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는 아이들과 함께 뒤셀도르프 상임지휘자로 정착한다. 그러나 슈만의 신경 쇠약 증세는 점점 심해져 가고 그는 음악가로서의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괴로워한다.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아내 클라라는 그런 슈만을 돌보며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앞에 요하네스 브람스가 등장한다. 스승의 아내 클라라를 사랑한 브람스,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하는 클라라, 그리고 그런 둘을 바라보는 슈만의 고통은 그들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긴다.
음악사에 전해지는 유명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정신병에 시달리던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과 온전히 그를 위해 삶을 헌신한 피아니스트 클라라 조제핀 비크 슈만, 클라라를 지켜보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간 슈만의 제자 요하네스 브람스가 그 주인공이다. 헬마 산더스 브람스 감독의 영화 는 세 음악가 사이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그린다. 이들의 사랑이 만들어낸 선율의 모습을 영화와 함께 들여다봤다. 내겐 너무 아름다웠던 당신 영화는 클라라가 연주하는 슈만의 와 함께 시작된다. 슈만의 는 아내
AI 통한 핵융합 발전 안정화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기여해”2월 22일 서재민 교수(물리학과)가 『Nature』(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핵융합 발전과 자기장 유지를 다룬다.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재민 교수는 “핵융합 에너지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선 플라스마가 필요하다”며 “고온·고압 환경에선 자기장이 찢어져 플라스마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교수(물리학과)는 “해당 연구는 기존의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이 최적의 조건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유도했
모든 언어가 사라질 때, 음악은 활자 없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음악과 이야기 사이 경계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살아온 생의 굴곡이 오선지에 오르내리기도 하고, 때론 흐르는 선율이 마치 한 편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그렇기에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곧 누군가가 살아온 지난날의 궤적이, 혹은 음표가 모여 만들어낸 또 하나의 세상이 여러분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이번 주 문화부는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생이 빚어낸 음악과 이들의 음악이 완성한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여러분과 잇고자 합니다. 음악과 이야기를
지난해 대비 약 219억 원 상승 연구비 수주·성과 선순환 이어져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2023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대는 2022년 한 해 약 1926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이는 전국 종합사립대학 연구비 규모 중 5위에 달한다. 이번 성과에 관해 오동훈 산학기획팀장은 “공학·자연·의약 계열의 전임교원 비율이 60~70%인 경쟁대학과 달리 중앙대는 약 55%에 그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앙대는 사립대 연구비 규모 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중심대학을 꿈꾸는 대학의 지원과 교수들의
B205호의 비판적인 사람들(critical+er=criticer)이 말하는 중요한(critical) 이야기! 이공오의 크리티컬은 사회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주목합니다. 이번 이공오의 크리티컬이 주목한 이야기는 바로 ‘이미지 생성형 AI(생성형 AI)’입니다. 누구나 쉽게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덕분에 인류 생활의 효율성은 한없이 높아져만 가는데요. 생성형 AI의 시작부터 최근 논란 중인 ‘AI 룩북’까지 이공오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기획 | 봉정현 기자 goopa@cauon.
11월 17일 ‘서병직 동문(신문방송학과 75학번)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서병직 동문은 2013년부터 꾸준히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후배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그가 타인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서병직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가 졸업한 신문방송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픈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2013년부터 매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약 600만 원씩 꾸준히 전달하고 있죠. 본디 하던 케이블TV
CES 2024 혁신상 수상 저렴한 비용으로 차별화중앙대 창업 기업 ‘휴로틱스’에서 개발한 H-FLEX가 내년 1월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의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H-FLEX는 근육 중심의 개인맞춤형 재활 웨어러블 로봇이다. 휴로틱스 창립자 이기욱 교수(기계공학부)는 자사 제품에 대해 “AI를 통해 착용자의 활동 패턴과 요구를 분석한다”며 “개인에 맞춰 특정 부위를 보조하고 신체 능력을 보완해 주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휴로
낭만이 만연한 세상. 유튜브에만 쳐보아도 낭만이 주제인 동영상과 그것을 동경하는 댓글이 넘쳐난다. 사람들은 누구나 낭만을 말하며, 낭만을 꿈꾼다. 그만큼 이 시대에 낭만은 말하기 쉬운 것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세상에서 낭만은 점점 사라져 가는 듯하다. 말로만 낭만이 흔해지는 이 세상과 우리 대학생들은 모두 차가운 회색인 것만 같다. 낭만주의를 처음 접한 건 고등학생 때였다. 도서관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아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뒤지던 와중 눈에 띄는 한 도서가 있었다. 작가 노발리스의 『푸른 꽃』이었다. 독일 낭만주의의
필자가 속한 의 편집실에는 매주 전국 각지 대학의 신문이 도착한다. 그중에서도 중대신문은 꼭 읽으려고 하는 신문이다. 평소 우리 신문사 기자들과도 중대신문을 보며 자주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과 깔끔한 지면 구성, 매번 신선한 아이템으로 쓰인 기사가 참 마음에 든다. 매주 신문을 발행하는 중대신문 구성원들의 노고 없이는 완성되지 못할 값진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중대신문에서 항상 눈길이 가는 지면은 ‘사회면’이다. 지난 제2053호의 사회면 주제는 ‘여성 노숙인’이었다. 매일 넘쳐나는
2020년 3월, 교수로 부임하여 갓 입학한 지도 학생들을 처음 만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학생들이 4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두고 있다. 면담에서 학생들은 직업이나 진로를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지 물었고, 대답하다 보니 나도 생각이 많아졌다. 이제 사회로 나아갈 첫 지도 학생들, 그리고 그 외에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전해보고자 한다.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우선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좋아하는 일’은 그 일을 할 때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 또는 보람을 느
대학 언론에는 특별한 사명이 있다. 대학 공동체뿐만 아니라 외부의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독자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우리를 감싸고 있는 두 겹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한 겹은 우리가 다니고 있는 대학의 학생사회요, 다른 한 겹은 대학 밖의 사회이다. 이종(異種)의 두 사회를 조화롭게 담아낸다는 것이 대학 언론의 매력이며 내가 중대신문을 읽는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11월 27일 발행된 제2053호는 좋은 사례가 된다. 새로운 1년을 이끌어 갈 학생 대표자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학내
11월 28일 ‘2023학년도 제4차 서울캠 전체 동아리 대표자 회의(전동대회)’에서 텅 빈 회계 내역이 공개됐다. 오래전부터 방치돼 왔던 동아리연합회(동연)과 동아리운영위원회(동운위)의 태만이 회계 부실로 나타났다. 학생회비와 자치예산은 10월부터 일반계좌로 운영됐다. 법인계좌의 상세한 지출 품목이 기재됐던 1학기 회계내역과 달리 전동대회서 공개된 회계내역에는 지출금액뿐이었다. 지출 품목과 목적이 기재되어야 할 비고란은 텅 비어 있었다. 전동대회에서 문제가 제기된 후 자세한 영수증이 첨부되기까지 사흘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9월
2023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는 만족스러우셨나요. 다시 일 년이 주어지길 바라는 분들도 적지 않을텐데요. 만일 올해 3월로 돌아갈 수 있다면 중앙대 학생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들어봤습니다. 박지민 학생(사회학과 1): 저는 올해 3월로 돌아갈 것 같아요. 학교에 입학할 때 성적장학금을 받고 들어왔는데요. 2학기에는 성적 기준을 넘기지 못해 장학금을 받지 못했어요. 다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게다가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다시 3월로 돌아간다면 동기들과 더 활발
2024학년도 전과(부) 모집 2024년 1월 11일부터 1월 15일까지 전과(부) 모집이 진행된다. 전형일은 2024년 1월 25일이다. 전과(부)의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중앙대 포탈(Http://mportal.cau. ac.kr)→학사정보→신청조회→전과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접수 내용은 ▲전과지원 학과(부) ▲학업계획서(400자 이내) ▲전과(부) 사유(400자 이내)를 포함해야 한다. 전형료는 인문·자연계열 4만 원, 예·체능 계열 7만 원이며 원서접수 납부 다음 날부터 납부가 가능하다. 단 금요일과
11월 30일~12월 1일,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서 ‘2023 CAU 공학학술제(공학학술제)’가 진행됐다. 올해 공학학술제에는 ‘CAU Engineering, Innovating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110여 팀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에 참여한 강준혁 학생(기계공학부 3)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끌고 연구 지원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학학술제를 찾은 김건우 학생(물리학과 1)은 “시각 자료 덕에 비전공자도 쉽게 공학의 발전 현황
안전 위험 물품 찾고자 진행 “호실 무단 침입, 사실 아냐" 11월 23일 다빈치캠 생활관은 일부 건물의 생활관생을 대상으로 생활점검을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는 호실 내 관생이 부재할 시 마스터키를 사용해 호실을 개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 건물에만 전달된 내용에 관생 간의 혼란이 커지자 생활관은 수정된 내용을 재공지했다. 해당 공지 내용에 일부 관생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김유진 학생(사진전공 1)은 “생활관과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마스터키를 사용해 개별 호실에 출입한다는 내
영수증 현장 공개 요구 빗발쳐 “회계 내역 상시 공유돼야” 11월 28일 310관(100주년기념관) B602호에서 ‘2023학년도 제4차 서울캠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전동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된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의 2학기 회계보고에 참석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전동대회에는 서울캠 동연회장단을 비롯한 서울캠 소속 중앙동아리 대표자와 분과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회계보고 ▲사업보고 ▲징계현황 보고 ▲당선인 소개 ▲동아리 매체·분과 변경 ▲질문 및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단연 회계보
최근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홍보영상에서 캐릭터가 집게손가락 포즈를 취한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캐릭터의 손 모양이 남성 혐오를 상징한다는 이유에서였죠. 일부 네티즌들은 홍보영상의 원화·동화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 A씨가 SNS 계정에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며 A씨의 해고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의 콘티를 만든이는 타 기업의 40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 100여 컷을 그린 애니메이터 30명 중 한 명이었고, 그마저도 문제시된 장면이 아닌 다른 장면을 담당했죠.
양캠 총학 만족도 1.14로 상승해 복지 사업 확대 및 시설 개선 필요2022년 서울캠 중앙비상대책위원회부터 2024년 인문대·자과대·적십자간호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학생자치의 공백과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중앙대는 양캠 총학생회(총학) ‘그린’, ‘혜윰’과 함께 학생자치의 부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학생들이 느낀 총학의 영향력은 어땠을까. 한 걸음 더 나아갈 학생자치를 위해 총학을 향한 중앙인의 인식을 살펴봤다. 총학 만족도 크게 올라 2023년 중앙대 학생의 총학 만족도는 평균 1.14점으로 2019년 .0.02점에 비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