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방송과 현장감이 살아있는 취재. MBC를 대표하는 앵커 정연국 동문은 평범한 기사를 특종으로 빚어낸다. 1987년 MBC에 입사해 취재센터장에 오른 오늘날까지도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기사를 전달하려는 그의 노력은 끊이지 않았다. 최고의 방송을 위해 두 발로 뛰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정연국 동문의 인생을 들여다봤다. 위장취재 마다 않고 두발로 뛰던 젊은
유럽에서 시작된 발레는 러시아를 거쳐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전 세계 클래식 발레의 발산지가 사실상 러시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여기 이 남자는 발레의 한국화를 이야기한다. 발레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한국화된 발레를 수출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소망이다.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당당히 내걸고 이원국발레단으로서 세계에 한국의 발레를 알리고
사람의 세세한 표정 변화를 포착해내는 데 도사인 웹툰작가가 있다. 그는 대사를 많이 넣지 않아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깔끔한 만화를 추구한다. 그가 표현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독자는 만화 속 주인공의 상황에 절로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기에 스릴러만화를 더 잘 그리게 됐다고 미소 짓는 황준호 동문(시각디자인학과 03학번)을
그녀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한다. 삶에 지치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노래로써 희망을 주는 것이 그녀의 소망이다. “소년소녀 가장 돕기 공연에 갔었어요.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도 아이들이 먹어본 적이 없으니 손을 대지 못하더라고요. 참 씁쓸했어요.” 인터뷰 중간중간 기자에게 고운 노래를 들려주던 소프라노, 채미영 동문(성악과 87학번)의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 김병호 동문(문예창작학과 91학번)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시인관이다. 시에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의미다. “가끔 보면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하고 연민이 없는 대상에게 연민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진실된 시가 거지를 구제할 수는 없어도 우리 옆 배고파하는 사람의 존재를 일깨워
소외된 사람들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19년의 세월을 달려 온 사람이 있다. 학부 새내기 시절의 그녀는 자신이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우연한 계기에 복지에 첫 발을 내디뎠던 그녀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의 사무총장이 되어 나타났다. 복지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양진옥 동문을 만났다. 끼가 다분했던 소녀,
매 순간 최고의 장면을 사진에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박상훈 동문(사진학과 73학번)이 촬영한 사진은 톱스타들과 대통령들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자리매김했다. 꾸밈없는 자연과 사람의 모습을 사랑하는 그.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진가를 만나봤다. 새벽이 갖는 신선함으로세계인의 눈을매혹시키다 장르를 넘나들며실현하는통섭의 정신
마포라는 이름에 애정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다. 마포는 지금의 그가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원동력이다. 구민을 위하는 마음에서 정치의 본질을 찾은 노웅래 동문(철학과 78학번).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국민 곁에 있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을 만나봤다. 재야에 있는아버지의 모습에서자신을 돌아보다 공정 보도를 위해단식 투쟁을불사하
거짓 없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작곡가가 있다. 그에게 있어 음악성을 저버리고 결과만을 좇는 기능적인 음악은 거짓을 흩뿌리는 소리일 뿐이다. 사람들을 현혹하는 음악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 스스로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황상준 동문.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래를 사랑했던 소년음악감독이되다 음악이
소통을 통해 분석을 하고 동행을 통해 투자를 한다. 박영옥 동문만의 기업투자 철학이다. 수치로만 기업을 단정 짓지 않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책임 준수 여부를 따져가며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그의 투자의 근간이 된다. 일명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1,000억 원대 지분을 보유한 ‘슈퍼개미’ 박영옥 동문(경영학과 82학번)'을 만나봤다
눈동자를 통해 우주를 본다. 문남주 동문은 안과 의사 생활 30여년 중 20년을 저시력 클리닉에 바쳐왔다. 약이나 수술로도 치료가 안돼 울면서 그녀를 찾아온 환자들은 재활훈련을 통해 밝은 시야를 되찾아 갔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저시력 치료 분야를 홀로 개척하는 힘든 시기를 지나 그녀는 환자들에게 빛을 보여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김민선 기자
학부시절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황인범 동문은 전공과는 무관하게 문화재 수리현장에서 나무 만지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97년 순천 선암사에서 목수로 입문한 그는 전국 곳곳의 문화재 수리현장에서 목수와 도편수로 일해 왔다. 그러던 2010년 우연한 기회에 서촌 한옥의 대수선 공사를 맡게 된 이후 지금까지 10채에 가까운 한옥이 그의 손
패션화보나 시상식에서의 모습은 데뷔 이후 10년 동안 고아라 동문을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화려한 여배우이자 의 옥림이로 그녀는 그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됐다. 그러던 2013년 그녀는 90년대를 사는 여대생 나정이로 기성세대의 향수와 신세대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여배우의 화려함이 아닌 연기자의 친근함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박민규 소설가(문예창작학과 87학번) 인터뷰 소설에 대해 아는 것도, 알고 싶지도 않던 그가 어느 날 소설가가 되어 우리 곁에 나타났다. 을 수상한 직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을 수상을 하며 유명세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 , 대
전광석화 같은 가로채기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상대팀 바스켓을 노린다. 김선형 동문은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빠른 속공과 뛰어난 탄력으로 연일 KBL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2011-2012시즌 KBL SK나이츠에서 데뷔해 화려한 플레이와 수려한 외모로 KBL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로무대 데뷔 4년차에 접어든 지금 그는 농구 꿈나무들의 롤모델로 불릴
나일론 줄에 매단 수 천 개의 숯 조각이 아름다운 형상을 빚어낸다. 그의 손길을 통해 가느다란 줄에 매달린 숯 조각들이 이루는 ‘조합체(Aggregate)’의 모습은 기자의 감탄을 자아낸다. 숯이란 재료를 통해 인간문화를 형상화하는 설치미술가 박선기 동문은 순간적인 구상보다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 끝에 작품을 제작해 왔다. ‘매다는 코리안(Suspending
신,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해야 될 의무가 있다는 스카우트의 3대 선서다. 스카우트를 시작한 이래 이 선서를 가슴 속에 품어온 한 스카우트 소년은 최고위급 범스카우트를 거쳐 161개국 3,400만 명의 스카우트를 대표하는 세계스카우트 이사회 의장이 되었다. 지금도 청소년
가(歌), 무(舞), 악(樂)의 균형에 대해 가르침 받으며, 전통무용은 가장 한국적인 미를 띄어야 한다는 예술혼을 갖고 사는 무용인이 있다. 그 예술혼은 수십 년간 한국적인 얼로 빚어낸 안무를 창작하게 했던 원동력이 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채향순 동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봤다. 한국무용은가(歌), 무(舞), 악(樂)의 조화에서비
황재형 동문의 그림은 민중의 땀과 함께 한다. 학부시절 야학과 공단에서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에 주목했던 그는 우리사회에서 제일 소외되고 막장이라 불리던 강원도 탄광촌까지 찾아가 민중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진정한 화가로서의 꿈을 키운다. 지난 40년 간 대한민국의 모순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탄광촌 현장에서 우리 민중의 삶을 그려냈던 한 화가의 이야기를
카메라 한 필름 당 36장밖에 찍지 못하던 시절, 사진 한 장 한 장에 감정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던 학생이 있었다. 피사체에 대한 감정을 사진에 녹이려 했던 그 학생은 1989년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1995년도 씨네21 창간멤버로 입사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배우들의 사진을 찍어왔다. 지금은 씨네21 미디어부문 사진부장으로서 인물사진의 대가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