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와 철근의 선팽창계수가 유사한 것은 신이 인류에게 선사한 축복이라고들 한다. 두 재료 모두 온도가 상승할 경우 팽창하는 길이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결합된 철근 콘크리트는 인류의 건축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건축 기술의 발전과는 다르게 한국의 건설 노동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자꾸만 목숨을 잃는다. 9일 안성시의 상가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9층 데크플레이트가 붕괴돼 8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덮쳤다. 전문가들은 ‘예견된 사고’였다는, 가장 안타까운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사고
‘잠이 곧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수면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방학 동안 생겨버린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수면부족이나 불면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습관에 문제가 생기면 뼈 생성과 파괴를 조절하는 ‘칼시토닌’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골다공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이 지방도 키운다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도 있다. 체중 증가는 척추 및 무릎 관절이 받는 부하를 높이기도 한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도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다.
바쁜 학교생활을 탓하며, 중대신문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중대신문에 내 생각을 담을 기회가 주어져 중대신문을 읽게 되었다. 이번 중대신문은 대학 언론사답게 교내 소식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다빈치캠에 관한 기사였다. 중앙대에는 서울캠과 다빈치캠, 이원화 캠퍼스가 있다. 다빈치캠은 서울캠과 달리 일부 이공계열 전공과 대부분의 예체능 전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두 캠퍼스를 다른 학교로 인식하며, 타 캠퍼스를 무시하기에 이
인쇄 조보를 알리고 조명하는 제5회 국제학술심포지움이 9월에 열린다. 기존 인쇄신문의 역사가 서양의 인쇄술을 중심으로 한 유럽 중심의 관점이었다면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발행한 인쇄 매체 기술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1650년에 발행한 이 세계 최초 일간 인쇄신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80여 년 앞선 조선에서도 정보 매체를 인쇄해 배포했다는 기록이 여러 사료에 있었으므로 비교될 수 있었으나 실물로 확인되지 못했다. 따라서 2017년 발견된 인쇄 조보는 조선 시대 신문의
처음 중대신문에서 기고 요청을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중대신문은 방학 중 진행된 구성 회의에서 가장 많은 스크랩이 있었던 신문이다. 본받아야 할 중대신문을 비평하라니, 어려운 요구가 아닐 수 없었다. 2023년에 학생들이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웬만한 소식은 학교 누리집이나 에브리타임, 자치 기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에 학보사의 입지는 어디일까. 중대신문은 그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중대신문은 학생들에게 읽힐만한 기사로 가득 찼다. 학교 이야기, 청년 이야기,
이 글은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아직도 이 연극이 이해가 안 돼. 배우는 연극 도중 자신이 맡은 배역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는다. 그러자 배우는 무대를 벗어나 이유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지만 답은 없었다. 그가 마주한 것은 그럼에도 자신이 연기를 잘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배우의 말을 조금 바꿔 자주 생각한다. 아직도 이 세상이 이해가 안 돼. 그것은 성인이 된 내가 세상과 마주하면서 생긴 일종의 투정이자 두려움이었다. 여전히 이 세상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인 세상.
동작쌤 멘토링 대학생 멘토단 모집 동작구청이 ‘2023.동작쌤 멘토링 대학생 멘토단’을 모집한다. 선발된 멘토는 교육소외계층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기초과목 학습지도를 진행하는 학습멘토링과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진로멘토링을 시행한다. 활동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다. 동작구 소재 대학교인 중앙대·숭실대·총신대 재·휴학생 10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후 15일까지 이메일(wjddus1127@dong jak.go.kr)로
신간 도서 비치로 매년 늘어가는 204관(중앙도서관) 책들은 모두 어디에 보관될까요? 이용률이 낮거나 보존이 필요한 장서는 지하1층 보존서고로 옮겨집니다. 약 27만 권의 책이 여기에 보관돼 있죠. 보존서고에 있는 도서도 대출이 가능한데요. 양캠 학술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자료 검색 후 서비스 칸 밑 ‘보’자 버튼을 눌러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학기 중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학내 구성원이 대여 신청한 도서가 보존서고에서 수거되는데요. 보존서고가 10단의 높은 책장으로 되어 있기에 이는 고된 작업이
중앙대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겁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시험을 몰아서 본 후 일찍 종강하는 것과 여유 있게 리포트를 작성하고 늦게 종강하는 것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중대신문이 만난 학생들은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조용준 학생(약학부 1): 시험 기간 초반에 시험을 몰아치고 일찍 종강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시험을 모두 치른 후에도 리포트가 남아 있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되어서요. 차악을 선택한 거죠. 이번 학기는 시험 일정이 모여있는데 고등학생 때도 이렇
연설하고 있는 학생과 듣고 있는 청중. 그리고 ‘한열이를 살려내라’라고 쓰인 플래카드. 무슨 장면인지 눈치채셨나요? 1987년 6·10민주항쟁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대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중앙대학교 100년사』에 의하면 4·13호헌조치와 이한열 열사의 사망으로 국민 분노가 고조된 상황에서 중앙대 학생들은 명동성당 농성을 시작으로 항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요. 덕수궁 인근에 단독 집회를 열고 전 국민 민주항쟁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죠. 시민들과 중앙대 학생들의 치열한 투쟁으로 6&mid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5월 30일 문화방송(MBC) 본사 뉴스룸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경찰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한 개인정보가 MBC 기자에 의해 외부로 유출됐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MBC 본사에 찾아왔다. MBC에 찾아오기 이전, 경찰은 해당 기자의 자택, 차량, 국회 사무처를 동시 압수수색했다. 개인의 의혹에 대해 피의자의 소지품과 자택을 수색하는 것은 근거가 있지만, 그가 속한 언론사를 압수수색 하고자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더욱이 공영방송에 대한 전방위 감사, 같
지난 5월 31일, 서울특별시(서울시)가 보낸 오전 6시 32분의 경보 소리는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무작정 대피하라는 위급재난문자(경계경보 문자)에 시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길거리에서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9분이 지난 오전 6시 41분, 이번에는 행정안전부에서 또 다른 재난 문자를 보냈다.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는 내용이었다. 어떠한 정보도 없는 두 개의 재난 문자는 시민들을 원인 모를 두려움에 빠뜨렸다. 서울시의 경계경보 문자는 기본적인 ‘육하원칙’도 포함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
•수필: 김민섭 학생(전자전기공학부 2) •문학비평: 김범창 학생(영어교육과 4) •영상비평: 강유나 학생(문예창작전공 2) •사회비평: 서정민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 이렇게 진행했습니다중대신문이 개최한 제11회 수필 및 제17회 비평 공모전은 수필, 문학비평, 영상비평, 사회비평 부문으로 구분해 5월 7일까지 작품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모에서는 수필 21편, 문학비평 9
게임에 환경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이 있다. 환경, 즉 공간은 저마다 고유한 설정을 구성하여 이 세계를 탐색하는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을 촉발한다. 플레이어인 우리는 실제 물리적 세계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데, 이 결정은 게임의 엔딩 혹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론 현실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제각기 다른 것처럼, 플레이어의 선택 역시 같은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운전하는 메인 임무, 지나가는 강아지를 쓰다듬는 인카운터, 상점에서 누군가와 만나는 이벤트가 눈앞에서 동시에 일
사람들은 늘 창가를 좋아하는 것 같다. 분위기 좋은 카페나 식당에 가면 항상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이다. 내가 지금 있는 공간 외에도, 무의식적으로 ‘관찰 본능’에 의해 주변을 더 살피고 싶은 것일지 모른다. 이처럼 우리는 창문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관찰하곤 한다. 중대신문 제2041호를 보고, 지난 한 주간 학교의 가장 큰 이슈였던 축제를 다시금 떠올렸다. 다양한 부스와 먹거리들을 즐기기도 했지만, 여건상 대기가 어려워 본무대를 즐기지 못하기도 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즐기지 못한 나의 아쉬움을 대변이라도 하
2022년 1월 1일 20살, 고등학교 내내 꿈꿔오던 순간이었다. 친구들끼리 해외여행 가기, 밤새워서 술 마시기, 대학교 MT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진하게 사랑하기, 연극부에서 배우로 무대에 서 보기 등등…. 그 어떤 것도 20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다 가능할 것 같았다. 이렇게 낭만이 한가득했던, 청춘에 대한 온갖 환상으로 가득 찼던 나의 20살의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사실 20살이 되자마자 나의 인생이 한순간에 변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지, 오히려 무료함의 끝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학 입학을 기다리면서 내가
한동안 시간을 거스르거나 앞지르는 방식으로 서사의 흐름을 만드는 타임슬립(Time Slip)물이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이 갑자기 외계인을 만나 새로운 능력을 갖추거나, 과거로 되돌아가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다. 최근의 이런 유행은 뒷맛이 쓰다. 타임슬립과 같은 판타지의 유행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도저히 해결 불가능한 현실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대학생 시절로 돌아갈래?”라고 묻는다면, 나는 “절대로,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중앙대에서 학문을 공부하는 길은 크게 다전공과 전공심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앙대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다전공을 할지 전공심화를 할지 고민해봤을 테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다전공과 한 가지 전공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전공심화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함수빈 학생(영어영문학과 4): 다전공을 선택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문학뿐만 아니라 사회나 환경 관련 공부도 해보고 싶거든요. 타 단대보다 인문대 학생들이 다전공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인문학만 공부해서는 취업하기 어렵다
위 사진 속 장소는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입니다. 310관은 두산그룹이 중앙대의 새로운 학교법인으로 영입된 이후 두산그룹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신축됐죠. 두산그룹의 학교법인 참여는 2008년 5월 30일 최종적으로 확정됐습니다. 올해로 중앙대와 두산그룹의 동행이 꼭 15주년을 맞이했죠. 두산그룹은 경영 참여 이후 지금까지 중앙대에 약 2500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윤준구 홍보팀장은 “두산의 재정적 지원으로 ▲204관(중앙도서관) 리모델링 ▲310관 신축 ▲중앙대병원 운영 발전 ▲광명병원 건립 등을 이룰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