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리’는 여럿이 다 뒤섞여 또렷하게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합니다. 동아리라는 울타리 아래 모인 각양각색 청춘이 이리저리 뒤섞인 모양을 두고 아리아리하다 할 수 있겠네요. ‘아리아리’ 흘러가는 동아리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그 속에 ‘동동’ 떠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포착했습니다. 이번 주는 서예 동아리 ‘중앙서예연구회’(서울캠 중앙동아리)를 만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멋진 글씨를 써 내려가는 동아리였죠. 아리아리한 중앙서예연구회 현장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모두를 위한 경제학을 꿈꾸는 김배근 교수(경제학부)를 만나봤습니다. 김배근 교수의 이야기를 함께 두드려 볼까요? 소지현 기자 jihyeon86@cauon.net 사진 김수현 기자&ldquo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하고있나. “학기마다 1회씩 진행하는 중앙서예전을 목표로 체모임 별로 글씨를 연습하고 있어요. 체 별로 쓰는 획이나 방법이 조금씩 달라 같은 체를 회원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기 위한 목적이죠. 공식적인 체모임 외에도 각자 서실에 와 연습할 수 있어요. 1학기에는 5월에 이미 있는 글, 즉 비석문을 따라 쓰고 전시하는 임서전을 열어요. 2학기에는 11월 즈음 본인이 원하는 글을 골라 연습하고 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서예가 처음인 동아리원들이 많을 것 같다. “아무래도 그렇죠.
106관(제2의학관)과 204관(중앙도서관) 사이 작은 샛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 샛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큼지막한 건물 가운데 자리한 아기자기한 텃밭들이 눈에 보입니다. 모두 서울캠 중앙동아리 ‘(중)앙상추(중앙상추)’의 텃밭인데요. 서로 이름 뒤에 ‘상추’란 호칭을 사용하던 중앙상추는 마치 한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중앙대의 리틀 포레스트 중앙상추와 함께했던 기자의 텃밭일지, 지금 시작합니다. 3월, 흙내음 사이로 시작을 심다 보슬비가 내리던 3월 어느 토요일 아침 양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중)앙상추(중앙상추)는 주로 조별로 활동하는데요. 각 조가 주기적으로 텃밭 가꾸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작물들의 잎을 정리해주고 물을 주는 활동이죠. 또 시기에 따라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성해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토양의 상태를 살펴 비료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식물에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주는 식으로요.” -상추 외에도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것 같다. “현재 상추 외에도 토마토, 딸기, 대파, 고추, 감자, 고구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로 동아
우리는 종종 사회적 소수자를 조명할 때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곤 합니다. 소수자가 아닌, 소수자를 조명한다는 전제가 깔린 셈이죠. ‘보통의 이야기’는 소수자를 이질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사회 구성원의 위치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죠. 오늘도 지극히 보통의 사람들을 만나 보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입니다. 학내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낯선 상황에서도 눈부신 캠퍼스 낭만을 펼치는 그들의 세상에
중국 사상가 묵자는 그에 저서에서 스승과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합니다. 실을 염색하는 과정에 비유하면서 말이죠. 실이 검게 염색되면 다시 흰 실이 되기 어려운 것처럼, 사람 역시 가르침에 따라 선해지기도 혹은 악해지기도 한다는 겁니다. 또 들어가는 물감이 바뀌면 그 빛깔 역시 바뀌곤 합니다. 이처럼 좋은 스승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 수 있습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중대신문은 캠퍼스로 나가 학생들이 교수님께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봤는데요. 함께 들어볼까요? 글·사진 소지현&mi
교육부는 2015년, 다가올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20만명으로 늘리는 ‘유학생 유치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의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해당 전략을 계승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한국 캠퍼스를 국제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실에선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유학생 게토(Ghetto)화 현상’이라고 부른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지난 정부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에 의해 국내 외국인 유학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한 폭의 그림으로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김선두 교수(한국화전공)를 만나봤습니다. 김선두 교수의 이야기를 함께 두드려 볼까요? 소지현 기자 jihyeon86@cauon.net “철
‘아리아리’는 여럿이 다 뒤섞여 또렷하게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합니다. 동아리라는 울타리 아래 모인 각양각색 청춘이 이리저리 뒤섞인 모양을 두고 아리아리하다 할 수 있겠네요. ‘아리아리’ 흘러가는 동아리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그 속에 ‘동동’ 떠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포착했습니다. 이번 주는 여자농구동아리 ‘미니언츠’(서울·안성캠 동아리)와 산악부 ‘CAUAC’(서울캠 중앙동아리)를 만납니다. 두 동아리 모두
-동아리 활동은 주로 어디에서 진행하는지. “현재는 주 1~2회 정도 서울캠 인근 농구장이나 외부에 있는 실내체육관을 대관해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실내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이 생겼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답니다.” -‘여자농구동아리’란 점이 인상 깊은데. “중앙대에 다양한 학과의 여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농구동아리가 없어서 만들게 됐죠. 선수단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선수단 외에도 동아리에 함께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금한서 CAUAC 회장(글로벌금융전공 2): 산행과 인공외벽 등반은 비정기적으로 진행해요. 그러나 이번 학기엔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주말마다 일정을 계획해 등산 및 등반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 금요일마다 실내 클라이밍을 하고 있죠. 모든 동아리 활동은 자율참여입니다. -활동하며 느낀 산의 매력은. 김낙현 CAUAC OB(국어국문학과 4): 열심히 산행을 하다 보면 지쳐서 생각을 비우게 돼요. 한발 한발 앞만 보고 걷는 셈이죠. 그러다 정상에 도착하면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
자폐성장애는 발달장애의 범주로 분류된다. 증상과 성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도 불린다. 보통 사회성 결여와 언어 또는 의사소통 문제, 제한되고 반복적인 양상을 보이는 행동 등을 지닌다. ‘자폐증’으로도 표현되곤 하지만 이는 낡은 표현일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폐성장애로 지칭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등록장애인수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등록된 자폐인은 3만명에 달하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폐인에 관한 제도와 인식은 한참 부족한 게 현실이다
병창은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일컫는다. 고수가 북을 치는 장단에 맞춰 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는 판소리와 달리 병창은 연주자가 직접 노래를 한다. 이는 주로 국악에서 사용하는 연주방식으로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민요 등을 악기에 얹어 부른다. 그렇기에 ‘피아노병창’이라는 표현을 들은 기자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유럽에서 완성된 서양 악기인 피아노와 국악의 병창이 어떻게 합쳐질 수 있다는 말인가. 곧장 피아노병창 관련 영상을 검색했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편견과 달
우리는 종종 사회적 소수자를 조명할 때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곤 합니다. 소수자가 아닌 우리가 소수자를 조명한다는 전제가 깔린 셈이죠. ‘보통의 이야기’는 소수자를 이질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사회 구성원의 위치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죠. 오늘도 지극히 보통의 사람들을 만나 보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4월 2일은 유엔에서 선포한 ‘세계자폐인의 날’입니다. 자폐인들은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각자만의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죠. 그들이 바라보는 세
어느 날 짐승 한 마리가 왔다 걸어왔다 긴 팔로 담을 타 넘고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 내 방문을 열었다 그것은 물속을 걷듯이 내게 와서 사람의 말을 잔뜩 내 방 안을 제 털로 휘저어놓고도 알아듣지 못했다 짐승은 왔던 길로 다시 갔다 그것이 거쳐간 남긴 말의 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이렇게 저렇게 꿰어맞춰 보았는데 이윽고 말 하나가 만들어졌다 『끝을 시작하기』 프롤로그 중 발췌 “저는 우연들이 좋더라고요.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우연, 시집을 묶어 내면서의 우연, 시를 읽는 독자가 만들어내는 우연. 이런 우연들 속에서 제 시에 관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펜 끝을 통해 불명확한 언어를 향유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김장근 교수(문예창작전공)를 만나봤습니다. 김장근 교수의 이야기를 함께 두드려 볼까요?“삶의 주변을 잘 보는 게 중
약 2년의 비대면 학사 동안 캠퍼스는 점차 생명력을 잃어갔습니다. 교내 시설도 폐쇄되고 삭막한 분위기 속에 회색빛 건물들만 남아있었죠. 하지만 올해 중앙대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서서히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공기가 기분 좋은 웃음소리로 채워지네요.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고 있는 캠퍼스로 나가 중앙대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글·사진 소지현·오진실 기자 truth01@cauon.net대면은 즐겁지만 1교시는 힘들어요정호준 학생(영어영문학과 2), 전상혁 학생(영어영문학과
사람들과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말들이 있죠. “매운 음식을 잘 드시나요?”,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있나요?” 이제는 한 마디 덧붙여 물어봐야 할 말이 있습니다. “혹시 채식하세요?” 최근 들어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면서 채식이 하나의 기호로 인식되고 있어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우리가 이런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됐는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말이죠. 이에 기자는 직접 경험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채식에는 8가지 단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