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일. 북한은 예고한 대로 3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한국은 혼란에 휩싸였다.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리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선 ‘선제타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도 날선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대신문은 2주에 걸쳐 ‘북한의 핵 실험’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글 싣는
막이 올랐다. 죽은 리어왕의 목소리가 멀리 뒤에서 들려온다. 연극이 끝났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프로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연극이 아니다. 한 교양수업에서 학생들이 조별과제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연극의 특징은 무대 공간의 한계를 깨뜨렸다는 것이다. 이승과 저승을 무대 내에서 구별한 것이 아니라 이승은 무대 위, 저승은 강
학내엔 60여 개의 연구소가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각 연구소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해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알린다. 이번 학기에는 십수 년간 명맥을 이어 온 중앙게르마니아 콜로키엄부터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체조까지 학부생을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외국학연구소와 민족통일연구소 등의 주목할 만한 국제학술대회도 열릴
지난 26일 아트센터 904호에서 스마트폰 영화 ‘터치’로 유명한 민병우 감독의 강연이 열렸다. ‘민병우 감독과의 터치’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한국 영화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 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문화정책과 관련해 한국영화의 문제점을 조사하던 예술대학원 학생의 요청으로 기획된 민병우 감독의 강연은 학생들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혜정 교
십여 년 전 학력고사를 27일 남겨둔 한 학생이 “문과에서 체육교육과로 진로를 바꿀 겁니다”고 말했다. 주위에선 다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적극 만류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달랐다. 훗날 교수가 된다는 약속을 하면 체육교육과로 진학하는 것을 허락해 주겠노라 말했다.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히 명문대 체육교육과에 합격했고 결국 아버지와의 약
중앙인들은 어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을까. 최근 3년간 대출빈도와 베스트셀러 순위를 분석해본 결과 올해 들어 대출 빈도는 낮아졌고, 베스트셀러 순위는 판타지 소설이 3년 연속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 전체 대출 권수는 약 48만 권이고, 2011년 역시 이와 비슷한 48만여 권이다. 그러나 2012년 3월부터 현재까지 집계
글 싣는 순서 1. 경제민주화 담론의 역사적 맥락과 발전 과정 2. 헌법적 해석 및 정책과의 상관관계 3. 세부 각론 1) 재벌 4. 세부 각론 2) 노동시장의 양극화 5. 세부 각론 3) 복지의 중요성 6. 정당과 학계 및 시민단체의 견해 차이 7. 경제민주화의 실현가능성 국민경제 효율성과 공정성 지키기 위해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규제, 빼돌리기 등재벌
김누리 교수 이틀 간의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강연에서 중앙대 김누리 교수(유럽문화학부)는 ‘지금의 한국사회는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를 물었다. 그는 “한국사회는 절망적이다. 더 이상 아무런 생명도 잉태하지 못하는 사막이 아닌가,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답했다. 김누리 교수는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유럽적 가치를
최재정 교수 한국의 교육 현실 암울하고 어두운 잿빛 다양성 인정하는 무지개빛 교육 되어야 그녀는 독일 유학시절 『검은 교육학』이라는 책과 우연히 마주쳤다. ‘검은 교육학? 교육학에도 색을 표현하는 형용사가 붙을 수 있다면, 붉은색, 청색, 녹색의 교육학도 가능하지 않을까?’ 20년 전 이 엉뚱한 생각을 했던 사람은 현재 CHA의과대학교 의학교육학과의 최재정
우도 지모니스 교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생태도시로 유명하다. 시민들은 자연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 여러모로 독일모델은 많은 나라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우도 지모니스 교수(베를린 학술원)는 독일의 환경과 관련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독일 사회 내부에서 발견된 잘못된 환경 정책들, 사례들을 언급하며
중앙대 독일유럽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7,8일 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제심포지엄은‘대전환의시대, 우리에게 유럽적 가치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사회, 교육, 생태, 문화 총 4분야로 나누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독일의 전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주지사인 하이데 지모니스, 베를린 학술원의 우도 지모니스 교수
중앙대 독일유럽연구소(IDES)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FES)이 공동주최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7,8일에 걸쳐 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대전환의 시대, 우리에게 유럽적 가치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중앙대, 한겨레신문사, 독일국제학술교류처(DAAD)가 후원하며 한-독, 독-한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그럼 심리테스트 같은거 배우는거야?”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흔히 위와 같은 질문을 받곤 한다. 일반적으로 ‘심리학’하면 많은 학생들이 심리테스트나 범행동기를 수사하는 범죄심리학을 떠올리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작년부터 중앙대 심리학과의 구성원이 된 조수현 교수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심리학은 흔히 생각하는 것 보다 연구분야가 다양하다”
글 싣는 순서 1. 경제민주화 담론의 역사적 맥락과 발전 과정 2. 헌법적 해석 및 정책과의 상관관계 3. 세부 각론 1) 재벌 4. 세부 각론 2) 노동시장의 양극화 5. 세부 각론 3) 복지의 중요성 6. 정당과 학계 및 시민단체의 견해 차이 7. 경제민주화의 실현가능성 1948년 헌법서 경제적 민주주의 규정했지만5·16 군사쿠데타, 1987년 헌법 제
사회학과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소시오 위크(Socio Week)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소시오 위크는 사회학과내 연중 최대 행사다. 이번 소시오 위크에는 김조광수 영화감독과 쌍용자동차 고동민 노조지부장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사회학과에서 주최하는 소시오 위크는 현대사회의 여러 쟁점들을 보다 가깝게 접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2006년 저작권법 개정으로저작물 보상제도 마련 됐으나의견 차 좁히지 못해몇년째 시행 미뤄지는 중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에서 ‘수업목적 이용 저작물 보상금 제도’(저작물 보상제도) 기준을 공시했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각 대학은 수업 목적으로 사용되는 저작권물에 대한 보상금을 납부해야만 했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중심으로 대학들이
글 싣는 순서 1. 경제민주화 담론의 역사적 맥락과 발전 과정 2. 헌법적 해석 및 정책과의 상관관계 3. 세부 각론 1) 재벌 4. 세부 각론 2) 노동시장의 양극화 5. 세부 각론 3) 복지의 중요성 6. 정당과 학계 및 시민단체의 견해 차이 7. 경제민주화의 실현가능성한국의 경우 압축적 경제성장으로 개도국의 선두주자로 떠올랐지만경제·사회적 민주주의 확
지난달 25일 서라벌홀 610호에서 ‘식민주의와 민족주의를 읽어내는 또 하나의 시선, 탈식민주의 페미니즘의 도전 및 쟁점’을 주제로 이나영 교수(사회학과)의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사회학과 학생회, BK21, 중앙사회학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탈식민주의란 식민주의 및 식민구조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의미한다. 나아가 제국주의의 공식적인 식민지배 종식 이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 시작에 ‘최초’라는 말까지 붙이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함은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여기 ‘국내 최초’라는 말을 늘 달고 사는 교수가 있다. 바로 중앙대 의학부 김범준 교수다.김범준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엄지손톱만한 키를 가진 작고 귀여운 공주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작은 키 때문에 두꺼비에게 잡아먹힐 뻔 했던 적도 있고, 데이트 상대를 찾는 일도 아주 어려웠다.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이 이야기는 안데르센의 동화 ‘엄지공주’의 일부다. 만약 엄지공주가 몸의 생장에 관여하는 유전자 연구를 진행 중인 중앙대 현서강 교수(생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