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자질 및 도덕성 논란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두 자녀의 의대 부정 편입학, 아들 병역 비리 의혹 등이 핵심 쟁점이었다. 치열한 공방 속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 검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자질과 능력에 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할 청문회의 본질이 훼손된 채 사생활에 대한 의혹 제기만이 우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걸맞은 후보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l
전시 성범죄 처벌할 대상이나 선례 없어무참한 전쟁 폭력 여전히 진행 중‘인류가 아는 가장 값싼 무기.’ 전시 성범죄의 고통을 고발한 『관통당한 몸』(크리스티나 램 씀)에서 저자가 강간을 두고 일컬은 말이다. 최근 대게 가격이 반 토막 났다. 어획량이 늘어서만은 아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이 문을 봉쇄하고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수입 제재를 조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러시아 대게 수출은 한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러시아산 대게가 국내에 대거 유입되며 국내 대게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어째서 러시
장애인 혐오로 점철된 언론과 정치계의 행태시혜적 시선을 거두고 당사자의 시선으로 봐야‘바퀴를 열차와 승강장 틈 사이로 끼워 넣은 사진을 확보하고 자연스럽게 알려 고의적 열차 운행 방해 증빙, 여론전을 위한 보도 자료로 ‘할머니 임종 버스 타고 가세요 사건’ 활용 후 여론 급격히 악화.’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제작한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 문건 내용이다.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당시 열차와 승강장 사이 넓은 틈에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지하철이 시위로
패럴림픽을 향한 시선 하나, 시선 둘 조명받지 못하면 감동은 전달되지 않기에뜨거웠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이란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홈 9차전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해당 경기가 진행된 날 이마트24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같은 날 대비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시작 전인 오후 7~8시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많은 이들이 경기에 관심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음을 알 수 있다. 스포츠를
예측 가능하지 않았나. 비대면 학사 동안 학생 식당은 점차 축소했다. 학사 운영을 대면으로 전환한 지금, 대학본부는 과연 적절히 대응했는가. 17일 정오 310관(100주년기념관) 참슬기식당은 늘어진 대기 줄과 바삐 움직이는 식당 근로자들로 혼잡했다. 식권 발급기 대기 줄은 카우버거에 이를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운영 중인 곳은 그릴과 라면앤샐러드, 홈쿡 3곳이었다. 이중 홈쿡 대기 줄은 배식대 반대편 끝까지 늘어져 있었다. 하지만 식당 근로자는 서넛 정도에 불과했다. ‘중앙대학교 310관 경영경제관 참슬기식당 근로
또 사면인가. 15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봐주기식 온정주의적 사면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사면을 반대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19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해당 청원에 동의를 표했다. 16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첫 만남이 회동 4시간 전 무산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해당 자리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이명박씨의 사면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사면 명분은 ‘국민통합’이다. 대선으로 민심이 극단적으로 분
역대 최소 득표 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정권교체 여론이 다수였음에도 접전이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30’의 표심이 ‘혐오 정치’를 심판했다는 분석도 존재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세대포위론’이라는 이름으로 반성평등 정서를 공략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부터 윤석열 당선인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했다.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인 한국의 대선 후보가 구조적 성차별의 존재를 모를 리 없다. 모른다면
또다시 중앙감사위원회(중감위)의 정기감사가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2대 중감위 인력이 모두 사퇴한 지난 학기에 이어 감사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현재 중감위가 학생사회에서 갖는 위치가 모호하다는 점은 명확하다. 별도로 공간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중감위원장과 중감위원은 피감사기구로부터 선발된다. 이렇듯 중감위의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여건은 독립적인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감위의 기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독립적인 중감위원 선발권을 보장해줘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각
「대한민국헌법」 제24조는 모든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한다. 그러나 모두가 투표장 앞에서 평등한 것은 아니다. 특히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공보와 방침은 불친절하다. 선거철마다 후보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 하지만 실상 투표과정에서조차 배제되고 있다. 우선 장애인은 후보자의 선거 공약과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거공보를 모두 제출한 후보는 12명 중 단 3명뿐이었다. 한자어와 외래어가 가득한 선거 공보물은 발달장애인에게 불친절하다고 지적돼왔지만 여전히 시정되지 않았다. 대선후
최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대면 학사를 이전에 경험한 세대, 일명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리는 세대로 분리돼 분열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면 학사를 경험하지 못한 학번을 ‘고등학교 N학년’으로 낮춰 표현하는 등 이들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개인의 문제를 특정 학번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번 학기는 대면 학사로의 과도기다. 어느 정도의 혼란은 이미 예기됐다. 비대면 학사로 인해 선후배 간 교류는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정보를 획득할 창구가 사라진 학생들은
수강신청 전 수업 유형 공개했어야학습권 보장하는 섬세한 계획 필요대학본부는 대면 수업 전환을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입학과 동시에 비대면 학사가 시작된 20학번 학생 일부는 3학년이 돼서야 강의실 문턱을 밟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섣부른 결정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대학 교육의 본질이 상당 부분 붕괴된 현시점에서 대면 학사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문제는 학사운영 공지가 1월 28일에 전달됐다는 점이다. 지방 혹은 해외에 거주 중인 학생들에게는
천장 마감판 문제, 도돌이표 큰 화 막기 위해 철저한 조치 선행돼야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4월 310관(100주년기념관) 외부 천장 마감판이 일부 탈락했고 당해 9월 310관 외부 천장 마감재가 태풍에 흔들렸다. 대학본부는 거듭 점검했다고 말했으나 최근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천장 마감재 일부 모서리가 떨어진 것이다. 310관 외부 천장에 발생한 세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운 좋게 피해를 피할 수 있겠는가. 대학본부는 이번 사고에 관해 바람이 세게 불어 발생했다며 크게 위험한
23일 아침 제11·12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사망했다. 그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노태우씨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을 때였다. 전두환씨는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가 희생한 사람들을 향해 어떠한 사죄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전두환씨의 죽음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면죄부가 돼서도 안 된다. 이미 그는 역사의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겼고 그 역사적 부담은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는 죽어서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씻을 수 없는 역사적 부담을 후손들에게 남기고
정책자료집 4장? 질도 부족하다 15분짜리 공청회, 유의미했나다음해 안성캠 학생 자치를 이끌 제64대 안성캠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오는 23일부터 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트’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총학 선거에 유일하게 출마했으나 그들의 공약과 공청회는 미미했다. 양과 질 모두 가벼운 정책자료집은 라이트 선본의 이름에 걸맞았다. 라이트 선본의 정책자료집은 4장에 불과했다. 라이트 선본 소개를 제외하면 공약 설명은 2장이다. 라이트 선본이 공약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구체적인 내용
계획 없는 변경은 빛 좋은 개살구 시설투자·교육환경 개선 동반해야안성캠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절차가 종지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안성캠 명칭 변경 절차에 앞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생의 약 96%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공모 결과 다빈치캠을 비롯해 스마트캠, 융합캠, 센트럴캠 등 캠퍼스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명칭이 제시됐다. 캠퍼스 명칭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해당 캠퍼스가 갖고 있는 특징과 앞으로 캠퍼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비전 등을 명칭이 모두 아우르는 명칭인지 여부다. 물론 방향성과 비전이 현실
5일 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예비후보를 선출했다. 원내 주요 정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대선이 본격 시작됐다. 국민들은 각 당의 대선 경선을 보면서 후보자들의 소신과 공약 검증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소신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후보자의 가족 문제를 거론하며 인신공격을 가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호소하는 네거티브 공세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유권자에게 과도한 피로를 안기는 네거티브 전략은 지양돼야 한다.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본인의 공약과 그
약 2년간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점령했다. 장기간 지속된 방역 조치로 사회 곳곳에서 곪아온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장장 4학기째 비대면 체제로 움직이는 동안, 학내 시설을 이용하고 강의를 듣는 데에 따랐던 크고 작은 어려움이 겹겹이 누적된 상태다. 정부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도 이에 맞춰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10월 중앙대는 이론 과목 중 15명 이하 교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후반기 수업 운영 안내를 발표했다.
8일 진행된 2021-2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를 결정했다. 성평위 폐지 안건 발의자는 성평위 게시물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직접 언급됐다는 점, 성평위 사업과 정책이 특정 성별만 생각하는 편향된 방향성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말하며 성평위 폐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성평위는 위와 같은 이유로 폐지돼서는 안됐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정 단체를 향한 의견 차이와 불만, 오해는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성평위 폐지를 결정한 것은 성급한 처사로 보인다. 성평위의 정책과 위원회 방
또 혐오다. 그리고 차별이다. 9월 30일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폐지를 주장하는 연서명이 게시됐다. 학생 300인 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8일에 열리는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것이다. ▲학생자치예산 독식 ▲남녀갈등 조장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기구 등을 폐지 사유로 제시하며 성평위 폐지는 대학 내 성평등 문화에 대한 부정, 반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평위 폐지는 대학 내 성평등 문화를 향한 ‘부정’과 ‘반대’다. 성평위 관
만나면 반가웠던 배달 오토바이, 택배 차량이 캠퍼스 안으로 들어오면 위험한 시한폭탄이 된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킥보드)까지 위협에 가세하고 있다. 그들의 위협은 캠퍼스가 ‘도로 외 구역’이라는 핑계로 정당화되고 있었다. 캠퍼스 내 도로는 ‘도로’를 흉내 낸 광야에 불과하다. 「도로교통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도로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 또는 차마(車馬)가 통행 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로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로 명시한다. 그러나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