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마산의 산골짜기에서 연출가의 꿈을 키워왔던 최상식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1971년도 KBS드라마 PD로 입사해 현재 수많은 후배들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한국 드라마의 산증인이 된 최상식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30여 년 동안 굵직한 한국드라마들의 연출과 기획을 도맡았던 최상식 동문에게 여의도 KBS는 지금도 익숙한 곳이다. 중대신문은 여의도 K
지난달 2일 충남 당진군에 있는 29,058m2 면적의 부동산이 중앙대에 전달됐다. 공시지가는 약 20억 7천만 원으로 개인 기부자로서는 중앙대 역사상 가장 높은 기부액이다. 이런 파격적인 기부의 주인공은 중앙대 약학대 출신 이기안, 노신희 동문이다. 전 재산을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현찬 기자 hcc@cauon.net 사
데뷔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연극무대를 그리워하는 배우가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배우로 거듭났음에도 연극배우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은 그는 바로 배우 박철민 동문이다. 지금은 감초역할, 명품조연으로 통하는 배우지만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15년의 배고픈 무명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텨 온 그는 브라운관, 스크린 그리고
2011년은 그야말로 ‘복지 대란’이었다. 53%의 득표율로 당선됐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공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은 물론 2014년 초·중등학교에 전면적인 무상급식 시행까지, 그의 공약에서‘복지’는 핵심 키워드였다. 그뿐일까. 거기다 ‘친절한 원순씨’를 내세우며 SNS를 활용한 소통까지 더했다. 재임 후 그의 행보엔‘청년’이 따라붙는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요즘, ‘춤’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한 오디션 프로그램 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장르를 불문하고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여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은 춤의 대중화에 앞장서기에 충분했다. 그중 예선부터 날렵하면서도 섬세한 춤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2011년 12월 14일, 평화의 소녀상이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수요집회가 열린지 꼬박 1000회째 되는 날이었다. 소녀상을 세우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이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소녀상은 김서경(좌)·김운성(우) 조각가 부부의 손에서 탄생했다. 위안부
지난 8월, 우리나라 최초의 통일부 내 서기관이었던 여성이 통일교육원장에 임명됐다. 윤미량 원장(53)이다. 경남 마산여고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1988년 통일부 입부 후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관리과장, 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 하나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해 왔다. 통일부 내에선 여성 최초로 고위공무원의 자리에 오른
지난 5월, 예상 밖의 소식으로 국내외의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제 66회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문병곤 동문(30·사진에서 가장 왼쪽)이다. 장편경쟁부문에서 한국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기에 문감독의 수상을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영화계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당당히 황금종려상을 수
나는 사진으로 역사를 그린다 사진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천 장의 사진이 필요하다. 여기 매일같이 수원화성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이 있다. 각기 다른 화성의 모습들을 이어 붙여 또 하나의 화성을 그리는 그는 바로 사진작가 김건식 동문(생물학과 84학번)이다. 화성에 매료되어 사진작가는 물론 화성 길라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 축구팬들의 더위를 식혀줄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U-20 터키 월드컵에 출전했던 청소년 대표팀의 활약이다. 비록 4강의 문을 넘진 못했지만 역대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어린 태극전사들의 투혼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의 중심에는 전략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던 이광종 감독(50
10년 후를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한 사람이 있다. 학부생 시절부터 대학원 그리고 창업을 결심하기까지 늘 한결같이 달려온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회장(53)이다. 그의 열정과 꿈에 대한 믿음은 경제 불황의 위기도 거뜬히 넘길 수 있었고 그를 반도체 화학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었다. 최근엔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400만 명의 첫사랑이 이라는 집을 짓기 육여 년 전, 이은 명필름 대표이사는 필운동 주택가에 사옥 한 채를 마련했다. 명륜동 사무실에서 , 등을 내놓으며 일명 ‘명륜동 시대’를 열어갔던 그가 새 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2층 단독 주택을 개조한 사옥에서 , ,
지금 시각 5시 20분입니다, KBS.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새벽을 알리던 신입 아나운서가 있다. 1987년 K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서기철 동문(52)이다. 아나운서실에 들어가길 두려워하던 초짜 아나운서였던 그는 27년이 지난 지금 아나운서계의 대선배가 되었다. KBS의 스포츠 중계를 책임지는 서기철 아나운서를 만나 그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는 주현미 동문(53)을 평범한 약사에서 트로트의 여왕으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바로 ‘쌍쌍파티’다. ‘쌍쌍파티’의 인기는 오늘날 싸이의 못지않게 뜨거웠다. 가슴 속에 노래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던 약사 주현미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하루아침에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
장석일성애병원장·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의학부 78학번) 대통령 주치의는 현대판 어의(御醫)로 통한다. 국가원수의 건강을 돌보는 자리이기에 의료계는 물론이고 국민적인 관심도 만만찮다.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장석일 성애병원장(57)은 우연한 기회에 맺게 된 인연으로 중앙대 최초 대통령 주치의가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각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신문방송학과 81학번)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시대는 갔다. 밥 먹기를 밥 먹듯 하는 시대를 넘어, 더 다양한 반찬, 더 다양한 디저트를 따지는 시대가 왔다. 먹을거리를 두루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식도락(食道樂)의 시대다. 다이어트 열풍이 불지만, 성공했다는 사람보다 실패했다는 사람이 배는 많을 정도로 먹을거리와 그 유혹은 수
박상연 소설가·시나리오 작가 (영어학과 91학번) 밤 10시가 가까워오면 곳곳에서 마니아층이 들썩인다. 방영 기간이면 학생들이 등교를 마친 학교에서도, 회사원들이 출근을 마친 회사에서도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드라마들의 방영 시간이기 때문이다.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은 서둘러 DMB를 켜고, 집에 있는 사람은 ‘채널 고정’한 채 뚫어져라 화면을 들여다보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정치외교학과 59학번) 우리나라 방송기자 1호,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75)은 언론계의 양대 산맥, 신문과 방송의 통합을 늘 꿈꾼다. 기자 생활의 꽃이라는 9시뉴스 앵커와 해외특파원을 거치면서부터 늘 생각해오던 일이다. 무수히 속해 있던 각 계열별 모임을 ‘언론’이라는 키워드로 묶은 그는 달달마다 언론 세미나를 진행하며 언론 발전에
김청기애니메이션 감독 (회화과 63학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는 사람들에게, 태권브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질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흑백텔레비전이 드물게 갖춰져 있던 아주 먼 옛날, 그러니까 먹을 것조차 충분치 않던 멀고 먼 옛날의 넋두리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이들의 친구라기에는 민망할 나이가 된 40살 태권브이는 여전히 쌩
우현증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양화학과 93학번) 많은 여성들은 ‘연예인 피부’를 갈망한다. 밀착 카메라에 찍혀도 모공 하나 보이지 않고 잡티 없는 깨끗한 얼굴을 가질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오이도 붙여 보고, 꿀도 발라 보고, 우유로 세수도 해봤지만 역시, 쉽지가 않다. 우둘투둘하고 울긋불긋한 피부를 조금이라도 가리기 위한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