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배신으로 인해 그 남자 사이에서 난 아이마저 죽인 여자, 바로 메디아이다. 고대 그리스 에우리피데스 원작의 '메디아'는 이렇게 순수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원형적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때 당시 이 연극은 기존의 신 중심의 내용과는 달리 인간적 요소를 강하게 나타내어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극학과에서는 초연으로 발표되는 작품이라 많은 어
지난 7월 한덕수 통상외교부 장관의 스크린쿼터제 폐지 가능론을 둘러싸고 5백여 영화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적이 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지금 스크린쿼터제 폐지는 더 이상 '가능론'이 아닌 공습경보가 되어 또 다시 영화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지난 2일 정부는 한미투자협정 체결협상의 주요협상의 주요쟁점인 스크린쿼터를 현재의 1백 16일에서 92일로 줄이
왠지 모르게 추워 보이는 무대.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갇혀있는 15명 정도의 수인들. 바깥 날씨보다 더 추운 감옥에서 자신의 체온만으로 살을 에이는 겨울을 이겨내야만 하는 이들. 배우 문성근의 나레이션과 함께 이들의 어두운 생활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1998년 이 땅에 아직까지 존재하는 4백명의 양심수들의 모습을 표현한
현재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와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정치경제적 틀 아래, 문화담론은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여기서, 98년 하반기 문화지형을 지도 그리는 현상들의 특징들을 살펴보는 작업은 이러한 경제위기가 문화영역에 침입하여 만들어낸 변종, 혹은 자생하고자 부단히 몸부림치는 문화적 실천 등을 발견하는 행로가 될 것이다. 먼저, 90년대 문화 전성기와 문화
언뜻 '경영'하면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마인드를 떠올리기 쉽다. 그리고 '철학'이라면 비주류적이고 사회적인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러나 위의 통념을 과감히 뒤집으며 경영인에게도 철학의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경영대 내 학회 '경영과 철학(회장: 이창진·1)' 지난 91년 만들어진 '경영과 철학'은 '과학과 패기'라는 기치 아래 사회과학적인 토대
인류에게 있어 문명은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어 나가는 인간의 창조적 노력의 역사적 소산이다. 급변하는 현대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화에 발맞추어 인간이 창조하는 문명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의 삶의 마당이랄 수 있는 지구촌의 보편화된 상식처럼 되어버렸다. 인문학의 위기를 공감하는 필자로서는 무엇보다도 이 책의 글을 쓴 사람들이 한의
98년 출판계를 강타한 최대 이슈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역시 IMF사태. 작년말부터 몰아닥친 IMF한파로 출판계는 잔뜩 위축되었다. 종이값 및 제반 제작비의 상승, 가정경제의 위축으로 인한 문화비 절감 등 안팎으로 출판계를 압박했다. 그러나 대한문화출판협회가 집계한 상반기 출판통계는 지난해에 비해 발행총수에서는 14.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교육학
디지털 혁명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에 파급되면서 디지털 혁명은 문화의 생산과 소비, 유통구조를 포함한 일상생활의 전반을 바꾸오 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혁명이 가져올 장미빛 미래에 대한 목소리들이 근거없는 낙관론이 아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고찰해본다. 아날로그 시대가 가고 디지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
인터넷으로 여러 대학신문을 살펴보면 홈페이지의 디자인이나 내용구성면에서 중대 신문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하지만, 이는 타 대학 신문사이트들이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듯 싶다. 사람들의 인터넷 접속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학신문 홈페이지에도 더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대학신문의 효시로서 미래지향의 정론지임을 강조하는 중대신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각 대학에서는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장학금제도를 마련하여 이를 홍보하고 있다. 일부 사립대학교에서는 고득점 학생에게 학비면제뿐만 아니라 매달 수십만원을 생활비, 도서구입비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이는 여러 면에서 불합리하고 형평에 어긋난다. 우선 연구원도 아닌 학생에게 생활비 보조까지 해 준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소수학생에
지난 금요일 수업시간에 조별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OHP를 가지고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대 교학과에 기자재를 빌리러 갔다. 때마침 앞 강의에서도 그 기자재를 사용했었으므로 다시 이번 시간에도 빌린다고 했더니 담당자가 정색을 하기 시작했다. 같은 강의에 계속해서 빌려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공대 전공도 아닌 교양수업에 공대 자체내 기자재를 빌려줄
지난 중대신문 1408호에 '23일부터 27일까지 복수전공신청기간' 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6일까지 신청기간이 연장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청기간이 일주일 더 연장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마지막 4일이 되고나서 였다. 신청학생들의 참여율과 관심도를 생각해 일주일 연장되었을 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정확한 날짜에 관한 홍보가 부족해 정
심장 위에는 천근의 바위가 짓누르고 있다 숨은 막혀 쉭- 소리를 내며가늘게 새어 나오고 사막같은 헛기침은 나를 더욱 미치게 한다가슴에는 태양을 녹일듯한 불꽃이 타오른다억만도의 불꽃은 나의 심장을 태우고 심장의 뜨거움으로 나의 입은 말라 비틀어졌다입을 벌리고 싶다입을 찢어버리고 싶다아∼∼∼ 외칠 수 있다면 아∼∼∼ 외쳐 나의 불꽃을 뱉어낼 수 있다면 언제나
K형 보세요.K형, 벌써 못본지도 일년이 넘었군요. 원하는 시험에 꼭 합격하여 내게 술한잔 사겠다던 약속을 한게 아직도 선하게 남았는데 시간이 참 빠르군요.언젠가 제게 말했었죠. 세상은 항상 공평하다고, 다만 그 공평을 찾기가 어려울 뿐이라고, 형은 그 공평함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고. 우연인지 화장실에서 같은 글을 읽었어요.형 생각이 납디다. 어떻게 지내는
·김형식 교수(문과대 아동복지학과)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들의 희망이나 산업계의 인력수요와 무관한 학과 조직과 교육과정, 특성화되지 못한 대학, 대학의 서열화로 인한 입학경쟁의 과열 등 극복해야될 문제들이 많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마다 유사한 학과를 백화점식으로 개설하여 설치과정의 교육과정도 거의 획일적으로 유사할 뿐만아니라 경쟁과 평가체제
중앙대 교육과정 개편진행 상황이 각 대학별위원회별로 정리가 마무리되고 이제 대학교위원회에서 수정 및 보완작업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상당한 부분에 대한 보완 및 수정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전공영역과 자유선택 영역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의 개편은 궁극적으로는 지금까지의 학과체계로 막혀있던 교육과정을 개방하여 교
대학운영의 원칙이 필요하다 최근 1캠퍼스 총학과 대학본부간에 있었던 합의문 논쟁을 보며 대학본부가 갖고 있는 대학운영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총학생회 본관점거 농성의 결과였던 합의문의 신문게재 여부로 촉발된 이번 문제는 현재 아무런 해결을 보지 못한 채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합의문이 담고 있는 대학운영위원회 건설 등 그 내용에 대한 가치
예술대 사진학과(학과장: 임영균)는 오는 8일까지 사진학과 로비에서 암실실기 과제전을 가진다. '이즘-빈 쎈터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영감을 얻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동숭동 디자인 포장센터에서 졸업전시회가 열린다. 한편, 오는 13일에서 29일까지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예술대 조소학과(학과장: 임송자)의 졸업전시회
중앙 유도회(회장: 추일웅, 경영대 경영학부·3)가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 유도회 주최로 열린 '제4회 서울특별시 대학별 유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은 체급에 관계없이 선발된 7명의 선수가 각각 상대와 경기를 갖고 4승 이상을 거두면 우승하게 된다. 중앙유도회는 준결승전에서 광운대를 맞아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며 결승에
지난 5일 98년도 한국방송공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중앙대 정보통신연구소(소장: 이경환, 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KBS, MBC, SBS, EBS의 후원으로 공대 신관건물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대 중심의 정보통신 특성화 계획과 예술대학 중심의 콘텐트센터 설립 계획을 두 축으로 하는 하이퍼미디어 파크 구축의 일환으로 중앙대 정보통신연구소가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