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 喜劇 [연기] 웃음을 주조로 하여 인간과 사회의 문제점을 경쾌하고 흥미 있게 다룬 연극. 희극은 인간의 성격이나 행동에 존재하는 모순, 부조리 등의 약점을 묘사해 골계미를 드러내는 극의 양식이다. 비극이 인생의 고뇌를 진지하게 그려낸다면, 희극은 인간의 결점이나 사회의 비리를 웃음으로 해소한다. 다루는 내용 및 목적에 따라 희극은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우스꽝스러움을 강조하는 희화극, 야유·공격을 보여주는 풍자극, 사랑과 연애를 조명하는 낭만희극, 상류사회의 갈등을 익살스럽게 다룬 사회희극 등이 있다. 희극에 등장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예술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희극’ 앞에 멈췄습니다. 웃음으로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희극, 일상적인 내용부터 정치·사회에 만연한 부조리함을 풍자하는 코미디, 그리고 마냥 웃기에는 씁쓸함이 묻어나는 블랙코미디까지. 희극과 블랙코미디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우리 함께 희극을 한번 파헤쳐 봅시다
하나의 동전은 사실 앞면, 뒷면이라는 양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양면성을 띠는 것이 많습니다. 동과 서, 흑과 백, 위와 아래. 문화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문화예술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죠. 이번 주 문화부는 ‘모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죠. 패러디, 오마주, 리메이크 등을 활용한 현대 콘텐츠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방이 지나칠 때 우리는 표절이라는 문제점을 마주할 때도 있는데요. 나와 같은, 또는 나와 다른 생각이 담
내 아이디어가 타인의 아이디어가 된다면 표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법적 처벌까지 이를 수 있는 표절 진정한 창조로 나아갈 방법을 생각할 때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예술가들은 계속해서 세상에 없던 것들을 갈망한다. 그 갈망은 놀라운 작품을 낳았고 세상에 나와 대중과 마주했다. 그러나 긴 시간이 지나면 새로움도 고갈되기 마련이다. 제한된 새로움 속 예술은 서로 닮아가기 시작했다. 그 익숙함을 마주한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혹시 표절인가?’ 한 걸음 차이로 갈리는 것 표절이란 시나 글, 노
팬심과 무관한 피해를 낳기도 이젠 합리적이고 건강한 응원을 할 때팬심, 가장 순수한 마음이자 헌신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을 ‘팬’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빠진 사람을 가리킨다. 팬의 규모는 점점 커져 팬덤을 형성했고 그들만의 고유문화를 만들어갔다. 언제나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할 것 같았던 팬 문화. 그러나 그 속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팬은 그저 소비자? 지난 5월 식품 제조업 기업 ‘팔도’는 남자 아이돌 그룹 ‘2PM’ 멤버 준
하나의 동전은 사실 앞면, 뒷면이라는 양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양면성을 띠는 것이 많습니다. 동과 서, 흑과 백, 위와 아래. 문화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문화예술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죠. 이번 주 문화부는 ‘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정 대상을 열렬히 응원하는 그들의 규모는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 적극적인 주체로 나아가고 있죠. 행복과 웃음만 가득할 것 같은 팬 문화, 그러나 우리는 그 안의 불편함을 마주할 때도 있습니다. 나와 같은, 또는
1998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가수가 등장했습니다. 사이버 가수 ‘아담’이 그 주인공이죠. 아담의 은퇴 이후 버추얼 휴먼은 한동안 문화예술계에 등장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탄생했습니다. 여기서 똑똑, 버추얼 휴먼이 문화예술의 문을 두드립니다. 로지는 SNS와 광고에 등장하며 버추얼 휴먼이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인간과 닮은 그들은 인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미디어에 점점 스며들고 있습니다. 버추얼 휴먼이 예술을 만났을 때, 어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공포’ 앞에 멈췄습니다. 괜히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오싹한 공포 콘텐츠, 공포에서 힐링의 존재로 비치는 괴물들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따스한 주인공으로 비춰준 팀 버튼 감독의 기묘한 이야기까지. 사람들은 공포를 무서워하면서도 왜 계속 찾아보는 걸까요. 우리 함께 오싹하고 짜릿한 공포의 매력으로 들어가 봅시다! 권지현
공포 恐怖[감정] 괴로운 사태를 예기하거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반응. 공포란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나타나는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가리킨다. 두려움, 불안, 겁 등의 용어와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는데, 대부분 불안이라는 증상이 나타나 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보기도 한다. 고통을 받거나 자신을 파괴하려는 위협을 느낄 때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그 대상에서 벗어나려 한다. 뱀에 물리는 일, 자동차 사고, 낯선 이로부터의 공격 등 제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사람은 다양한 공포를 경험한다. 시대
여기 동화 속 예쁜 그림보다 괴물을 좋아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많은 콘텐츠에서 괴물은 우리를 해치는 존재라고 했지만 그는 달랐죠. 그의 작품 속 기괴하고 몽환적인 괴물들은 우리와 닮기도 했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할 때도 있었는데요. 오싹한 즐거움에 빠트리는 상상의 세계, 으로 초대합니다. 나는 괴물이 좋았어요 1958년 팀 버튼은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작고 조용한 시골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김재웅 교수(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전공)는 그의 성장기 환경 속 고독함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단
유령을 피해 달아나고, 요괴를 무찌르고, 무덤 주변의 해골을 보며 오싹해지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유령, 요괴, 해골 모두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공포 콘텐츠에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무서움 속에 숨어 있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에 빠져볼 시간이다. 알고 보면 귀여운 요괴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는 실존하지 않는 동식물, 현상, 또는 이형(異形)의 존재들이 전승됐다. 특히 일본 역사 속 요괴는 문학, 예술, 놀이문화 등의 소재로 널리 활용돼왔
로봇이 붓을 들고, 글을 쓰고, 곡을 연주한다. 이젠 상상 속이 아닌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프로그램에 원하는 주제, 스타일 등을 입력하면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작품이 나온다. 그러나 신기함도 잠시 무작위로 찍어내는 작품을 보고 있으면 고민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것은 예술가인가, 아니면 대량 생산 기계인가. 창작을 학습하는 기계 AI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특히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에 기반해 예술을 창작한다. 인간이 설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고 기존 데이터에서 특정한 유사성과
하나의 동전은 사실 앞면, 뒷면이라는 양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양면성을 띠는 것이 많습니다. 동과 서, 흑과 백, 위와 아래. 문화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문화예술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죠. 이번 주 문화부는 ‘AI 예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간의 전유물일 것만 같던 예술에 AI가 스며들며 문화예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무섭게 속도를 내는 AI 예술, 그러나 아직 정립되지 않은 문제와 논쟁거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은, 또는 나와 다른 생각이 담긴 &lsq
옷을 쇼핑할 때면 친환경, 비건, 탄소 중립 등을 내세우는 지속가능한 패션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나마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뿌듯해하며 구매 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자신 있게 골랐던 옷과 가방, 신발이 사실 환경 오염을 유발했다면 어떨까. 뭐야, 지속가능한 게 아니었어? ‘지속가능성’은 공공으로 이용하는 자원 따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환경·경제·사회적 특성을 말한다. 그러나 이은희 교수(인하대 소비자학과)는 패션에 있어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프레임(Frame). 흔히 창문이나 액자의 틀, 정지된 영상 속 필름의 낱장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기도 하죠. 우리는 종종 일정한 프레임 속에 갇혀 틀에 박힌 사고를 합니다. 이번 학기 문화부는 프레임을 벗어나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이를 깨뜨리고자 목소리 내왔습니다. 이번 주 프레임은 ‘지속가능한 패션’입니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이 과연 정말 지속가능할지, 그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우리 진정 잘 입고 있나요? 이번 학기 마지막 프레임, 함께 깨뜨리러
"내겐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이 포도주 마시는 것과 같아서 그 취기가 삶을 아주 따뜻하게 데워주고 멋지게 만들어주기에 삶은 견딜 만합니다."-1920년 12월, 헤르만 헤세‘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면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에 남을만한 문장이다. 『데미안』, 『싯다르타』 등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을 남긴 그는 저명한 작가였다. 동시에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그림을 그린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했다. 헤르만 헤세가 쓰고 그린 작품을 통해 온전히 그의 예술에 빠져 볼 시간이
우리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문화예술 향유를 미뤄두곤 합니다. 감상의 순간이 찾아와도 무심하게 등을 돌리기도 하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문화예술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성’을 전해 가슴 속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부는 예술의 여러 가치 중 ‘치유’ 앞에 멈춰섰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헤르만 헤세, 두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만나고 왔는데요. 예술이 그들에게, 또 우리에게 건네는 치유적인 힘을 떠올리며 다 같이 마지막 감성 스위치를 딸깍- 올려볼까요? 이토록
짧지만 재미있고, 가볍지만 강력한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고 일상이 되다넘쳐나는 숏폼에 짧아져 가는 생각 적절한 자정 작용이 필요한 순간손가락으로 화면을 몇 번만 넘기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몇 분만 투자하면 드라마나 영화 한 편을 뚝딱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스낵컬처와 숏폼은 바쁜 일상 속 우리가 원하는 콘텐츠를 순식간에 즐길 수 있게 해줬다. 그러나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잠깐의 달콤한 여유 속에서 놓쳐버린 것은 없었을까. 그 많은 짧음에서 무엇을 얻었나 우리는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작품과 프로그램을 짧게 요약한 영
짧지만 재미있고, 가볍지만 강력한시공간의 제약을 허물고 일상이 되다평소와 다름없는 출근길, A씨는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켜 네이버웹툰에 접속한다. 빠르게 스크롤을 내리며 그동안 밀린 웹툰을 읽는다. 커피 한 잔을 기다리는 동안 좋아하는 유튜버의 쇼츠를 보며 웃음 짓는다. 퇴근 후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확인한다. 정신없이 보다 보니 어느새 잘 시간이다. A씨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든 ‘스낵컬처’의 모습이다. 짧게 더 짧게, 숏확행 시대 스낵컬처(Snack Culture)란 과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역사를 기록하는 하나의 수단상상과 사실의 경계를 명확히 한 후창작의 자유를 이야기해야‘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역사 드라마를 시청하기 전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문구다. , 등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적절히 섞어 대중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나 재미보다 불편함이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왜 드라마를 보며 불편한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