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은 5·18민주화운동(5·18)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이다. 5·18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이다. 당시에는 ‘광주폭동’으로 불렸으나 노태우 정부 때부터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었다. 1995년 5·18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피해자 보상과
“심리학은 심리테스트가 아니야 심리학도 과학이다”- 추천인 : 박문섭씨 1961년 미국에서 한 심리학 교수의 충격적이고 위험한 심리학 실험을 진행됐다. 실험은 수백 명의 일반인을 모집해서 무고한 한 사람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하고 그들이 명령에 순응하는지 여부를 통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었다. 잔인한 이 명령에 무려 62%의 사람들이 복종했다. 나치의 대량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길”- 추천인 : 권세은씨 지난달 11일에 열린 19대 국회의원 총선 20대 투표율은 45%였다.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할 만큼 낮은 투표율을 지적하는 데서 이 책은 시작한다. 낮은 투표율은 곧 참여 정치의 위기를 부르고 이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보수적 특성을 갖게
CAYSS(이공계 외국인 장학금) 장학생의 논문이 SCI에 게재된다. 논문의 저자인 김영희씨(약학과 석사4차)는 자궁경부암 항체 검사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영희씨는 중국 유학생으로 CAYSS 프로그램을 통해 중앙대와 인연을 맺었다. CAYSS 프로그램은 CAU 2018+ 사업의 일환으로 이공계 분야의 우수한 유학생들을 확보하고 연구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지난 4일 대학원(302관) 301호에서 인문사회계열 학술특강 ‘조르조 아감벤과 현대지성의 전유:신적 폭력과 예외상태에 관한 은밀한 논쟁’이 열렸다. 발제를 맡은 김항 HK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는 이탈리아 정치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Homo Saker)』와 주권(Sovereignty)을 중점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호모 사케르는 직역하면 ‘성
"인간적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 과연 소설에만 나오는 얘기일까요"- 추천인 : 이은홍씨 여기 ‘공유·균등·안정’이라는 국가 강령 아래 살아가는 국민들이 있다. 국민들은 지극히 위생적이고 안전한 이 사회에서 행복하게 산다. 국가는 ‘소마’라는 환각제를 제공하는 덕분에 국민들은 언제나 유쾌한 마음으로 지낸다. 작가 올더스 헉슬리는 과학적으로 완벽한 이 세계
대동 “천하는 모든 사람의 것”소강 “예를 기강으로 군신 관계 확립” 올 초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종영이 된 후에도 적지 않은 여운을 남겼다. 작가가 후일담에서 한 얘기가 기억나는데, 원래 마지막 회에 반란을 도모한 ‘윤대형’(김응수 분)이 생포된 후, ‘이훤’(김수현 분)과 정치에 대해 논쟁하는 장면을 구상했었다고 한다. 그 장면이 현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에 대학원(302동) 403호에서 사회학과 대학원 콜로키움이 개최된다. 이번 콜로키움의 대주제는 ‘사회과학적 인식의 비판적 기초-시리즈2’다. ‘사회과학적 인식의 비판적 기초’는 서구의 학문으로 인식된 사회과학을 한국적 맥락에서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시리즈1이 사회과학에 대한 사유방식과 인식론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리즈
이번주 목요일(19일)은 4·19혁명이 발생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4·19혁명은 이승만 정부에 불만이 쌓였던 민중들이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시작되었다. 결국 12년 동안 사사오입개헌, 발췌개헌 등을 통해 장기집권을 했던 이승만 정부는 4·19혁명을 계기로 물러났다. 민중의 힘을 보여준 4·19혁명= 학자들은 4·19혁명에 대해 ‘한국 민주화
동중서 “하늘과 인간은 같은 기(氣)로 통한다”왕충 “천하 만물은 스스로 생성된 것” 얼마전 ‘한국사’를 강의하는 선생님께 들은 얘기이다. 조선시대 하면 떠오르는 인물을 말해보라 했더니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이산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더란다. 세 인물의 공통점은 모두 방송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었다는 것이다. 국사가 대입 필수과목에서 제외되면서 빚어진
지난 6일 서라벌홀(203관) 814호에서 147번째 게르마니아가 열렸다. 이번 게르마니아는 ‘현대 매체이론의 지형’의 두번째 강연으로 김성재 교수(조선대)가 강연자로 초청됐다. 김성재 교수는 마샬 맥루한의 저서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통해 인간과 매체의 역사적 관계를 조명했다. 김성재 교수는 마샬 맥루한에 대한 소개로 강연을 열었다. 맥루한은 20세기의
“책을 덮고 나면 나도 모르게 작가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게 되요”- 추천인 : 김소영씨 야구방망이를 든 오빠가 아빠와 맞선다. ‘간신히 자기 방으로 도망’친 아빠는 생각한다. ‘나쁜 자식, 지 애비를 패?’. 『오빠가 돌아왔다』의 첫 문단은 이토록 거칠다. 하지만 불효막심한 그들의 가족사가 잔인하거나 거북하지 않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호랑이가 사냥감이 된 이유는 그 가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시달리는 이유는?” 눈치 빠른 독자는 알아 차렸겠지만, 지난 주 중대신문은 학술면이 통째로 ‘편집’되었다. 신문사 내부의 구체적인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부총장 인터뷰 특집에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없는 학술 기사들이 밀린 듯 보인다. 일반 서점가에서도 ‘진지한 글쓰
지난 27일 대학원 503호에서 2012-1학기 중앙사회학특강이 열렸다. 이 날 강연은 첫 번째 특강으로 최진기 소장(최진기 경제연구소)가 ‘젊다면 체 게바라처럼’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크게 취업, 외모, 독서를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취업률의 불편한 진실= 최진기 소장은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의 차이점을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
지난 29일 법학관 모의법정(303관 208호)에서 중앙대 한일문화연구원·일본연구소와 일어일문학과 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일본어사 강연이 열렸다. 강연자는 일본 릿쿄대학 오키모리 타쿠야 교수(문학부 일본문학전수)로 ‘현대 일본어 문법의 성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타쿠야 교수는 김용균 교수(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의 논문심사를 맡았던 인연으로 이번
“결국 인생은 상실의 연속이 아닐까요”- 추천인 : 박종혁씨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낸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추천한 박종혁씨(교육학과 3)는 『상실의 시대』에 대해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박종혁씨는 현재 교육학과의 교육학회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실의 시대』는 1960년대에 정치·사회적으로 격동의 시간을 겪은 일
전공 외면하는 대학문화…학술지의 위태로운 행보 대학생의 목표가 취업이 된 지금, 교내 학술지 찾기가 쉽지 않다. 여전히 발행되는 몇몇 학술지가 있지만 이조차도 보기 힘들다. 학술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학술지 발행의 현주소와 위기의 배경, 대안을 취재했다. 사라진 학술지, 남은 건 단 7개= 중앙대학교 11개 단과대학 47개 학과 중 정기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경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추천인 박지승박지승씨(사회학과 2)는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추천했다. 그는 “경제사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지만 이 책은 경제사상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였다”고 말했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은 정당인 유시민이 쓴 경제사상사 책이다. 이 책은 고전주의 경제
노자 “위학은 양적 지식 위도는 질적 지혜”경험 쌓기에서 나아가 내면에 주목하자 거문고는 오동나무로 만든다. 오동나무는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데다,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악기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은 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동나무를 쓰는 이유는 거문고가 추구하는 소리가 음량보다는 그 남는 소리, 여운(餘韻)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이올린이 가문비
“소시민과 혁명 사이… 나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고민해보는 시간 됐어요”- 추천인 박주영 박주영씨(법학과4)는 공선옥 작가의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추천했다. 박주영씨는 “젊음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부조리에 청춘 각자의 모습으로 저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추천사에서 읽을 수 있듯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마냥 아름다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