을 통해 좀 더 잘 배울 수 있
지난호 1면의 기사는 2017학년도 광역화 모집을 폐지하고 공학계열에서만 유지한다는 기사였다. 그와 함께 이 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시간 순으로 정리한 표가 있어 보기 쉬웠다. 학생들과 교무위원회의 갈등이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 4면 ‘익명성과 커뮤니티’에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자칫 학생들이
지난호엔 2017년도 신입생 모집을 공학계열에서만 광역화한다는 것, 전 총장과 전 이사장의 부정과 비리 관련 소송의 영향으로 재정지원 사업비 일부에 집행정지 처분이 있었다는 것, 광역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부총장들의 인터뷰 등이 실렸다. 그중에서도 내가 관심 있게 본 지면은 ‘불편한 중앙대의 초상’이라는 사진 기획이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훑어보는 선에 그쳤던 중대신문을 이번에 처음으로 여러 호에 걸쳐 정독했다. 크게 두 가지로 좋은 신문임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중대신문은 학내 사안을 집중력 있게 다루고 있다. 사실 한 대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고 학보사로서 이를 모두 담아내려는 강박에 빠지기 쉽다. 또한 한 번 나온 얘기를 또 담지 않으려는 경향도 어느 정도 있다. 그러한
언제부터인지 중대신문을 읽다 보면 대중문화 잡지를 대하는 느낌이 든다. 면의 주제를 문화, 진로, 인터뷰, 사람으로 정하고 영화, 여행, 진로 탐색, 동문의 동정, 고민 상담 등을 다룬다. 이런 시도들이 대학생들의 생활세계와 밀착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과하게 인터뷰에 의존한 탓인지 심층적 해석보다는 정보와 소식 전달에 그친 느낌이다
지난 5월 2일, 중대신문 제1872호는 광역화 모집 제도에 대한 논란을 지적하는 기사로 표지를 장식했다. 광역화 모집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으려 한 노력이 돋보이는 기사였다. 특히 ‘친절한 기자들’에서는 코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학생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들을 실로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인용된 설문조사와 인터뷰는 광역화 모집에 대한 문제가
대학신문의 주요한 목적은 대학의 구성원인 교수나 학생들에게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그 일차적인 목적이다. 이런 기능은 또한 모든 대학신문의 공통 기능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학내 여론을 주도하며 대학 문학의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대학의 기능 중 가장 주요한 것은 학문연구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 환경변화와 함께 취업에 목을 매는 부박(浮薄)한 현실
지난 중대신문 제1871호에는 총여학생회(총여)의 기사가 2주에 걸쳐 보도됐다. 앞선 1870호의 기획보도 첫 번째 기사는 잊혀 가고 있던 총여에 관한 이슈를 재점화한 것은 신선했지만 그 내용 면에서 풍부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호 보도 내용에서도 앞선 기사에서 느꼈던 아쉬움이 여전히 해갈되지 못한 느낌이었다. 다른 대학의 총여학생회장과의 인터
오늘날 대학언론이 직면한 최대의 질문은 “왜 하필 대학언론이어야 하는가”다. 이 질문을 거치지 않고서는 ‘대학언론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당장 캠퍼스에는 대학 바깥에서 만든 상업지들이 가판대 한 쪽을 어지러이 차지하고 있고, 기성 일간지는 신문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찾아보는 것이 훨씬 쉽고 간편한 세상이다.
이번학기 ‘중대신문을 읽고’ 기고를 맡은 후 중대신문을 전보다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평소 중대신문에 대한 인상이 깨지는 순간을 자주 경험했다. 각 사안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직접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았다. 학생 관점에서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각들이 읽혔다. 중대신문 제1870호 4~5면을 펼치는 순간도 그랬다. ‘학생 자치와 여성들’ 보도기획이 두
제1870호에는 ‘학생 자치와 여성들’이라는 보도기획이 게재되었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학생 자치 영역에서 여성의 위상이 높지 못하다는 점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향후 연재될 보도에서는 몇 가지 더해졌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우선 현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현실의 모습이 형성된 배경에 대한 탐색이 동반되면 좋겠다
한국 사회가 국회의원 선거라는 큰 정치 이벤트를 맞이한다. 이에 따라 모든 언론은 총선 관련 특집 기사를 제작한다. 학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주는 학생들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총학생회 선거기간이었다. 이에 학내 언론들은 선거 일정이 공고되기 전부터 관련 기사들을 준비했다. 중대신문 제1869호에선 한 총학생회 후보자가 허위 자격으로 리더스 포럼에 참여한 보
제1869호는 총학생회 선거 및 PRIME 사업의 경과와 논점들을 심층적으로 다뤄서 학내의 주요 현안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총학 선거공약을 비교하는 기사는 두 선본의 공약을 상세하게 소개하여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 교육 공약이 사실 확인 없이 만들어졌고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한 기사는 특히 돋보였다. 또한 리더스 포럼의 문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된 만큼 지난호에는 1면부터 총학생회 선거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응답하는’, ‘뭐든지’ 선본의 경선 소식부터 룰 미팅, 각 선본의 주요 공약까지 기사에 잘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이전과 다른 만큼 학생들의 의견도 함께 담았다면 더 좋았겠다. 또한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PRIME 사업 관련 기사도 생소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 5면
지난 1868호 중대신문은 여러 중요한 학교 현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총학생회 재선거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PRIME)’ 사업은 현시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슈들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의견을 개진한 부분은 높이 살만하다.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하여 두 선거운동본부의 목소리를 적절한 톤으로 담아내고 더 나아가 부문
중대신문과 같은 학보사로서 대학신문이 항상 갖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기성 언론과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기사를 쓸 수 있을까’다. 제1867호 중대신문은 중대신문만이 쓸 수 있는 기사를 여럿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러한 고민의 실마리를 줬다. 서울캠의 총학 선거시행세칙을 공직선거법과 비교하며 부족한 점을 일일이 지적했던 3면 기사는 퍽 인상 깊었다. 실로 중대신
중대신문 제1867호에서는 풍부한 학내 보도가 눈에 띄었다. 서울캠 총학 선거시행세칙 분석과 AACSB 국제인증 논란을 다룬 기사가 특별했다.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짚어주는 점이 좋았다. AACSB 국제인증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타대 사례를 살펴본 것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호 ‘중대신문을 읽고’에 중앙대를 더 잘 살펴보기
이번이 ‘중대신문을 읽고’에 글을 쓰는 두 번째 학기다. 개인적으로는 졸업학기인 데다 두 번째 학기의 첫 기고이니 좀 다른 얘기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바로 이 지면 ‘중대신문을 읽고’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이 지면은 독자들이 중대신문을 평가하는 지면이다. 보통 ‘옴부즈만’이라고 부른다. 기자에게 이런 지면이 달가울 리 없다. 외부인이, 때로는 언론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