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본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일부 대학의 위기도 결국 사회의 위기올해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3월 20일에 처음 벚꽃이 피었다. 광주시와 부산시, 서울시의 벚꽃 개화 시기는 각각 3월 22·24·28일이었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말이 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따뜻한 남쪽 지방의 대학부터 없어진다는 의미다. 이처럼 현재 대학가에는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대학 구조조정’이다. 대학 생태계의 불균형 대학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학령인
‘Telescope’는 멀리 있는 물체를 보여주는 망원경을 의미합니다. ‘Microscope’는 작은 물체를 확대해서 보는 현미경을 뜻하죠. 이처럼 ‘캠퍼스코프’는 캠퍼스 안 사회 현상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살펴볼 현상은 ‘대학 구조조정’입니다. ‘구조조정’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인데요. 현재 대학이 마주한 현실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김서경 기자 kim_quartz@cauon.net
‘Telescope’는 멀리 있는 물체를 보여주는 망원경을 의미합니다. ‘Microscope’는 작은 물체를 확대해서 보는 현미경을 뜻하죠. 이처럼 ‘캠퍼스코프’는 캠퍼스 안 사회 현상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캠퍼스 안 많은 선발에서 성적이 기준이 되는 현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숫자로 나타낸 성적의 높고 낮음을 확인하는 건 명확합니다. 그러나 정말 성적을 수처럼 비교할 수 있을까요?김서경 기자 kim_quartz@cauon.net불완전한 선발 기
‘A 하나에 기쁨과/B 하나에 안도와/C 하나에 씁쓸함과/D 하나에 괴로움과/F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 시인의 을 성적과 관련해 패러디한 시의 구절이다. 이같이 학생이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은 성적이 가져올 결과와 관계가 있다. 캠퍼스 안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성적에 질문을 던져봤다. 4.5는 4.4보다 높으니까 제한된 자원을 배분할 때는 선발 과정이 필요하다. 종종 교내의 선발에서는 ‘성적’이 준거가 된다. 최성수 교수(연세대 사회학과)에 따르면 성적을 선
사회는 묻는다. ‘왜 청년의 관심이 투자에 쏠렸을까?’ ‘청년’이라는 안경을 쓰고 사회를 바라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청년을 통해 사회의 이면을 바라보자. 투자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투자를 향한 청년의 관심을 설명하는 원인으로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언급된다. 은행 예금 금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낮아져 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 투자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양승훈 교수(경남대 사회학과)는 계속된 저금리 시대를 설명했다. “예금 이자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
심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체제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사를 오르다’는 사회 문제이면서 동시에 경제적인 이슈를 이야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올라갈 경사는 ‘대학생의 투자’입니다. 대학생의 투자 열풍을 통해 사회 모습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함께 올라가 볼까요? 경사가 많이 가파를지도 모릅니다! 글·사진 김서경 기자 kim_quartz@cauon.net공부, 스펙 쌓기, 아르바이트…. 최근 들어 대학생이 해야 하는 많은 일에 한 가지가
부채는 또 다른 짐이 되기도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길 학자금대출제도는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원)생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그 종류에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등이 있고 학자금은 대학(원)이 통보한 등록금과 생활비로 구분된다.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주거 대출도 존재한다. 위와 같은 대출은 상대적으로 이율이 낮다. 또한 경제활동 및 금융경험이 부족해 신용이 없거나 낮은 학생 또한 신청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경제적
심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체제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경사를 오르다’는 사회 문제이면서 동시에 경제적인 이슈를 이야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올라갈 경사는 ‘대학생의 빚(대출)’입니다. 돈을 벌기 전부터 빚을 내야 하는 대학생의 현실을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함께 올라가볼까요? 경사가 많이 가파를지도 모릅니다! 김서경 기자 kim_quartz@cauon.net빚을 짊어져야 하는 사회청년의 숨통 트여야학업과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대출을 받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
‘Telescope’는 멀리 있는 물체를 보여주는 망원경을 의미합니다. ‘Microscope’는 작은 물체를 확대해서 보는 현미경을 뜻하죠. 이처럼 ‘캠퍼스코프’는 캠퍼스 안 사회 현상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현상은 캠퍼스 안 ‘화석’ 문화입니다. 처음에 분명히 입학을 축하한다고 했는데 조금 지나면 ‘왜 아직도 학교에 있냐’고 묻는 상황.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나요? 김서경 기자 kim_quartz@ca
전통적으로 대학 졸업, 취업, 독립적 가구 형성, 결혼, 출산의 순서는 표준화된 삶의 일대기로 여겨졌다. 과거에는 이러한 생애 과업을 20대에 달성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일자리가 부족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저성장시대에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은 어려워졌다. 또한 결혼과 출산이 개인의 선택이 되면서 표준화된 삶의 일대기가 흔들리고 있다. 화석으로 시대 바라보기 대학생은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자격증 취득, 인턴십 경험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정고운 교수(경희대 사회학과)는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가속된 개인화가 학년
많은 시민이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사회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에는 공백이 존재한다. 차별금지법에 관한 논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모두’를 보호하는 법 차별금지 관련 법안은 2007년 이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하며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차별금지 사유와 관련해 ‘성적 지향’을 포함하는 것에 대한 일부 종교단체의 반대 영향이 있다.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이 국회에서 의논되지 못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평등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평등 - 중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유세 활동이 활발하다. 그 속엔 다채로운 색으로 꾸며져 있고 곳곳에 하트가 그려진 유세 차량이 있었다. 바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란? 차제연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다양한 단체가 모인 연대체다. 이달 기준 161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차제연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운동을 하는 동시에 강연과 기고로 대중에게 차별금지법의
판단 기준에 객관성을 더해권리 보장을 위한 길을 걷다차별금지법 제정 논쟁에 앞서 차별금지법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차별금지법에 관한 오해를 살펴봤다. Q. 차별적 발언을 하면 감옥에 간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의된 모든 차별금지법에는 차별 행위 자체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이 없다. 다만 차별 행위의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거나 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차별 행위가 지속성, 고의성 등을 보인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명령을 통해 차별을 해소할 수 있다. 조혜
'평등’.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등장한 단어입니다. 너무 많이 봐서 진부할 정도죠. 평등이 삶에 가장 기본이 된다는 사실은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당신의 오늘에 차별이 없었을까요. 당신의 주변에 차별로 고통 받는 이는 없었을까요. 모두의 존엄한 삶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답합니다. 김서경 기자 kim_quartz@cauon.net실질적 평등을 위한 시작 사회를 변화할 거름이 되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이다. 부당한 차별이 발생했을 때 어떤 공적
지방 분권을 위한 개헌 필요해기본권 개헌, 좁혀지지 않는 이견「대한민국 헌법」은 법 위의 법이라고 불리는 한국 최고의 기본법이다.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사회는 점차 다원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변화에 맞춘 헌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현재 사회를 아우르도록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헌법 2004년 행정수도 구축을 위해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서
국정 운영 제도에서 시작해 국민 참여가 돋보이는 제도까지「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및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본 규범이다. 이중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에 관한 개헌 논의는 꾸준히 있었다. 2017년 1월에 발족한 20대 국회의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는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지만 여야 간 타협 실패로 그 논의는 멈춘 상태다. 완벽한 국정 운영 제도는 없다 현행 헌법에서는 5년 단임제의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김경진 전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해당 제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했다. &ldq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총 9차례의 헌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2021년 현재 헌법은 34년 동안 단 한 번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논의했지만 번번이 무산되기도 했죠. 일각에서는 시대 정신과 미래 가치에 적합한 헌법을 만들어 개정해야 할 때가 왔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9차 개헌 이후 정치권에서 벌어진 개헌 논의 과정을 살펴보고 기본권과 정부 형태, 직접민주주의 등 다양한 개헌 쟁점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 전부 개정된 것으로, 이듬해인 19
“국민은 개헌 구경꾼으로 전락해” 국회와 정부 함께 개헌 논의해야대한민국에서의 개헌 논의는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갑자기 분위기가 식는 형국을 반복해왔다. 왜 개헌 논의의 끝은 항상 지지부진했던 것일까? 개헌 논의를 바라보는 다양한 이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국민 동의가 필요해 우선 1987년 이후 34년간 개헌이 이뤄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를 짚어봤다. 이에 관해 장영수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는 국민의 다양한 개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개헌이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지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돌아보면 국가는 국민을 향해 수많은 폭력을 자행해왔습니다. 이를 국가 폭력이라고 합니다. 국가는 국민을 향해 과도한 공권력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4.3사건부터 시작해 정부 차원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문건까지. 여전히 우리 근처에 도사리고 있는 국가 폭력의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국가 폭력, 수많은 피해자 낳아물리력 줄었지만 아직 우리 근처에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약 70년이 흘렀다. 대한민국은 약 70년 동안 정치와 경제 등 사회 곳곳에서 무궁한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성장
폭력은 문제 해결의 손쉬운 도구사회와 함께 폭력 양상 달라진다국민의 주권의식 고양 필요해합당한 과거사 청산이 동반돼야「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시한다. 국가는 자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니며 그 대가로 공권력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았다. 그러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사용돼야 할 공권력이 국민을 향하는 아이러니가 반복되고 있다. 국가 폭력이 계속되는 원인을 진단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봤다. 그들은 어떻게 총을 들 수 있었나 황병주 역사문제연구소 연구부소장은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