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로 동쪽으로 넘어갔으나 서쪽으로 내동댕이쳐진 비어만의 인생은 그의 문학을 가릴 정도로 드라마틱했다. 동독에서는 기형적인 현실사회주의의 저항자였으며 서독에서는 자본주의의 폐단을 비판하는 반항아였다.베를린 장벽은 비어만을 시험에 들게했고 그의 문학은 그곳에서 꽃을 피웠다. 하지만 비어만의 정치적 아우라는 그가 꽃피운 문학을 에워싸며 그의 시를 흐릿하게
<20 대가 주인공인 세상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토록 20대가 주목받았던 시대가 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현실은 처량합니다.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사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의 삶이 화려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아니라 안쓰러운 탓에 보호의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청년실업의 거대한 벽 앞에 20대
2000년도에 출범해 올해로 12돌을 맞는 중앙 게르마니아가 이번 달 16일부터 개최된다. 현재 대학사회에서 인문학은 쓸모없는 ‘잉여학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게르마니아는 이러한 현실을 거부하고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콜로키움이다. 중앙 게르마니아는 학생들이 인문학에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
공간문제는 중앙대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공과대학에서 그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다. 비대한 실험기구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CDIC가 보유한 공간은 8평이다. 이로 인해 양 기관 전문인력이 상호교류와 교육, 연구시설을 공동활용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실험실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공대의 특성상 크기가 큰 기구를 들여오지 못할 경우 손해를
중앙대-두산인프라코어 협력센터(이하 CDIC)가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CDIC는 중앙대 내 유일한 대학-기업간 협력센터로 현재 연계 교육과정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기계공학부에 개설된 ‘그린테크놀로지’라는 수업에 두산인프라코어기술원의 연구원이 강의중이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
지난 여름방학 중 경영경제계열,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 예체능계열에서 선발된 108명의 학생들이 글로벌챌린저를 떠났다. 글로벌챌린저란 국제경험과 도전정신, 전공연구와 경력개발을 위해 각 계열별 행정실 주최로 실시한 해외탐방 지원프로그램이다. 선발팀에게는 일정 금액이 장학금 형태로 지급됐다.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의 경우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
글로벌챌린저, 이렇게 준비했어요-글로벌챌린저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수업시간에 강의실 안에만 갇혀 공부하는 것이 답답했어요.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벅차고. 그러던 참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글로벌챌린저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됐죠. ‘아, 이거다!’싶어 마음 맞는 친구끼리 모여 주제를 정하고 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어요.-직접 아이디
생생한 글로벌챌린저 체험기지난 여름방학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 경영경제계열, 예체능계열에서 선발된 총 108명의 학생이 글로벌챌린저 여행을 떠났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그들의 특별한 여행을 함께 따라가보자. 문화예술의 본고장 프랑스. 그 중에서도 파리. 그리고 그 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일. 생각만 해도 온몸이 짜릿하다. 세계로 나가 가야금
<작품 이면에 숨은 작가들은 어떤 모습일까. 작가생활탐구는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작가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작업실과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류근 시인과의 인터뷰는 신사동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이뤄졌다. 류근 시인은 쉽게 마음을 다친다. ‘술 한 잔 하자’는 그의 권유에 거절의 의사가 돌아오는 순간
파주 출판 단지는 북카페 밀집 지역이다. 합정동 일대에 위치한 출판사 역시 홍대에서 상수동, 합정동까지 이어지는 카페벨트를 노리고 있다. 출판사는 이제 출판에만 머물지 않는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 나선다. 출판사가 공간에 끌린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영세 출판사의 새로운 돌파구=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31만부
<저자와의 만남, 저자 사인회 등이 이뤄지는 단골 장소는 단연 대형 서점이다. 예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출판사가 이러한 틀을 깨고 있다. 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커피를 곁들인 북카페와 강연이 주가 되는 복합문화공간 등 출판사의 눈길이 향하는 그곳을 살펴본다. > 후마니타스의
중앙대 출판부는 2012년 서브브랜드 출시를 예고했다. 이미 성대, 이대가 대중성을 띤 브랜드를 출시한바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성균관대 출판부(이하 성대출판부),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이하 이대출판부)는 서브브랜드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성대 출판부는 작년에 〈소북〉브랜드를 런칭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성대출판부 관계자는 &
중앙대 출판부가 도약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출판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몇 년 전부터 나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다소 늦은 감도 있다. 이미 타대 출판부는 여러 방법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서울대출판문화원=2009년 서울대학교 출판부는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이하 출판문화원)으로 승격, 독립됐다. 동시에 마케팅 전문가 등 출판 분야의 전문가를 추가 채
중앙대학교 출판부는 단 한 명의 인력으로 운영되어왔다. 그나마도 출판전문가가 아니다. 비전문가가 홀로 지키는 출판부는 교재를 찍어내는 커다란 제본소로서 연명해왔다. 지난 1월 1일 출판부 소속이 연구지원처에서 산학협력단으로 변경되면서 출판부 내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원고를 받아 기계적으로 책을 찍어내던 기존의 출판부가 능동적으로 ‘수익성
“너 때문에 집안이 완전 개꼴이다. 더러운 자식!” 지난해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다. 조카 태섭(송창의 분)의 동성애를 알게 된 삼촌 병걸(윤다훈 분)은 태섭에게 막말을 퍼붓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병걸의 대사는 과거 한국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시선을 대변한다. 오늘날 동성애에 대한
중대신문에서 동성애자 학우 4명을 만나보았다. 인터뷰 내용을 좌담회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언제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았나요김현석(남) : 열 살때 ‘내가 동성애자구나’라고 인식했어요. 혼란스러운 사춘기 시절 이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로 했죠.호태(남) : 스무살 이전까지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스무살 이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중앙인 성의식 조사 결과 많은 학생들이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라는 질문에 71.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그렇다 51.2%, 매우 그렇다 20.1%). ‘동성애자를 친구로 맞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역시 긍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이 71.7%(그렇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곧 욕망한다는 것, 욕망은 나날의 일상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증거다. 그런데 욕망의 동물이라는 점에서 모든 인간이 같다고 해서 그 욕망의 풍경까지 같지는 않다. 특히 성적 욕망은 가장 내밀한 것인 만큼, 남성과 여성에게서 다른 의미를 갖는다. 거칠게 말하면, 남성의 성적 욕망이 공격적인 데 반해, 여성의 욕망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럽다. 남성의
지난 3일 한국사 및 한자 교양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이 날 한국사 교육은 내년부터 필수교양으로 지정될 한국사 과목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한자 인증제에 대한 경과보고로 이루어졌다.‘교양 한국사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의 발표는 장규식 교수(역사학과)가 맡았다. 장규식 교수는 70, 80년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