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문제 페미니즘으로 나누다60년대 여성운동에서 외쳤던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구호는, 오늘날 연인들의 데이트 문화에도 시사점을 준다. 둘만 즐기는 데이트가 결코 사적인 공간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대부분 사회적으로 형성된 ‘연애 매뉴얼’이 정하는 바대로 행동한다.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계산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도 이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책 읽는 여인을 가장 많이 그린 화가였을지 모르는 코로, 그의 작품은 다른 화가들의 것과 상당히 다르다.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여인을 묘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그는 여성의 독서 자체에 초점을 맞춰 그림을 그렸다. 평범한 외모를 가진 여성의 옷차림이 수수하다는 점, 여인들이 오로지 책의 내용에 몰입해 있다는 점, 방
『자유론』“단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동일한 의견이고, 그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가진다 해도, 인류에게는 그 한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 이는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침묵하게 할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자유론』 중에서 『국부론』“유무(有無)를 상통하고, 물물교환하고, 상호교역하려는 성향이 없다면 모든
“책은 우리 내면에 얼어붙은 바다를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한다” - 카프카 중앙게르마니아 15돌을 맞이하며 “책에 먹히지 말고 책을 먹어라!”고 외치는 류신 교수(유럽문화학부). 그와 함께 학내 콜로키엄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중앙게르마니아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중앙게르마니아 15돌을 맞이한 소감이 어떠한가. “2000년에 출범했던 중앙게르마니아가 벌써 15
‘인문학을 읽어라!’ 요즘 대학생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소리다. 인문학하면 고상한 철학자들이 선문답하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느껴지는 인문학이 당최 우리네 삶에서 왜 중요한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교양학부대학 임영봉 교수를 만나봤다. 임영봉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인문학 도서를 권장하는 이유는 인문학이 모든 학문의
최근 창의성과 독창성이 강조되며 인문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책은 도끼다』에서도 저자는 책이란 우리의 꽁꽁 언 ‘생각의 바다’를 깨버리는 도끼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인문학은 날선 도끼다. 중앙대 학술정보원도 이에 발맞춰 ‘재학 중 인문학 도서 40선 읽기’(이하 40선 읽기)를 시행한다. 학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인문학 도서 40선을
어느 날 갑자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외계인들이 상륙한다. 외계인들은 완전히 저열한 생물체로 차별 받으며 ‘디스트릭트 9’이라는 지역에 고립돼 28년 간 인간의 통제를 받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각종 사회적인 문제들, 범죄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정부는 강제철거를 계획하기에 이른다. 영화 이다.영화를 정면에서 바라본다면 ‘외계인을 새로운 시각에
리움 미술관 ‘미장센-연출된 장면들’ 기획전에 전시된 아다드 하나의 ‘1초의 절반’은 허구와 실제 사이로 관객을 안내한다. 관객은 클로즈업 된 한 여성의 얼굴부터 방 안 전체의 모습까지 줌 아웃되는 장면을 따라가며 스토리를 기대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인물들이 있는 공간이 세트장임을 보게 되면서 이 모든 것이 꾸며낸 연출이라는 결과에 도달한다. 영화
소통 어려운 다문화 연구 인문학 통해 재조명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교류의 장 만들어 지난 7일 중앙대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다문화콘텐츠연구사업단이 ‘다문화 인문학의 정립’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부엔 다문화주의의 인문학적 성찰, 2부엔 다문화 인문학 사례 연구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주제 당 4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2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 취재 1차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 포함된 245명의 한국인 중 대부분이 사회지도층 인사인 것으로 확인돼 사회적 파문이 일었다. 지난 6일 발표된 5차 명단에 이르기까지 명단이 공개될 때마다 논란을 일으키며 ‘탈세’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민주화’를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특정 지역 비방,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 여성 비하 등 반사회적 행동이 논란이 되면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와 관련해 문제제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정 정당에서 ‘일베 폐지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일베 현상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
단무지와 벽돌. 완전히 다른 두 가지의 사물에서 어떤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을까? 프리랜서 카피라이터이자 사진작가 최현주씨가 단무지와 벽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뜬금없는 질문에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둘 사이에도 징검다리를 놓아 연결할 수 있다”며 “이 두 단어를 연결하는 것이 바로 광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과도한 세금낭비정보공개청구로 감시 가능해국민의 알권리 보장하는정보공개청구로 시민파워 보여주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묵인하며 살아간다. 혈세가 어떻게 쓰이는지 의구심은 가지지만 진실을 밝히기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사회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핑계’일 뿐이다. 알고 보면 사회를 바꾸
이광석 교수는 예술이 정치화된 형태인 현실참여예술의 역사와 의의를 짚어보고 현재의 양상과 흐름을 설명했다. 이광석 교수는 강연에 앞서 “2000년대 이후 나타난 예술행동에 대한 논의와 평가가 많진 않지만 충분히 살펴볼 만한 가치와 필요가 있다”고 강연 주제의 의미를 밝혔다. ‘민중예술’은 민중을 주제로 1980년대 후반 등장한 예술 갈래를 말한다. 1960
‘아랍’하면 떠오를 키워드는 뻔하다. 돔 형태의 이슬람 사원, 히잡을 두른 여자들 그리고 검은 눈물, 석유. 한술 더 떠 모든 아랍 국가가 산유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랍지역에서 석유가 풍부한 나라는 7여 개국 밖에 되지 않고 인구가 너무 많아 오히려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이집트 같은 나라도 있다. 아랍문화권의 편견들에 대해 김한지 강사(교
지난 24일 대학원 5층 회의실에서 2013년도 동양철학연구회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동양철학연구회와 외국학연구소 HK사업단이 공동주최했다. 유권종 교수(철학과)의 기조강연에 이어 ‘동양철학에서 찾은 힐링-콘텐츠’라는 기획 주제 아래 4가지 소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노인숙 동양철학연구회 회장(중국어문학전공 교수)은 인사말에서 “이번 학술대회
1945년 히로시마에서 핵폭탄이 터졌을 때, 런던에선 ‘진저’와 ‘로사’라는 두 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그 둘은 마치 샴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하지만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두 소녀는 1962년,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진저에겐 핵전쟁반대운동이, 로사에겐 사랑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진저는 정치 참여의 길을 걷게 되고 로
중앙대 영미언어와문화연구소와 영어영문학과가 공동으로 주관한 ‘우리문화 유산 응용 글로벌 스토리텔링 프로젝트’가 동화책 두 권을 임시 출간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동계방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고 영미 문화권과의 교류를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스토리 제작부터 영상 제작까지 2명의 지도교수와 56명의 학부생이
지난 16일 법학관 2층 대강당에서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교육을 바꾸는 달팽이 포럼’의 일환으로 중앙대 영어교육과가 주최하고 (주)잉글리시무무가 후원했다.차경환 사범대 학장(영어교육과 교수)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로 강연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