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백50년전 마르크스는 그의 대표적 저작중 하나인 에서 “물질적 생산수단을 지배하고 있는 계급이 정신적인 생산수단도 소유한다”는 유명한 테제를 설정했다. 실제로 그동안의 언론발전과정에서 사회의 지배계급은 정신적 생산수단인 매스 미디어를 지배함으로써 그들의 이익을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데 활용하여 왔다. 특히 20세기 들어와 라디오와 TV 등
1968년 ‘세대’지 신인문학상에 ‘히포크라테스 흉상’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20권의 작품집(장편, 콩트, 산문, 동화 포함)을 발간할 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던 신상웅의 작품세계를 정리한 비평집 ‘꿈꾸는 리얼리스트’(범우사)가 나왔다. 민족문학연구회가 엮은 이 비평집은 스물한 사람의 필진이 참가하였는데 김병걸, 구중서, 김치수, 임헌영, 최원식
4월, 5월 노동정국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이와 관련 검찰에서는 정리해고 중단,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 삭제 등을 내건 노동계의 총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불참 및 총파업 투쟁 선언에 이어 같은 달 26일 조건부 탈퇴 선언을 하고 그동안 정부쪽과 노사정위위회 정상화을
지난달 20일 한겨레신문사는 새로운 사장을 맞았다. 한겨레에서 처음 직선제로 선출된 신임 최학래 사장은 주총 취임사에서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표방하며 기업경영의 경력을 발판삼아 사업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전 서울대에서는 한겨레신문독자주주모임 주최로 ‘한겨레 바로세우기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 대부분은 한겨레가 88년 창간 당
쿠데타에 성공한 박정희 소장은 정치적 야심 따위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을 거쳐 1963년 10월, 제5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윤보선 후보와 불과 15만 표 차이였다. 제3공화국 정부는 이처럼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출범하지는 못했다.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이미 그 전 해 1월에 연 성장률 7.1%의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발표했던
학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의 설명이 가능하지만, 유학의 사고에 따르면 학(學)은 능하지 못한 사람이 ‘먼저 능한 사람’(先能)에게서 그 능함을 구하는 것이고, 문(問)은 앎이 없는 사람이 ‘먼저 아는 사람’(先知)에게서 그 앎을 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學)은 행(行)에 해당하고 문(問)은 지(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또 지(知)와 행(行)은 상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성유보, 이하 민언련)이 제28기 언론학교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신문, TV를 비롯한 광고,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사회언론개혁에 관한 전망과 대안모색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언론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30일 있었던 구로을 재선거에 청년진보당의 최혁대표가 득표율 5%를 얻어 3위를 획득했다. 청년진보당은 애초 대중화되지 않은 당의 이미지와 최혁 대표의 과감한 진보성 때문에 3%정도의 득표율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5%의 지지율을 이끌어 냄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구로을 선거구는 국민회의 한광옥 후보, 한나라당 조은희 후보, 청년진보당 최혁
‘성에 대해서 여성은 당하는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는??Ь寧?하게 되면 많은 수의 남성들이 성적인 관계는 사랑하는 사이에서라면 의례 따라와야 하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기존의 순결이데올로기 속에서 주입받아온 ‘순결을 잃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기 마련이다. 이러한 보수적인 성적 규범 속에서 모순된 삶을 강요받아온 여성들에게 ‘여성의 정
1차 대전의 발원지이자 종교, 인종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온 동유럽. 이번에는 유고슬라비아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백만명의 주민중 90%가 알바니아계인 코소보는 1974년 티토 치하에서 완전한 자치권을 부여받은 유고연방의 자치주였다. 89년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에 오른 밀로셰비치는 ‘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앞세워 코소보의 자치권 대부분을 박탈했
이제 구태의연하고 고답적인 주체성 논의는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의 것’, ‘동양의 것’, ‘서양의 것’, ‘전통 사상의 창조적 계승’, ‘서구 사상의 주체적 수용’ 등등. 우리는 그 동안 우리의 삶이라는 문제에서 주체성에 접근한 것이 아니라 근거도 뿌리도 없이 공중에 떠 있는 사상 논의 속에서 주체성을 찾고 확보하려고 발버둥쳐 왔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벗기면 외설?너무 많이 벗긴 바람에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97년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이하 공진협) 등장 이래 최초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영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영화는 김유민 감독의 ‘노랑머리’.‘노랑머리’는 노랑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가출한 두 여자가 록카페에서 만난 한 남자와 동거하면서 섹스에 탐닉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사회에 대한
‘문화의 집’이란 읍·면·동 단위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관련 프로그램과 문화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복합문화복지 시설을 말한다.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선호와 취향에 따라 문화 및 생활정보 이용, 인터넷 이용, 음악·비디오·영상시설 활용, 동아리 활동, 문화학습 프로그램 참여, 문화창작, 발표 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받을 수 있
1997년 12월 한국 경제가 IMF 관리체제로 들어선 이후 대량실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용불안과 실업문제가 전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서 제외되는 실망실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일용노동자 등 불완전고용층을 포함한 실질 실업자수가 이미 4백만 명을 넘고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실업사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정부는
문화 정책과제와 집행수단에 대해서 생산자와 소비자,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 문화창조자와 향수자간의 의견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공공문화기관의 궁극적 역할이 향수자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창의적인 창조활동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한다. 이 글은 21세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공공문화기관을 내용적
전국학생회협의회(준)에서 발행한 노동시간단축 자료집 일부를 발췌해서 싣습니다. 프랑스는 죠스팽 정부가 출범하면서 1997년 법정 주당 노동시간을 2000년까지 35시간으로 줄이고 시간외 노동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입법 추진했다. 정부는 97년 경제 성장률이 3%였고 98년 경제성장의 예상비율이 2%이기 때문에 기업이윤은 증대될 것이고 노동시간 감
토종 물고기 ‘쉬리’가 서편제를 완창하고도 기운이 남았다?! 다름 아닌 ‘서편제’(1993)와 ‘쉬리’(1999)의 얘기다. 전통 예술의 세계인 판소리를 민족 정서로 담아낸 임권택의 영화와 남북간 첩보액션을 상품 미학으로 포장한 강제규의 영화를 같이 놓는다면, 우선은 수치상의 문제를 떠올릴 것이다. 다름 아니라,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인 ‘서편제’의 서울관
지난 27일 열린 전국 동시다발 집회에 이어 노동계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노동조합(위원장:김희주)이 제기한 단체협약 미이행부분에 관한 단체교섭이 지난 25일 열린 제4차 교섭을 끝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이번 마지막 교섭에서는 그간 논의되었던 총 5개 사안 중 3개의 사안이 합의되었다. 합의가 되지 않은 사안은 보직과 관련된 제17조와 임시직 폐지 관련 제26조이다. 이에 대해 김희주 위원장은 “오는 4월말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지난 25일 있었던 '등록금 부당인상 저지를 위한 의혈인 2차 결의 대회' 날. 협상직후 총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선봉대는 일제히 '총장님을 믿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후 총장이 던진 한마디가 귓가에 맴도는데... "그래 믿어, 믿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