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총학생회(총학) 및 단대 선거 소식을 중점적으로 다룬 지난호에서 “모든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졌다”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찬반투표가 된 총학 선거를 포함하여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으로 대결하고 유권자의 투표로 선택받는 경합 구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 경선 투표에서 유권자는 ‘우리가 저들보다 낫다’고 호소하는 선거운동본부들 중 하나를 선택할
지난호 중대신문의 피선거권 기획 기사는 독자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을 타대 사례와 더불어 시의적절하고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이는 총학 선거에서 불거졌던 문제를 통해 그동안 학생들의 관심에 멀어져 있던 학내 피선거권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사를 위해 중앙대를 포함한 21개 대학의 피선거권 기준을
지난호의 키워드를 뽑으라면 ‘총학’이라 할 수 있겠다.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총학 선거, 피선거권, 후보자 소개, 총학의 소극적인 시국 대응 등이 상세히 게재됐다. 그만큼 시기와 관심이 맞아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한가지 묻고 싶다. 정작 학생들은 총학에 대해 얼마만큼의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 복잡한 현안을 떠나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난호는 총학 공약 이행 점검에 대한 보도기획과 낙태죄에 대한 심층기획으로 알찬 내용을 담고 있었다. 2,3면의 보도기획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 설문조사부터 공약 이행 여부까지 잘 조사하고 정리한 좋은 기사였다. 인포그래픽과 레이아웃도 시각적으로 잘 배치돼 한눈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심층기획은 낙태죄 폐지 시위 르포, 한국 정부의 인구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처음 시작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마무리를 잘 맺는 사람이 있다. 시작은 열정과 아이디어로 가득하더라도 막상 일을 계획대로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한학기가 지날 때마다 혹은 연말이 다가올 때마다 반복해서 경험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계획은 거창하게 세우지만 계획의 수행이나 마무리는 약한 용두사미형에 속하는 것 같다. ‘네 시
중대신문은 지난호 지면을 통해 국정개입 파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효과적으로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학내뿐만 아니라 대학가 전반에서 일어난 움직임을 다루어 보도의 범위가 넓었다. 특히 대학사회에서의 시국선언 전반을 보도한 2면의 레이아웃은 기사를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선형 그래프에 시간 순서로 사진을 배치하고 학생과 교수로 파트를 나누어 시간순으로 배치한
중대신문 지난호는 학내외 시국선언과 생공대 문제, 전학대회 등을 폭넓게 취재하여 대학언론으로서의 지향을 잘 보여 주었다. 또한 만연한 차별적 혐오 표현 등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언어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고맙고도 반가운 기사였다. 다만 ‘바르게 쓰기’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어 생각을 나눠본다. ‘바
이번 중대신문도 필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평소처럼 흥미롭고 깊이 있는 기사들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호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있었다. 2면에 실린 ‘교수의 강의 중 막말’을 소재로 한 기사는 앞선 기사에 대한 후속보도의 형태였는데 소재도 소재지만 기사 자체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
지난호 ‘사과대 학생들의 불꽃 튀는 토론 대결’ 기사는 대학의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개최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인문학 열풍과 학문 간의 통섭 현상에 대한 여러 가지 현황과 미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교육방식의 변화에는 ‘인간의 이해’라는 거대한 담론이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의 이해’는 더 나아
중대신문의 장점은 학교와 관련한 뉴스 외에도 심층기획 및 인터뷰, 청바지 등 다양한 콘텐츠에 있다. 정보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전달에 있어 육하원칙 뒤에 숨은 정서가 엿보인다. 기계적인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법한데 매주 꾸준히 새로운 주제를 찾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기자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캠퍼스를 합쳐 2만 명이 넘는
중대신문만의 파격적인 지면 배치와 각종 시각자료는 언제나 신문을 자세히 읽기 전부터 기대감을 가득 심어준다. 지난호 역시 특정 주제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도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편집이 인상 깊었다. 다만 이번에도 ‘지면만큼 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는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예를 들면 인문학의 위기를 다루지만 정작 구체적 진
‘중대신문을 읽고’는 총 16면의 지면 중 한 면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 코너 자체가 중대신문의 색깔 중 일면을 대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개진된 다양한 의견 속에는 중대신문에 대한 칭찬과 함께 비판 또한 가감 없이 드러나 있다. 중대신문의 독자가 필자로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신문이 그만큼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것
지난호를 읽으며 중앙대의 소식부터 잔잔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교수님과 강의실 밖 산책’, 소소한 대학 생활 이야기까지 타 대학신문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을 느꼈다. 하지만 섹션이 워낙 다양하고 여러 내용을 담으려 하다 보니 흐름이 깨지고, 같은 주제가 다른 섹션에 흩어져 있어 연계성이 다소 떨어졌다. 예로 중앙대 10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는
중대신문은 대학신문이라는 이름에 참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학보다. 교내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깔끔한 편집과 함께 한 호를 알차게 구성하며, 읽고 나면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눈 듯 생동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기사들을 읽고 있으면 신문 너머로 기자들과 편집장의 열정이 느껴져 마지막 면의 ‘수습기자 모집’까지도 눈여겨보게 된다. 지난호 역시 이런 힘이 잘
지난호 중대신문 1면은 마치 ‘평가’의 파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 같았다. 지난호 중대신문 1면은 ‘중앙일보 학과평가 역대 최고 성적’, ‘QS 세계대학평가 최초 300위권’, ‘교원업적평가규정 개정’이 각각 차지했다. 1면 본문에 ‘평가’라는 단어가 언급된 횟수는 무려 45회에 달했다. 그간 본교의 실적 및 평판 관리가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지에 대
중대신문에 대한 첫인상은 독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16면 모두 중앙대 구성원들이 읽고 즐기고 생각할 수 있는 기사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 단연 인상 깊었던 기사는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이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권혜영 선교사를 선정한 것도, 인터뷰를 처음부터 끝까지 밀도 있게 유지한 것도 중대신문 특유의 신선함과 공력을
지난호에는 학내 구성원의 관심을 끄는 생활 밀착형 기사들이 두드러졌다. 특히 310관 옥상 개폐 문제나 운동시설 실태 기사의 경우 충실한 보도가 돋보였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선 방안에 대한 후속 보도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즉 문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고만 할 게 아니라 여러 층위의 대안들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몰래카메라에
수개월을 뻔질나게 다녔던 학교인데 방학만 끝나고 돌아오면 그렇게 어색하고 낯설 수가 없다. 방학 동안 학교에 한 발도 들여놓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학교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낯섦을 경험했을 학생들에게 중대신문은 친절했다. 타대생인 필자가 봐도 310관의 완공이 중앙인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는 신문을 유심히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정보를 PC나 스마트폰으로 얻는 요즘 종이에 인쇄된 중대신문을 읽는 것은 새삼 즐겁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종이신문을 당연하게 읽던 것이 언제부터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LP 판으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게 된 걸까? 속도가 느리고 해상도가 떨어져도 아날로그적 감성에 종종 기대는 건 디지털 세상에서는 얻기 힘든 따뜻함을 느
여전히 더운 여름, 2학기를 준비하며 ‘중대신문을 읽고’ 기고를 위해 오랜만에 1학기 중대신문을 하나하나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2016년 1학기는 프라임 사업, 광역화모집 등 유달리 시끄러웠던 한 학기였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많은 의견충돌 속에서 깔끔하게 잘 정리된 기사들을 보게 해주었던 기자님들께 뒤늦게나마 감사를 표한다. 중대신문은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