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번 동안 계속된 발행의 시작과 마지막엔 항상 독자가 있었습니다. 독자가 신문을 읽어줄 때 비로소 발행이 마무리됐죠. 여론부는 중대신문과 함께 걸어온 독자를 만나기 위해 배포대로 향했는데요. 배포대에서 여러분을 기다리던 기자의 마음을 대변한 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너였다가/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다시 문이 닫힌다’ -황지우 중. 간절한 기다림 끝에 마주친 독자에게 물었습니다. ‘
나치의 일원으로 유대인 학살에 가담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말했습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그는 죽어가는 이들의 절규를 듣고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저 시키는 일을 했을 뿐이었죠. 폭력은 악이 아니라 무감각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소수성과 다수성을 섞어 들고 살아갑니다.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감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울려 살고있는 수많은 개성을요. 앨라이(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는 알록달록한 개성을 민감하게 느끼고 바
빨간색을 표현해야 했던 파란색 크레용 마침내 드넓은 바다를 그리던 순간지구가 뒤집어지고 세상이 무너져도 당신 편에 서겠다는 다짐. 이 마음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들에게 거부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는 성소수자들에게 사랑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죠.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커밍아웃 스토리』(성소수자부모모임 씀)에 담긴 말입니다. 미국의 ‘가족수용프로젝트’에 따르면 가족에게 거부당한 성소수자는 우울증 발생 위험과 자살시도 가능성이 크게 증가합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기도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주변을 둘러보세요. 당신의 손을 잡아줄, 당신이 손을 잡아줄 이들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당신과 손을 마주 잡고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이번 주 우리가 함께할 당신은 ‘성소수자’입니다. 성소수자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이를 거스르는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은 성소수자의 삶에 있어 거대한 사건이죠. 커밍아웃이 가진 의미를 통해 성소수자의 삶을
기자가 체험한 노인의 삶은 이해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해 보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노인에게 얼마나 친절한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충분히 헤아리며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을까요? 김미령 교수(대구대 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김범중 교수(사회복지학부), 장옥희 노인생애체험센터 팀장에게 자문을 구해봤습니다. ※ 해당 기사는 개별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틀딱’과 같은 노인 혐오 표현이 존재한다.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김미령 교수: 젊은 세대는 노인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기도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주변을 둘러보세요. 당신의 손을 잡아줄, 당신이 손을 잡아줄 이들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당신과 손을 마주 잡고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이번 주 우리가 함께할 당신은 ‘노인’입니다.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인데요. 노인 문제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죠. 우리 함께 손잡고 노인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가 봅시다.TV 속 광고에는 다양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광고에서 &lsqu
노인 소외와 세대 차이 현상에 관심 있는 중앙대 학생들이 뭉쳤다! 연합동아리 ‘SEN’의 중앙대 지부 소속 6명의 학생이 모여 ‘하트시니어’팀을 구성했다. 하트시니어는 연인.자녀.손주를 향한 노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매개로 노인과 세상이 소통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약 5개월간 이들은 노인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청년의 시선에서 시와 짧은 글 형태로 각색했다. 여기에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덧대 완성한 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됐다. 노인과 함께하는 하트시니어 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인의 삶은 우리 모두의 미래이며 누군가의 현재로, 그 누구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관심으로 말미암아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 듯 멀게만 느껴지죠. 노인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기자는 노인 체험복을 입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길을 걸었습니다. 마음을 기울여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잠깐의 체험과 대화로 노인의 삶을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익숙한 외출, 낯선 감각 안국역에서 흑석역으로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낯선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에는 꽤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
-냥침반은 어떤 생각에서 출발한 동아리인가. “냥침반은 길고양이와 사람의 공생을 이끄는 나침반이라는 뜻이에요. 교내 구성원과 길고양이 사이의 원활한 교류가 동아리 목표죠. 사료 급식과 중성화·병원치료 사업 및 구조 등의 활동을 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급식 활동을 제외한 사업은 잠시 중단된 상태에요. 이전에는 교내 모든 동물과의 공생을 위해 비건·동물권 시위에도 참여했다고 해요. 아직은 동물권에 관한 사업을 독자적으로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요. 길고양이가 교내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고 동
‘아리아리’는 여럿이 다 뒤섞여 또렷하게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합니다. 동아리라는 울타리 아래 모인 각양각색 청춘이 이리저리 뒤섞인 모양을 두고 아리아리하다 할 수 있겠네요. ‘아리아리’ 흘러가는 동아리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그 속에 ‘동동’ 떠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포착했습니다. 이번 주는 서울캠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 ‘냥침반’을 만납니다. 이들은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편히 잠들 수 있게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있었는데요. 아리아리한 &lsquo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국내 산업보안학 분야를 이끌어 온 이창무 교수(산업보안학과)를 만나봤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함께 두드려볼까요? “저도 대학에서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했습니다. 시행착
-루바토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코로나19 이전엔 봄과 가을, 학기가 시작할 무렵에 정기 연주회를 진행했습니다. 연주회를 위해 여름·겨울 방학 동안 합주 연습을 하고 ‘뮤직 캠프’를 가기도 했죠. 뮤직 캠프는 루바토의 꽃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연습은 물론 친목을 다질 기회죠. 현재는 콰르텟 연주회나 멘토링 같은 소규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루바토에 가입하는 방법은. “카카오톡에 ‘중앙대학교루바토’ 채널을 검색하면 동아리 가입 신청 안내를 받을 수
‘tempo rubato’는 연주자가 박자를 재량껏 자유롭게 연주함을 뜻하는 음악 용어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어가는 루바토. 그 속에서 3명의 청춘을 만났습니다. 한 선율 위를 저마다의 모습으로 동동 흘러가는 ‘콰르텟 가요 1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까요? 아리아리 동동! 드디어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윤지희 학생(컴퓨터예술학부 2) -콰르텟 연주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에 입학하면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가입하는 게 버킷리스트
‘아리아리’는 여럿이 다 뒤섞여 또렷하게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합니다. 동아리라는 울타리 아래 모인 각양각색 청춘이 이리저리 뒤섞인 모양을 두고 아리아리하다 할 수 있겠네요. ‘아리아리’ 흘러가는 동아리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그 속에 ‘동동’ 떠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포착했습니다. 이번 주는 관현악 동아리 ‘루바토(RUBATO)’(서울캠 중앙동아리) 속으로 떠납니다. 아리아리한 루바토 현장으로 기자와 함께 떠나봅시다! 잊지마 넌 흐린 어둠 사이
나의 것을 지키기 위해 꽁꽁 싸매면 싸맬수록 스스로 분리될 뿐이에요. 나만 볼 수 있게 정보를 지키는 일보다, 정보를 나누고 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생각과 감정이 더 소중합니다.정보는 경계 없이 나눌수록 빛을 발하고, 널리 공유하는 만큼 힘이 강력해진다. 정보는 곧 관계성을 내포한다.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결국 사람 사이를 잇는 관계성에서 그 본질을 엿볼 수 있다. 김학래 교수(문헌정보학과)는 관계의 힘을 믿는다. 수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벽을 뚫고 나와 외부와 교류하고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넓혀가기를. 그는 오늘도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실무 현장과 강단을 종횡무진 누비는 김학래 교수(문헌정보학과)를 만나봤습니다. 『지식그래프』의 저자인 김학래 교수는 여러 학생과 함께 디지털 아카이브
중대신문의 대표 코너,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 이른바 '중만사'라고 불리는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동문 선배님들과 학내 구성원들을 만났습니다. 2012년 9월부터 중만사에서는 ‘당신에게 중앙대란?’이라는 대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학번, 전공, 직업을 가진 동문 선배님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다양한 답변이 있었습니다. 중만사에서 만났던 동문 선배님들에게 중앙대는 무엇일까요? 궁금해하실 동문 선배님을 위해 그동안 이야기해 주신 답변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이찬규 기자 ch
박진서 ㈜일흥실업 대표이사/재단법인 연재장학재단 이사장(건축미술학과 73학번)은 뜨거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중앙대 총동문회장, 중앙대 ROTC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솔선수범 앞장서 왔다. 사회적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내는 것.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신이 가진 역량을 나누는 것. 나눔과 배려는 박진서 대표이사가 지닌 삶의 철학이다.모두
황재형 작가(회화학과 73학번)의 개인전 을 맞아 중대신문이 그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민중들의 삶과 애환을 그대로 그려내는 손길에는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실제의 세계와 작품 속 작가 황재형이 드러나있었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전시실에서 이뤄진다. 이번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은 황재형 작가의 작품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로 막을 내리려 한다. 글·사진 최수경 기자2014년 중대신문은 황재형 작가(회화학과 73학번)를 만났다. 작가는 중앙대 학부 시절 공업단
시장 경제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이윤을 내며 발전해야 한다.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지닌다. 그렇기에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는 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박종한 대표(기계공학과 83학번)가 이끄는 웰킵스는 ‘당신이 머무는 건강한 삶, 그 곁에 언제나 웰킵스’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 회사에 대한 직원의 배려, 기업으로서 사회에 대한 배려를 염두에 두며 지속 가능한 기업을 꿈꾼다.코로나19 방역 물품의 중심에 마스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웰킵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