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느껴 본 적 있을까? 인공지능을 대표로 하는 기술의 진보,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사회문화적 변화. 챗GPT(Chat GPT)로 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에서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변화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 모두 강의실에서 열심히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지만, 전공과는 별개로 세상의 변화와 그 방향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다. 이번 학기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 중이다. ‘코딩’은 사회과학 전공자에게 어려운 주제일 수 있다. 그러나
90:81로 성균관대에 승리"개막전의 소극적 모습 털어내"중앙대 농구부가 3월 29일 908관(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U리그)’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해 U리그 플레이오프 8강 상대였던 성균관대를 90:81로 꺾으며 2연승을 거뒀다. 1쿼터에서는 강현수 선수(스포츠산업전공 4)의 활약으로 중앙대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 강현수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고 속공과 돌파를 연달아 득점으로 이어내며 확실한 리드를 가져왔다. 속도를 앞세운 중앙대는 공격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며
책 표지의 접지를 처음으로 접는 독자가 될 때면, 왠지 모를 쾌를 경험하게 된다. 수직으로 움푹 팬 도랑이 내 손끝에 의해 만수를 이루는 듯한 느낌. 도서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서가가 다름 아닌 신간 코너라는 유치한 취향도 여기서 비롯됐다. 고등학교에 다닐 적이었다. 새 책이었고, 얇고 가볍고 새하얬다. 한국에서 대입을 경험한 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거 할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세뇌의 결과를. 그런데도 읽어보고 싶었다. 새 책이었고, 얇고 가볍고 새하얘서. 글쎄. 교내 레크리에이션
웰컴키트로 학교 소속감 고취“제공 확답하긴 어려운 상황”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사 기간 동안 제공되던 신입생 웰컴키트(웰컴키트)가 대면 학사 재개와 함께 제작 중단됐다. 이에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대는 2020년부터 3년간 웰컴키트를 제공했다. 2020년에는 황금명찰과 단대별 추천 도서·다이어리 등이 제공됐다. 이후 중앙대 마스코트 ‘푸앙’이 그려진 텀블러·스티커 등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우학 서울캠 학생지원팀 주임은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애교심을 고취하고 침체된 학생사회의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웰컴키트를
이 주의 고사성어는 ‘허장성세(虛張聲勢)’입니다. ‘실속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 치거나 허세를 부리는 것’을 의미하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다가올수록 여당과 야당은 청년 세대를 겨냥한 정책을 발표하고 청년 정치인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 모두 자신들이 청년을 대변한다 열을 올리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청년들의 생각은 달랐죠. 중대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 세대 중 절반 이상이 여당과 야당 모두 자신들을 대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정당도 청년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적지 않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실존한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 실존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거짓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이상은 확고부동한 진리를 찾고자 하는 데카르트의 질문입니다. 그는 세상 모든 지식을 의심한 뒤 그것에 조금이라도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면 진리가 될 수 없는 것으로 취급하죠. 참으로 믿어왔던 모든 것이 그의 의심에 반박됐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라 할 수 있는 ‘감각에 기원한 지식’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착시 현상은 감각이 항상 우리에게 진실만을 전하는 것은 아님을 알려주죠.
중앙대 단편 섹션 신설 2개 영화, 경쟁작 선정되기도 3월 22일~30일 진행된 ‘제22회 피렌체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 (피렌체한국영화제)에 ‘첨단영상대학원이 제작한 단편영화 20편이 공식 초청됐다. 김동하 감독(영화영상전공 석사 3차)의 와 손태겸 감독(영화전공 04학번)의 은 경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특별히 ‘중앙대학교 단편 섹션’이 신설됐다. 이창재 첨단영상대학원장(영화영상제작전공 교수)은 “유서 깊은 영화제에 특정 대학의 단독 섹션이 신설된 것은
악취로 인한 피해 속출시설팀 긴급 조치 나서310관(100주년기념관) 지하 4층에서 악취로 인한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시설팀은 악취의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학생들은 악취로 인한 불편을 토로했다. 양서현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은 “엘리베이터에서도 악취가 느껴져 해당 공간으로의 이동을 자제하게 된다”고 전했다. 박소민 학생(광고홍보학과 2)은 “1층 로비에서도 동일한 냄새를 맡았다”며 “냄새를 맡지 않기 위해 숨을 참아야 했다”고 말했다. 지하 4층 상가 점주들도 피해를 호소했다. 송병용씨(66·세븐일레븐 100주년
명지대와 U리그 개막전 열려 수중전·원정 경기 속 역전승중앙대 축구부가 3월 29일 용인미르보조구장에서 펼쳐진 ‘2024 KUSF 대학축구 U리그1(U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명지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중앙대는 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의 선취골은 명지대에서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중앙대 선수가 미끄러지면서 상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명지대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당시 순간에 대해 주장 최선규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경기 당일 내린 비로 인해 잔디 상태가 미끄러워 실책이 발생하게 됐다”
서울권 대학 증원 0명 3월 20일 교육부가 2025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를 확정했다. 이에 중앙대의료원 교수 일동은 25일부터 개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경인 지역에 361명.비수도권에 1639명을 배정해 2025년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증원했다. 중앙대를 비롯한 서울권 대학에는 신규 정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수도권·비수도권 의료 격차 해소 ▲권역책임의료기관 중심의 지역 필수의료 생태계 구축 ▲소규모 의대의 적정규모 확보라는 기준에 따라 정원을 배분했다. 이에 서울권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스윙보터’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투표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전문가들은 4월 10일에 펼쳐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청년 세대가 스윙보터의 역할을 해 선거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죠. 그러나 정작 청년은 어떤 정당도 자신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앞장서서 제시할 청년 정치인 역시 부족한 상황이죠. 청년이 정치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알아봤습니다. 채건우 기자 chaeluckey@cauon.net청년 진입
동작구청이 2월 22일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글 헤는 숲(숲속도서관)’을 운영하는 ‘꿈꾸는도토리’에 퇴거 명령을 내리자 지역 주민들은 진정서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진정서에는 ‘도서관의 적법한 운영이 가능함에도 숲속도서관을 폐쇄하는 조치를 규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동작구청은 해당 공간을 유아숲 체험원과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관해 조양민 숲속도서관살리기 운동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원활히 운영해 오던 공간을 갑작스레 폐쇄하는 것은 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다양한 문화행사 및 축제를 진행
정형성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사건을 창조하는 필립 파레노의 예술은 우리의 삶에 많은 물음을 던진다. 파레노가 던지고자 했던 ‘변화’와 ‘연결’이라는 삶의 형상이 예술에 녹아든 방식을 들여다봤다. 변화의 예술은 삶의 사건이 되고 필립 파레노는 찰나의 순간 발생하는 변화를 그의 작품에 가미했다. 그러한 파레노의 작품은 마치 삶과 변화를 다루는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만 같은 여운을 선사한다. 김영호 명예교수(서양화전공)는 파레노의 작품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해체와 반복이 유기적으로 전개되는 순간들이 삶을 이루고 있다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세상 속 ‘뷰’를 포착하는데요. 이번엔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에 전통시장과 같은 중소상인을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제도인데요. 하지만 최근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월 2회 공휴일에 쉬던 대형마트가 차츰 휴무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대형마트의 휴업이 전통시장의 부흥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걸까요? 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공존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사진부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사이의 틈을 뷰파인더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향합니다. 오늘도 아침 식사를 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강의를 듣고, 부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편히 쉴 순 없습니다. 끝없는 과제의 물살에 빠져 허우적대곤 하죠. 모든 일과가 끝난 후 잠자리에 들 땐 이미 날짜가 바뀌어 있기도 합니다. “왜 해도 해도 할 일이 줄지 않을까?”라는 의문에 빠지기도 하죠.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긴 반면, 수면 시간은 가장 짧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하루 중 노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요. “노동시간에 따른 시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방식의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년은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 중 어떤 방식의 복지를 선호할까요. 중앙대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유미 학생(경영학부 1): 저는 보편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별 지원으로 인해 복지의 혜택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불평등일 수 있으니까요. 보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홍진 학생(융합공학부 2): 선별 지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새로운 선거제도의 도입이었죠. 치열한 공방전 끝에 기존 일부만 준연동형으로 배분했던 비례대표 의석을 22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의석 전체로 확대했는데요. 말 많고 탈 많은 선거제도, 공정한 룰(Rule)의 롤(Role)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이번 총선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에서 사회부가 현행 선거제도의 이모저모를 총망라해봤습니다. 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et“선거제도 개혁은 기존의 선거제
4월 7일은 보건 의식을 향상하고 보건의료·복지 분야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슬로건은 ‘나의 건강, 나의 권리’인데요. 슬로건의 의의에 대해 조수현 교수(의학부)는 “개인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한다”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선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죠. 한편 정부에서는 20~30대를 대상으로 ‘2030 건강검진 제도’를 실시해 2년마다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박채은 학생(영어영문학과 2)은
“사물들이 목소리를 가지게 되는 순간 사물은 객체나 대상이 아닌 세계의 일부를 이루는 주체가 된다고 생각해요.” -필립 파레노, 브릿지경제 인터뷰 中전시장 내부의 복합적인 ‘소리들’은 외계 언어처럼 우리를 휘감아 또 다른 세계로 이끈다. 발을 딛는 순간,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이곳을 탐험하는 방랑자가 된다. 이해하고자 애쓸 필요도, 의미를 구태여 찾을 필요도 없다. 필립 파레노가 개인전 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예술의 심미(深美)를 따라 걸음 해본다. 리움에 태동을 불어넣다 알제리 태생의 프랑스 예술가인 필립
소년 시절 마주한 프로야구의 열기는 한 소년을 곧바로 야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이후 그는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로 거듭나 한국 야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은퇴 이후 타격코치로 활동하며 많은 선수들의 멘토가 돼 줬고, 이후 감독의 자리까지 올라 팀을 지도했다. 현재 그는 두산 베어스의 타격코치로 부임해 잠실벌에서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 중이다. 지도자로서 힘찬 비상을 준비하는 김한수 코치(신문방송학과 90학번)가 다시 한번 배트를 잡기 시작한다.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