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중대신문은 안성캠의 괴한 침입 사건을 1면에서 다루었다. 학생의 안전을 위협한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1면 기사로 적절했으며 잘려나간 방충망 사진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안성캠 사건은 안성캠 전체의 치안이나 설비 문제와도 이어져 있다. 기사가 사건 개요를 잘 전달하고 가능한 대책을 전달하고는 있으나 캠퍼스 안전의 문제인 만큼 분석적 시선이 더 필
지난호 신문은 기획 면에서 참신함과 깊이가 돋보였다. 종합면에선 논란이 됐던 여러 사건을 빠짐없이 전달해 중대신문의 수고가 엿보였다. 1면의 안성캠 기숙사 폭행사건 기사가 특히 인상 깊었다. 다만 기사의 흐름이 어색했고,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비판의 논조가 약했다. 먼저, 기사의 방향을 이끌어줄 리드 문단이 없었다. 사건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 간략한
1894호, 중대신문이 바라본 중앙대는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의 변화, 전공개방 모집제도 신설, KOICA-ACE 사업 계획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까지. 변화하는 중앙대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안들이 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세 기사는 모두 사안의 ‘소개’에 집중했을 뿐,
지난호 중대신문 1면 기사는 전공개방 모집제도가 중심 소재였다. 모집단위 변경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관심을 두고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은 ‘소통의 부재’에 핵심이 맞추어져 있었다. 1~2면 내용 대부분이 소통의 부재에만 집중되다 보니 정작 전공개방 모집의 세부적인 사안을 살펴보기 힘들었다. 구체적으로 입시에서는 학생 선발을 어
제1895호 중대신문을 펴본다. 전공개방 모집제도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갈등 씨앗 되나’, ‘추가 논의 없이 세부사항 발표해’ 등 굵은 글씨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큰 글씨들을 따라 읽다 보면 전공개방 모집제도에 대한 대학본부와 교협, 학생 사회 간의 의견 차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본문의 내용은 이러한 부분보다 전공개방
월요일이 되자 어김없이 중대신문을 펼쳐 든 필자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1면 탑 기사 제목은 분명 ‘중앙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한다’인데 지면 상단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 사진은 탄핵당한 박근혜 씨가 눈만 내놓은 채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다면 사진 수록 자체는 당연하나, 이러한 배치는 그 이유 하나만으
지난호 출석인증 시스템 기획은 새로운 전자출결 시스템으로 시행착오를 겪는 요즘에 시기적절했다. 학생과 교수의 시선으로 나누어 바라볼 수 있어 공감하기에 수월했다. 또 인포그래픽에 내용이 잘 녹아있어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조기취업자의 출석인정 관련 기사에서 학교의 현황과 교수 측 입장에 비해 학생 측 의견이 부족해 아쉬웠다. 중대신문은 1889호에서 흔들리
신문이란 매체는 한 사회의 대중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닌다. 중대신문은 작지만 역동적인 중앙대 사회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이 상호 의사소통하도록 돕는다. 지난호 중대신문이 제공한 기사는 중앙대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거나 공유해야하는 정보를 산뜻한 면 배정과 구성을 통해 적절하게 전달했다. 그중에서 안성캠을
탄핵소추심판청구가 인용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며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겠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를 향한 대단한 한 걸음을 내디디며 진보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하지만 과연 우리 학내 민주주의는 ‘안녕’한가? 대학본부는 지난 8일 학칙 개정(안)을 기습 발표했다. 학칙 개정의 당사자가 되는 창의ICT공대 학생
지난 10일 우리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했다. 거리에는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러나 대학에선 ‘울부짖음’이 들렸다. 대학생이 앞장서 만든 민주주의가 대학에는 없었다. 지난호 중대신문은 이러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학교본부의 대학언론 탄압, 본관점거를 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의 이야기에 눈길이 갔다. ‘대학 내 민주주
지난호 중대신문의 느낌은 ‘차분함’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시끌벅적한 와중에 중앙대 대학본부는 학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중대신문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학내 사안에 더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1면 학칙 개정(안) 관련 기사는 대학언론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격동하는 역사적 순간에 ‘촛불’이란 정적이고 차분한 사진을 배
지난호에 실린 학부정원 이동 처분에 관한 기사는 그 심각성에 비해 너무 주변적인 내용만을 다뤘다. 실제로 기사에서 제시한 인원을 서울캠퍼스에서 안성캠퍼스로 옮겨야 한다면 우리대학의 입장에서 큰 문제다. 그런데 기사에서는 대학본부가 ‘재심 청구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내용만 전하고 있다. 정작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매주 월요일 20여 개가 넘는 학보사의 신문을 살펴보는 필자의 입장에서 ‘대학신문의 효시’를 자부하는 중대신문의 지면을 보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움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이 되는 순간이다. 2017년 학기 초에도 중대신문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주제들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학기 초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시기에 중앙대에 대한 신입생들의
기대와 설렘을 가진 신입생들을 맞이하는 계절, 봄이 돌아왔다. 중대신문 역시 새 학기에 맞춰 신입생과 재학생이 중앙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집중 조명했다. 신입생들이 학교에 갖는 기대감은 신기했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가진 생각에는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담백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동일한 응답을 한 재학생이 수십 명인데도 개인 의견은 한 항목
새내기들의 풋풋한 에너지가 캠퍼스에 가득한 한 주였다. 그들은 무슨 꿈을 품고 캠퍼스에 첫발을 디딘 것일까? 지난호 중대신문은 새내기들이 중앙대에 기대하는 바와 재학생들이 중앙대를 평가하는 바가 어떻게 다른지를 1면에서 다루었다. 결과는 신입생의 기대감에 비하여 재학생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새학기를 맞이하여 새내기와 재학생들의 요구와 그 온도차를
지난호 중대신문은 중앙사랑장학금 추가 지급에 대하여 ‘수혜자격 기준이 불공평하다는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있기도 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가계곤란성 장학금의 지급기준에 관한 논란은 이제 전국적 연례행사가 됐다. 필자가 읽은 바로는 학교 측은 올해도 잉여예산이 발생해 중앙사랑장학금을 추가로 집행했고 규정집에 따라 한국장학재단의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지급하였으
‘졸업’. 듣기만 해도 떨리는 단어다. 새로운 곳으로의 한 발짝은 누구에게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러나 요즘 같은 세상에 ‘졸업’이 마냥 설레는 단어인 것 같지는 않다. 졸업식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매년 줄고 있다는 얼마 전 뉴스가 이를 대변한다. 이번 중대신문의 졸업특집호 1면은 이런 졸업생들에게 잠시나마 기쁨과 위안을 주는 호이지 않나 싶다
지난호는 졸업특집호였다. 주를 이루었던 졸업생과 퇴임 교원의 인터뷰에서 각자의 사연과 소감을 엿들어볼 수 있었지만, 이전 졸업 특집호들과 유사한 구조에 약간의 심심함이 느껴졌다. 또한 졸업 관련 기사와 대학 보도의 편집이 혼재되어 혼란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렇지만 방학 중에 진행되었던 수업료 인상과 같은 주요한 결정과 전 대학운영진의 비리로 야기된 결과를
중대신문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 점은 각 지면마다 레이아웃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입학, 선거, 졸업 등 반복적인 행사를 지면에 구성할 때마다 구조를 재배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보통의 학보사는 매년 정형화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만든다. 이때 대개는 ‘지면의 배치보단 내용의 충실함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새로운 레이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