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저녁, 서울대 노천극장에는 범민련 및 한총련 소속 대학생 2천여 며이 통일 축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 들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경들과 사투 끝에 관악산을 넘어 왔으며 일부 학생들도 전경들의 검문을 뚫고 서울대 정문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며칠 전부터 내리던 비는 모두의 옷을 적셔 버렸고 부실한 식사로 허기 졌지만 북측과 같은 시간에 열
분단 이후 최초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공동 통일축전이 각 세력들의 의견 불일치로 결국 무산됐다. 지난 8월 15일 남측에서는 서울대학교와 임진각, 장충단공원에서 3개의 서로 다른 행사가 치러졌다. 현재 남한의 통일운동세력들은 어느때보다 남북한간의 대규모 민간교류 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번 남북공동 통일축전이 좌절됨에 따른 실망감과 최초로 민·관이 함께하는
98서울 국제민중회의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및 IMF 구조조정에 맞선 세계민중들의 투쟁과 연대’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5일간 서울대에서 열린다. 서울 국제민중회의 조직위원회 주최, 진보네트워크센터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대거 참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서울 국제민중회의 조직위원회는 “초국적 자본 및 그 전위부대인
“그이는 작은 체구에 야무진 사람이었어요. 조용히 책을 보던 모습이 기억나는군요.”동양 최초의 여성경제학박사인 김인옥 동문(경제학과 50년졸)에 대한 동문들의 회고는 서로 짠듯 한결같다. 학자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학구파 모범생, 외곬수와 같은 단어들이 이어져 나왔다. 이와같은 타인의 평가속에는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그녀가 쏟아부
나는 이번 중앙대 민병철 언어교육원(BCM)의 해외어학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이번 하계방학을 이용하여 미국 L.A에 소재하고 있는 GEOS Enghish Acadermy로 4주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왔다.첫 경험은 누구에게나 설레임과 두려움을 함께 가져다 준다지만 내게는 미지의 세계를 처음보는 설레임보다도 미국에서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발걸
전세계가 ‘비아그라’란 파란 알약의 발기부전 치료제때문에 떠들썩 하다. 미국에서는 하루 4만여개의 처방전이 발급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독일 보험회사에서는 보험재정이 바닥난다고 발기장애를 보험대상질병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는 ‘비아그라 요리’까지 등장하고 있다. 2년전 비아그라의 임상시험결과가 국제학회에서 처음으
동작구에서는 지난 7월 10일부터 관내 마을버스 7개업체 운전자 1백45여명을 대상으로 마을버스 운전자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실명제는 마을버스 운전자의 부당요금, 불친절 대우, 난폭운전 등을 사전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운전사의 인적사항과 사진을 부착한 실명표지판을 차내 출입문 상단에 부착하고 있다. 아울러 실명제 이행실태를 점검하여 미 이행업체에 대
동작구(구청장:김우중)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혼인, 출생, 사망 등 37종의 호적관련 신고민원에 대해 민원처리 결과를 통보해 주는 ‘신고민원 처리결과 통보제’를 실시하고 있다.주민이 민원접수 후 그 처리결과를 알 수 없어 오류발생시 사후확인서를 발급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민원처리 결과통보제로 처리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속하게 신고내용을
“지역개발 촉진에 주력하겠다”노량진ㄱ鍮役퓖여의도 연결하는 비지니스타운 조성충남 홍성군 출생(42년생)홍성고등학교 졸업연세대학교 졸업중앙대 대학원 졸업(주)구미무역 대표이사자민련 중앙위 위원장서울시의회 건설위 위원장한국 청소년학회 이사장미국경제학회 회원한국정보학회 이사반공연맹 동작구지부장△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지난 선거에서 6개분야 총
올 여름내 우리를 괴롭혔던 게릴라성 호우는 중국 양쯔강에 홍수를 퍼부은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었다. 홍수후 물에 잠겼던 논의 물은 빠졌지만 현재 충분한 일조량이 부족하여 금년 우리의 농사는 경제상황만큼이나 작황이 좋지 않을 듯하다. 세계적인 작황도 예외는 아니다.중국의 경우 양쯔강의 홍수로 31개 성급(省級)단위 지역중 12개 성에서 전 인구의 20%인 2억
△어떻게 청맥소식지를 준비하게 되었나그간 청맥서점에서는 환원차원에서 가을기행을 진행시켜 왔다. 하지만 기행에 참가하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청맥측에서 느끼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보다 넓은 차원의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소식지 제안이 받아들여졌다.△소식지 발간 취지는 무엇인가1차적으로는 중앙대내의 ‘독서문화’를
언론과 문화충격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패권주의가 오늘날은 경제, 정치, 문화적 영향력을 통한 패권주의로 이동하면서 국제언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제언론연구의 중심을 과거의 ‘국제선전언론’에서 서로 다른 국가나 민족간의 문화 연구, 언론자유의 국제적 연구 등으로 바꾸어 놓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국제언론연구의 최근 경향과 목
지난 학기 교수신문을 통해 이뤄진 과학기술논쟁이 잠잠하다.과학기술에 있어 참여민주주의를 주장한 김환석 교수(국민대 사회학)의 글이 교수신문 3월 9일자에 처음 소개된 후, 오세정 교수(서울대 물리학과)의 반론이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과학기술 논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김교수가 ‘현대 과학기술이 유발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1989년 10월 3일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을 가로막고 있었던 이른바 ‘철의 장벽’이 붕괴되고, 그 후 일년 후인 1990년 10월 3일. 실로 세계사적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두개의 이질적인 체제를 지향하고 있었던 독일연방공화국(BRD)과 독일민주주의공화국(DDR)간의 통일조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통일은 참된 의미에서의 1:1 통일이 아니라 ‘흡수통일’ 방
한국경제는 지금 경제위기(economic crisis)의 상태를 넘어 금융공황과 산업공황 및 전반적 공황(panic, crash)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 거의 모든 국가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현상이다.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의 상태를 항상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자는 슈퍼맨이 아니다!” 몇 년전 세미나에서 한 기자는 이렇게 절규했다. 기자는 공부도 해야 하고, 힘든 기자역할도 맡아야 하는 2중고를 견뎌가며 기사를 작성한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문의 내용을 평가한다는 것은 자칫 이론적이고, 관념적인 상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상이 없는 사람은 나침반 없이 항해하
온통 새까만 화면. 한가운데 새겨진 offoff와 그 위로 번쩍이는 번개가 심상치 않다. 마치 무언가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문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 생겼다. 국내 문학웹진 offoff. 그동안 스폰지, 이미지 등 문화관련 웹진은 꽤 있었지만 문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진은 offoff가 처음이다.offoff는 문학전문 웹진
얼마전 탤런트 이승연이 운전면허 부정 취득으로 불구속 입건된 후에도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등 SBS를 비롯한 타방송에 천연덕스럽게 출연하자 이를 두고 컴퓨터 통신에서는 이승연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달 전에 면허를 땄다고,그것도 어렵게 땄다고 모 잡지에서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얘기해 놓은 걸 보면서 참 어이가 없더군요. 승연씨는 도
어느 번역 문학가가 우리 고전 ‘춘향전’을 번역하면서 ‘춘향이’를 그대로 옮겨 ‘Chunhyang-i’로 표기했더니, 춘향의 성(姓)이 ‘이’씨가 되어 버린 일이 있었다. 바야흐로 세계화 질서 속에서 이런 일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로마자 성명 표기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따라서 현재의 규정은 어설프기 짝이 없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 규
지난 8월15일 사면조치로 긴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박노해의 얼굴은 참 밝고 환했다. IMF 체제 돌입 이후 연이어 계속되는 대량실업과 정리해고 그리고 지난 여름을 휩쓸고 간 엄청난 폭우 등등으로 잔뜩 찌푸렸던 하늘에 잠시 환한 햇살이 비치듯 박노해는 우리에게 찾아왔다. 수배생활 6년, 감옥생활 7년 5개월의 세월을 보낸 뒤 그가 세상으로 나와 꺼낸 첫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