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역사 드라마’입니다. 역사 드라마는 반드시 사실만을 담아야 할까요? 무한한 각색을 어디까지나 인정해야 할까요? 팩션(faction)을 알아보며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 사이,
어김없이 찾아온 5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문득 슬픔이 드리운다. ‘오월의 청춘’도 사랑을 했지만 은 애달픈 아우성과 낭자한 피, 자욱한 연기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 그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 시국에는 관심 없고, 서울대 의대에 수석 입학했으나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졸업을 유예한 ‘희태’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독일 유학을 꿈꾸며 굳세게 살아나가는 광주 평화병원의 간호사 ‘명희’가 있었다. 작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카메라의 역사를 돌아보며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필름 카메라에 일상의 순간을 담아봤습니다. 빛바랜 듯한 필름 사진 속 여전히 따뜻하기만 한 추억을 떠올리며, 다 같이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이서정 기자 sinceresseoj@cauon.net하나의 유행 또는
그냥 날이 좋아서, 선선해서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싶을 때가 있다. 아날로그 감성이 한 겹 덧칠해진 필름 카메라는 그 순간을 더욱 기억하고 싶은 아련함을 준다. 4월의 봄부터 문화부 권지현 기자(권 기자)와 박서영 기자(박 기자), 이서정 기자(이 기자)는 각자의 일상에 필름 카메라를 더해 그 감성을 느껴보기로 했다. 필름 카메라에 담은 첫 순간 세 기자가 사용한 일회용 필름 카메라 ‘코닥 펀세이버’는 총 39컷의 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필름 카메라를 처음 받아든 사람이라면 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른 조작법에 어색
메타버스가 무한한 기회의 땅이 되려면지나친 낙관론과 섣부른 도입은 경계하고발생할 사회 문제에 관해 적극 논의해야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메타버스는 자신 있게 ‘그렇다’고 외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고 일상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메타버스는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메타버스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면서도 정작 그 개념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가 금방 사라질 거품이라는 회의론도 일고 있다. 메타버스가 정말 현실을 초월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 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메타버스(metaverse)’입니 다. 메타버스의 현주소를 살펴보며, 대다수가 ‘장밋빛 메타버스’ 프레임에 사로잡혀 있을 때 그 열풍이 몰고 올 어두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흑백 영화 를 감상했습니다. 암울한 시대 속 빛나는 '동주'와 그의 작품을 만나고 왔는데요. 시대를 밝히는 영롱한 등불, 윤동주 시인을 떠올리며 다 같이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미완의 청춘이기에 더욱 빛났던,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성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1941년 11월 作 전문‘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읽을수록 시린 속 구절이다. 끝까지 오지 않는 봄을 기다리던 우리의 시인, 윤동주. 별처럼 빛나던 시절을 그리워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5년 동안 흘려 왔던 땀과 눈물, 뭐 그에 대한 대가. 충분히 이것만으로도 우린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2020 도쿄 하계올림픽 73kg급 유도 남자 동메달 결정전 MBC 캐스터의 발언 中“대한민국의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경력단절 혹은 정말로 내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시작하셔도 됩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아이를 낳고 은퇴했다가 복귀한 글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올림픽’입니다. 올림픽 정신이 훼손된 순간들과 구시대적인 올림픽 중계 및 보도를 포착해봤는데요. 올림픽 속 낡고 굳어진 프레임, 우리 함께 깨뜨리러 가볼까요? 이서정 기자
어떤 이는 슬픈 감정을 위로받고자 감성 글귀가 담긴 에세이를 찾는다. 또 다른 이는 지혜를 얻기 위해 따끔한 충고가 담긴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괜찮아, 행복은 있어’라고 말하는 책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은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프니까 청춘일까?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9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종합 주간 베스트에는 감성 자극 에세이와 성공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가 자리하고 있다. 김은준 교수(대전보건대 교양교육원)는 청년들이 사회가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ld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에세이와 자기계발서’입니다. 힐링과 치유를 외치는 도서들이 과연 우리의 마음에 진정으로 위안과 행복을 안겨주는지, 그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이서정 기자 sinceresse
플레이리스트 01유독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도 퇴근길 지하철은 지친 사람들로 가득하죠. 오색빛에 세상을 비유한다면 빨간색일까요. 너무 과열된 채 굴러가고 있거든요. 그 열기를 식혀줄 푸르른 노래를 선물합니다. 소란한 정적으로 마음이 일렁일 때, 어스름한 새벽 정류장으로 향할 때, 책상 앞에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싶을 때. 햇살을 받아 넘실거리는 황금빛 파도와 그에 맞닿은 하늘이 그리워질 때면 이 세상의 보색 같은 노래에 귀 기울여 볼까요. 푸른 자연과 바다, 삶을 나눈 친구들과의 이야기, 어느 여름 오키나와 세소코해변에서의
그댄 나를 사랑이라 불러 주오그리되어 드리리 오늘 밤나 그대의 품에 안겨서입을 맞추고 -잔나비 중길을 걷다 보면 사람마다 귀에 꽂은 이어폰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저마다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일상을 보낸다. 그런데 가끔, 디지털 신호로 접하는 음악이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음악에 가까이 닿고 싶었던 기자는 가장 생생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LP를 찾아 떠났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LP도 그렇다 LP는 ‘Long Playing Record’의 약자로 장시간 들을 수 있는 음반을 말한다. 온라인서점 예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음악 감상, 그 향유의 역사를 돌아보며 LP와 유튜브 음악 플레이리스트의 진한 매력을 만나고 왔습니다. 예술은 결코 삶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죠. 그러니 편히 마음을 내려놓고 다 같이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감미로운 선율로 가득한 따뜻한 감성의 세계가 당신을 기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광고’입니다. 한 편의 광고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심도 있는 고민과 노력, 정성이 필요하죠. 그러나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대중들로부터 거센 비판과 항의를 받
‘당신이 몇 살이든, 무엇을 하든 지금의 당신이 가장 아름답다는 믿음은 언제나 옳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광고 에 등장하는 문구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아름다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4인의 여성 예술가들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아름다움이 곧 젊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이다. 언제 어디서든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이제 그들은 광고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똑똑, 광고 바로잡으러 왔습니다 오랜 시간 국내 광고 속 여성은 서구화된 이상적 아름다
일상 속 미술관에서 온 초대장전시가 건네는 위로의 손길일상에서 여행의 감각을 느끼지 못한 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 이후 통제된 삶에 지친 사람들은 쉴 곳을 찾아 나섰다. 예술은 기다렸다는 듯 마음을 달래줄 공간을 선물했다. 바로 여행과 휴식을 주제로 한 전시들이다. 많은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지금, 전시는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위로를 건네고 있을까.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거대한 공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미술관도 그 변화의 물결을 피해갈 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 세 기자는 전시회에 방문해 사진 속에서 다정한 온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예술은 결코 삶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죠. 그러니 편히 마음을 내려놓고 다 같이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환한 빛으로 가득한 따뜻한 감성의 세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서정 기자 sinc
어느 여름날 발 담갔던, 제주도의 푸르른 바다가 유난히도 그리워지는 날이었습니다. 문득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었던 기자는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열린 전시장으로 향했죠. 기적처럼 눈앞에 세계 각지의 여행지들이 펼쳐졌습니다. AWA 전시비행기, 지금 탑승하실 시간입니다. AWA의 따뜻한 아카이빙 ‘WELCOME ADVENTURES!’ 여행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한 강렬한 문구와 따스한 불빛이 기자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환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