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 대학마다 국가가 요구하는 교육개혁에 모범답안을 마련하느라고 난리가 아니다. 대학 평가에서 자칫 잘못해 낮은 점수를 받게되면 지원도 못받고 3류 대학의 멍에를 뒤집어 쓸판이기 때문이다. 신입생 전형방식부터 대학특성화 전략, 지역사회와의 연계, 그리고 학과조직의 개편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학은 (잘)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4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함께 생활을 하면서 내가 학생들에게 느낀 점은 우리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다른 국내·외 유명대학 학생들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고 우수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학문탐구를 위한 동아리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대학 4
지난 3월 출범을 선언한 전국학생회협의회(회장:조영권, 서강대 총학생회장 이하 전학협)에 이어 제3기전국학생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역시 공식적인 일정을 선언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윤기진, 명지대 총학생회장 이하 한총련)으로 대표되던 학생운동 진영의 질서 재편성이 일어나고 있다. 전학협을 비롯한 연대회의는 지난해부터 한총련과 다른 독자적인 조직건설을
연구중심대학 육성안이 발표되는 등 한국 대학사회의 교육개혁 작업이 그강도를 점차높여가고 있는데 반해 중앙대학 고유의 특성화전략인 델타프로젝트는 아무런 진전이 없어 이에 대한 대학당국의 성의있는 추진과 해당 분야 교수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해찬식 교육개혁’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우수대학 육성방안이 비록 최근 단행된 개각으로 인해 잠시 보류
지난 28일 의대 체육대회 중에 있었던 사제간 씨름 모습. 사제간의 경기지만 서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지난 1424호 2면 연구협력처연구지원 기사에서 지원액을 1천2백여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총연구비를 5천7백여만원에서 ‘5억7천여만원’으로 바로잡습니다.○…지난 1424호 2면 교육부해외파견 기사에서 이춘식 교수의 출국 날짜를 9월에서 ‘내년 2월’로 바로잡습니다.○…지난 1424호 2면 농구부 우승 자축연 기사에서 체육부 부장을 정용섭에서 ‘정
휴식공간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또한 차량증가는 자연스럽게 보행자들의 통행권과 차량통행권의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여름학기 이후 실시된 주차요금제는 학내주차문화정착과 철저한 차량통제로 학내주차문제해결이라는 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외부용역업체 동전실업에 맡김으로써 오히려 차량소유자들의 학교주차를 합법화시켜 주었다. 또한 엄격하게 발급해야할 정기권의 남발
햇살이 파아란 오후. 잔잔한 연주음악이 풍겨져 나오는 이곳은 ‘서양음악의 이해’ 수업이 한창인 강의실 안이다.어떤 조명도 사용하지 않고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 사이로 간간히 5월의 화창한 빛만이 가늘게 새어 들어오기 때문일까? 여타 강의실과는 다르게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잠시 연주음악이 멈추고, “이번 학기말 시험은 악기연주를 듣고, 그 악기명이 무엇인지
우리학교는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학생들에게는 한자능력시험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5월 8일에 있었던 한자능력시험에서 벌어진 ‘시험무효’처리통보를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시험본부측에서 개인적으로 통보 온 바에 의하면 일부 시험장에서 집단적 부정행위가 일어났다는 학생들의 항의가 들어왔고 확인결과 사실로 들어나 그 강의실 수험생 전체를 무효처리할
지난 중대신문 1424호 2면 취재낙수에 ‘장애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는 명확히 잘못된 표현이다!!장애우의 용어는 80년대 초 심신장애 복지법에 의해 ‘장애자’라 명명되었다가 80년대 후반 장애인 복지법에 의해 ‘장애인’으로 바뀌었고, 88년 장애우 권익문제연구소에서부터 ‘장애우’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현재는 장애우, 장애인의 표현을 많이 사
몇 해전 영화 한편이 한국문화계와 전세계 영화제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영화의 제목은 ‘서편제’. 한민족의 한(恨)의 정서와 서정성이 바탕이된 서편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가 했다. 그래서 우리는 서편제의 성공을 축하했고 우리의 전통적인 것으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다고 믿었다.그러나 몇 년이 지난 지금에 있
제5공화국 정권은 광주항쟁 무력 진압과 언론사 통폐합이라는 강경 노선 채택으로 말미암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이라는 도전에 직면한다. 하지만 하늘은 이 정권을 돕기로 했는지 국민의 민주화 열망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제24회 하계올림픽 서울 개최 결정, 프로야구 출범, 소련 전투기에 의한 KAL기 피격사건, 버마 아웅산 폭발사
‘들뢰즈(Gilles Deleuze)’와 ‘서태지’는 1990년대 한국의 진보적 지식인의 ‘짝사랑’의 대상이었다. 물론 진보적 지식인 전부가 그랬던 것은 아니고, ‘일부’라고 해도 둘 모두를 동시에 사랑한 경우는 드물다. 이동연은 그런 드문 경우 중의 하나다. 이동연의 책 는 비슷한 시기에 두 인물의 업적을 접한 사람의 기록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19
중앙대내 존재하는 5개 민중노래패 중 누리울림, 함성, 높세비가 민중노래패 주간을 맞아 노천극장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노천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경영대 함성이 2일, 중앙동아리 누리울림이 3일, 의대 높세위가 4일에 각각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 민중가요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모든 중앙인들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고 향유할 수 있는 노래
검, 마법, 몬스터, 기사, 중세적인 분위기 그리고 폭발적인 인기. 환타지 소설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들이다. 이제 한국에도 환타지 소설이 본격적으로 PC통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간되기 시작했다. 한국에 환타지 소설붐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8년. , 등이 PC통신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어 하나둘 입소문을 타고 전해졌다. 그 이후 계속적으로 저
대학문화가 기성세대와 주류문화와 구별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7, 80대 청년 및 민중문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모습은 90년대 들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상업문화와 주류문화와의 ‘적과의 동침’을 겪으며 아슬한 균형을 가지고 진행하게 된다. 대학문화가 주류, 상업 문화와의 경계선도 모호하고 이미 ‘함락당한 요새’라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이 가운데 9
스타는 대중의 우상인가? 물론 그렇다. 그런데 또한 파괴의 대상이기도 하다. 스타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진 HOT나 SES가 생명력이 길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대중의 입맛이 변한 것을 감지한 순간 이들은 자진해체가 아닌 전략적 파괴를 감내해야 할 때가 온다. 유행의 회전을 가속화해야만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고 돈을 거둬들일 수 있는 자본주의 정글의 법칙이 연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학문화에 대한 다른 정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 죽었다는 대학문화는 과거 80년대를 관통했던 민중문화에 다름 아니다. 단지 그러한 중심성만 사라졌을 뿐 오히려 학내에서는 과거보다 더 다양한 문화적 실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지 그러한 실천들을 보좌해 줄만한 틀거리들이 존재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해
생활대(학장:홍병숙 의류학과 교수)에서는 오는 26일 오후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생활대 1302강의실에서 특강을 개최한다. '전통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삶과 예술의 세계와 전통음식에 대해 각각 홍신자씨(사단법인 웃는돌 대표)와 서분례씨(서일농원 대표)가 생활과학계열 1학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