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먼 미술관미술관. 아, 듣자마자 부담스럽다. 그림 보는 안목은 없고 그렇다고 평생 미술관과 담쌓기엔 교양인이 아닌 것 같다. 고급스러운 아우라에 눌려 미술관 문 앞만 기웃거린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제껏 느꼈던 부담을 덜어내 보자.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갤러리와 미술관을 소개하고 이들이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초보
음지에서만 활동하던 예술가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예술가들은 더이상 자신의 예술세계에만 빠져 자아도취 하거나 창작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술을 벗으로 삼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최근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 더 나아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작업은 작업실에서, 전시는 갤러리에서,
예술가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문을 열어 작업실을 공개하고 작품을 공유하기도 한다. 오픈 작업실의 개념이 생소했을 때 ‘아뜰리에 프로젝트’는 문을 열었다. 신선한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부암동에 있는 'flat 274'는 최근 추세에 맞춰 작업실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두 공간을 살펴보고 이런 추세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
학생회관근처를 지나가다가 난데없이 쿵쾅대는 비트소리를 듣는다면? 열에 아홉은 흑인음동아리 아웃트라이브가 연습하는 소리일 것이다. 학생회관 지하 1층 아웃트라이브 동아리실은 낮이나 밤이나 불이 꺼지지 않는다. 바로 오는 10일 교수연구동 건너편 예술대학 안 청춘극장에서 있을 정기공연연습 때문이다. ‘What's up outribe’라는 주제의 이번공연은 올
청춘다방이 열리는 당안리극장은 합정동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미로 같은 주택가를 지나 당인리극장에 도착했다. 당인리 극장은 프리마켓, 카페, 극장 3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제각기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빨간 벽돌의 인테리어, 빈티지한 소품들, 구석에 숨어있는 극장’ 당인리극장은 홍대의 아기자기한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 대중가요보단 인디밴드를 좋아하는
일시 : 11월 10일 6시장소 : 예술대학 청춘극장 학생회관 근처를 지나가다가 난데없이 쿵쾅대는 비트소리를 듣는다면? 열에 아홉은 흑인음동아리 아웃트라이브가 연습하는 소리일 것이다. 학생회관 지하 1층 아웃트라이브 동아리실은 낮이나 밤이나 불이 꺼지지 않는다. 바로 오는 10일 교수연구동 건너편 예술대학 안 청춘극장에서 있을 정기공연연습 때문이다. ‘Wh
합정역 근처 카페인 당인리극장은 일요일마다 ‘청춘다방’으로 변신한다. 청춘다방은 사회통합위원회가 세대 간 소통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평균 나이 70세인 11명의 프린스가 서빙을 하며 젊은 세대들과 소통한다. 연애부터 진로까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프린스와의 상담은 인기 만점이다. 당인리극장에서는 청춘다방 뿐만 아니라 공연과 프리마켓을 즐길 수 있다. 당인리
문래동이 어느 순간 예술가마을이 됐다. 2007년부터 저렴한 월세 덕에 예술가들이 몰려든 것이다. 여러 언론에서는 앞다퉈 '예술가 마을'로 발전해가는 문래동을 조명했다. 철공소와 예술가의 이색적인 만남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 했다. 그러나 여기에 빠진 이들이 있다. 바로 오랫동안 문래동에 터를 잡고 철공소를 운영
철공소 기술자 “우리도 먹고살아야하는데 어딜 떠나라는 말인지···”예술가 “우리 좀 내버려 두세요”주변아파트 주민 “글쎄 나와 별로상관 없는거 같은데”문래동은 성격이 다른 두가지 정책에 묶여 혼란에 빠져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이 내세운 과 이 서로 다른 미래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6월에 발표한
일시 : 10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 중앙대학교병원 중앙관 정문 앞 신문지를 커다랗게 펼쳐 앞뒤로 보여준다. 일반적인 신문지라는 걸 보여주는 행동이다. 그리곤 신문지를 차근차근 접어 손에 쥔 다음 신문지를 찢는다. 다음 순간, 눈앞에서 찢어졌던 신문지가 마술사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이내 신문지는 찢어진 흔적도 없이 붙어 바람에 펄럭인다.
당신에게 '민중가요'에 대한 첫 이미지를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흔히들 운동권 가요라고 답할 것이다. 실제로 양희은의 과 안치환의 등이 금지곡이 된 바 있다. 그러나 민중가요가 변하고 있다. 진취적인 가사, 웅장한 멜로디와 더불어 신나는 락과 달콤한 멜로디가 있다. 민중가요 동아리 '누리울림'은 기존의 민
그 여자의 사정□ 두타 실내라 추위 걱정도 없고, 사람이 많아 그와 붙어 있을 수 있는 쇼핑몰에 가자고 했다. 중앙인이니까 두타로! 사귄지 백일이 다 돼 가는데 좌우로 나란히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이 남자 과연 팔짱은 낄 줄 아는 걸까? 동대문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옥상가든에서 전의를 다졌다.□ 에베레스트 조잡한 간판에 뜨악했지만 그를 따라
그 남자의 사정□포카치노만난 지 3년이 넘은 여자친구. 미루고 미룬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다.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간 나와는 다르게 그녀는 옷차림에 신경을 쓴 듯하지만 별로 예뻐 보이진 않았다. 기다려서 2층에서 앉자는 그녀를 무시하고 1층에 자리를 잡았다. 레귤러 사이즈의 피자 한 판과 샐러드, 빵조각 몇 개가 2만원 선으로 조금 비쌌다. 이제는 밥을
그 남자의 사정□서울중앙서원 그녀와 사귀고 나서 첫 데이트인지라 독특한 곳에 가고 싶었다. 외국인이 많아 이색적인 이태원. 무서울 것 같다는 그녀의 팔을 꼭 붙잡고 중앙성원을 찾았다. 흔히 볼 수 없는 이슬람 사원이라 꼭 둘러보고 싶었다. 여자 기도실을 찾기 위해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무릅쓰고 말도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며 길을 물었지만 도통 알아듣지를 못
달콤한연애도시에 소개된 데이트 코스를 다녀올 커플을 모집합니다 선정되는 분께는 푸짐한 경품이 있사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town.cyworld.com/caupress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남자의 사정 □우노그녀에게 고백하기로 마음 먹은 날이다. 맛있다고 소개받아 찾아간 우노. 하지만 맞은 편 패스트푸드점과 다를 것 없는 인테리
그 남자의 사정 □산들속애 너무 먼거리에 있는 맛집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우리가 주문한 떡갈비와 고갈비는 괜찮았고 해초쌈을 비롯해 밑반찬들도 깔끔했다. 서로 떡갈비와 고갈비를 뜯어주며 오고가는 정을 느끼게 됐다. □Anti공짜 우리는 커플석에 자리 잡았는데 정말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였다. 내가 시킨 카라멜 카페모카와 고구마 케익은 내 입맛에
그 남자의 사정□ 프리모 바치오바치오늘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 점심을 안 먹었다기에 식도락이라고 자처하는 친구에게 약간의 대가를 지불하고 알아낸 좋은 파스타 집에 들어갔다. 비록 스파게티와 파스타의 차이점은 뭔지 모르지만. 파스타를 입에 댄지 얼마 안 되서 그녀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다. 자신만만하게 파스타집에 들어갔는데, 벌써 신뢰도가 하락했을려나?□ 가
신천역 4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맥도널드가 보이면 왼편으로 꺾는다. 계속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심즈 카페를 끼고 돌아 걷다보면 오른쪽에 ‘타로하는 남자들’이 보인다. 한 질문 당 5천원, 궁합은 두 사람분인 만원을 받는다. ‘크레이지 떡’은 바로 그 맞은편에 있다. 대략 만5천원에서 2만원이면 쿨피스와 밥까지 즐길 수 있다. ‘크레이지 떡’ 입구로 들어가기 전 왼쪽을 보면 ‘커플 스토리’가 보인다.
그 남자의 사정□육쌈냉면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집도 실제로 가서 먹어보니 그렇게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집도 냉면 맛은 평범하다. 그녀도 비슷한 생각인 듯 했다. 다만 추가가격을 받지 않고 메뉴에 고기가 포함된다는 것이 사람들을 찾아오게 한 것 같다. 음식이나 반찬은 깔끔히 나오는 것 같아서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