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동전은 사실 앞면, 뒷면이라는 양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양면성을 띠는 것이 많습니다. 동과 서, 흑과 백, 위와 아래. 문화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문화예술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죠. 이번 주 문화부는 ‘AI 예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간의 전유물일 것만 같던 예술에 AI가 스며들며 문화예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무섭게 속도를 내는 AI 예술, 그러나 아직 정립되지 않은 문제와 논쟁거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은, 또는 나와 다른 생각이 담긴 &lsq
옷을 쇼핑할 때면 친환경, 비건, 탄소 중립 등을 내세우는 지속가능한 패션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나마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뿌듯해하며 구매 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자신 있게 골랐던 옷과 가방, 신발이 사실 환경 오염을 유발했다면 어떨까. 뭐야, 지속가능한 게 아니었어? ‘지속가능성’은 공공으로 이용하는 자원 따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환경·경제·사회적 특성을 말한다. 그러나 이은희 교수(인하대 소비자학과)는 패션에 있어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 내왔습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지속가능한 패션’입니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이 과연 정말 지속가능할지, 그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우리 진정 잘 입고 있나요? 이번 학기 마지막 프레임, 함께 깨뜨리러
"내겐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이 포도주 마시는 것과 같아서 그 취기가 삶을 아주 따뜻하게 데워주고 멋지게 만들어주기에 삶은 견딜 만합니다."-1920년 12월, 헤르만 헤세‘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면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에 남을만한 문장이다. 『데미안』, 『싯다르타』 등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을 남긴 그는 저명한 작가였다. 동시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그림을 그린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했다. 헤르만 헤세가 쓰고 그린 작품을 통해 온전히 그의 예술에 빠져 볼 시간이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예술의 여러 가치 중 ‘치유’ 앞에 멈춰섰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헤르만 헤세, 두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만나고 왔는데요. 예술이 그들에게, 또 우리에게 건네는 치유적인 힘을 떠올리며 다 같이 마지막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이토록
짧지만 재미있고, 가볍지만 강력한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고 일상이 되다넘쳐나는 숏폼에 짧아져 가는 생각 적절한 자정 작용이 필요한 순간손가락으로 화면을 몇 번만 넘기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몇 분만 투자하면 드라마나 영화 한 편을 뚝딱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스낵컬처와 숏폼은 바쁜 일상 속 우리가 원하는 콘텐츠를 순식간에 즐길 수 있게 해줬다. 그러나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잠깐의 달콤한 여유 속에서 놓쳐버린 것은 없었을까. 그 많은 짧음에서 무엇을 얻었나 우리는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작품과 프로그램을 짧게 요약한 영
짧지만 재미있고, 가볍지만 강력한시공간의 제약을 허물고 일상이 되다평소와 다름없는 출근길, A씨는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켜 네이버웹툰에 접속한다. 빠르게 스크롤을 내리며 그동안 밀린 웹툰을 읽는다. 커피 한 잔을 기다리는 동안 좋아하는 유튜버의 쇼츠를 보며 웃음 짓는다. 퇴근 후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확인한다. 정신없이 보다 보니 어느새 잘 시간이다. A씨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든 ‘스낵컬처’의 모습이다. 짧게 더 짧게, 숏확행 시대 스낵컬처(Snack Culture)란 과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역사를 기록하는 하나의 수단상상과 사실의 경계를 명확히 한 후창작의 자유를 이야기해야‘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역사 드라마를 시청하기 전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문구다. , 등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적절히 섞어 대중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재미보다 불편함이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왜 드라마를 보며 불편한 마음이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역사 드라마’입니다. 역사 드라마는 반드시 사실만을 담아야 할까요? 무한한 각색을 어디까지나 인정해야 할까요? 팩션(faction)을 알아보며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 사이,
어김없이 찾아온 5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문득 슬픔이 드리운다. ‘오월의 청춘’도 사랑을 했지만 은 애달픈 아우성과 낭자한 피, 자욱한 연기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 그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 시국에는 관심 없고, 서울대 의대에 수석 입학했으나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졸업을 유예한 ‘희태’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독일 유학을 꿈꾸며 굳세게 살아나가는 광주 평화병원의 간호사 ‘명희’가 있었다. 작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카메라의 역사를 돌아보며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필름 카메라에 일상의 순간을 담아봤습니다. 빛바랜 듯한 필름 사진 속 여전히 따뜻하기만 한 추억을 떠올리며, 다 같이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이서정 기자 sinceresseoj@cauon.net하나의 유행 또는
그냥 날이 좋아서, 선선해서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싶을 때가 있다. 아날로그 감성이 한 겹 덧칠해진 필름 카메라는 그 순간을 더욱 기억하고 싶은 아련함을 준다. 4월의 봄부터 문화부 권지현 기자(권 기자)와 박서영 기자(박 기자), 이서정 기자(이 기자)는 각자의 일상에 필름 카메라를 더해 그 감성을 느껴보기로 했다. 필름 카메라에 담은 첫 순간 세 기자가 사용한 일회용 필름 카메라 ‘코닥 펀세이버’는 총 39컷의 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필름 카메라를 처음 받아든 사람이라면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른 조작법에 어색
메타버스가 무한한 기회의 땅이 되려면지나친 낙관론과 섣부른 도입은 경계하고발생할 사회 문제에 관해 적극 논의해야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메타버스는 자신 있게 ‘그렇다’고 외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고 일상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는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메타버스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면서도 정작 그 개념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가 금방 사라질 거품이라는 회의론도 일고 있다. 메타버스가 정말 현실을 초월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 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메타버스(metaverse)’입니 다. 메타버스의 현주소를 살펴보며, 대다수가 ‘장밋빛 메타버스’ 프레임에 사로잡혀 있을 때 그 열풍이 몰고 올 어두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흑백 영화 를 감상했습니다. 암울한 시대 속 빛나는 '동주'와 그의 작품을 만나고 왔는데요. 시대를 밝히는 영롱한 등불, 윤동주 시인을 떠올리며 다 같이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미완의 청춘이기에 더욱 빛났던,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성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1941년 11월 作 전문‘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읽을수록 시린 속 구절이다. 끝까지 오지 않는 봄을 기다리던 우리의 시인, 윤동주. 별처럼 빛나던 시절을 그리워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 왔던 땀과 눈물, 뭐 그에 대한 대가. 충분히 이것만으로도 우린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2020 도쿄 하계올림픽 73kg급 유도 남자 동메달 결정전 MBC 캐스터의 발언 中“대한민국의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경력단절 혹은 정말로 내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시작하셔도 됩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아이를 낳고 은퇴했다가 복귀한 글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올림픽’입니다. 올림픽 정신이 훼손된 순간들과 구시대적인 올림픽 중계 및 보도를 포착해봤는데요. 올림픽 속 낡고 굳어진 프레임, 우리 함께 깨뜨리러 가볼까요? 이서정 기자
어떤 이는 슬픈 감정을 위로받고자 감성 글귀가 담긴 에세이를 찾는다. 또 다른 이는 지혜를 얻기 위해 따끔한 충고가 담긴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괜찮아, 행복은 있어’라고 말하는 책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은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프니까 청춘일까?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9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종합 주간 베스트에는 감성 자극 에세이와 성공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가 자리하고 있다. 김은준 교수(대전보건대 교양교육원)는 청년들이 사회가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ld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에세이와 자기계발서’입니다. 힐링과 치유를 외치는 도서들이 과연 우리의 마음에 진정으로 위안과 행복을 안겨주는지, 그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이서정 기자 sincer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