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지적재산권 기획지난 1957년 1월 28일 최초의 저작권법 공포 이래 대학사회는 과연 지적재산권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요? 지적재산권은 가깝고도 먼 단어입니다. 무형의 권리, 정신적인 가치의 생산물이란 점에서 명확히 규명하기도 구분하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죠. 어떤 책에선 지적재산권이야 말로 인류가 공동으로 쌓아올린 재산이므로 그것을 누군가가
제14·15대 총장 이·취임식 지난달 26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제14대 이용구 총장 이임식 및 제15대 김창수 총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용구 총장 내외와 김창수 총장 내외를 비롯해 박용현 이사장, 김자호 총동창회장(건축공학과 65학번) 등이 참석했다. 박용현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이·취임식은
졸업이 다가왔습니다. 북극한파 때문일까요? 이번 졸업이 그 어느 때보다 춥게만 느껴지네요. ‘헬조선’, ‘N포세대’ 등 청년들이 힘들다는 이야기는 졸업생 여러분이 사회로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지난해에도 끊이지 않았죠. 여러분들이 입학 때부터 들었던 청년실업은 지난해 사상 최고(청년실업률 9.2%)를 찍었고요. 오늘의 학위증 한 장을 받기까지 얼마나 힘들
예외가 허용되어선 안 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생명의 영역과 보편적 인권의 영역이죠. 여기에 대의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겨선 안 되는 또 하나의 영역이 있는데요. 바로 구성원들의 합의를 모아 세운 ‘민주주의 원칙’의 영역입니다. 중앙대는 지금 학생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한창입니다. 서울캠 곳곳엔 각 선거운동본부(선본)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고된 작업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기 마련이죠. 텃밭을 가꾸는 것은 그런 점에서 참 즐거운 활동입니다. 맨땅에 씨앗을 뿌려 물을 주고 병충해를 관리하며 노력을 들이면 이내 푸른 결실을 맺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그 공간이 삭막한 도시라면 보람은 배가 될 겁니다. “옥
당장 내일 일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들 말하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삶의 연속에서 사람은 항상 계획을 짜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도 그러한데 수만명의 사람이 함께 꾸려가고 있는 대학은 어떨까요? 더욱 탄탄하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앙대 역시 2008년 ‘CAU2018+’를 계획해 개교 100주년인 2018년에 ‘세계
사라진 것, 그리고 남겨진 것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나요? 지난번 연락드린 중대신문 기자입니다. 학교생활에 지쳐 요즘 통 연락을 못 드렸던 터라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얼마 전 편지를 통해 캠퍼스 풍경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궁금하시다고 한 것이 생각나 다시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서울캠은 요즘 꽤 북적북적합니다. 캠퍼스에 활력이 생겨서만은 아니죠. 30여년 전
‘비공식’ 흡연구역 1969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치안이 불안정한 특정 골목을 지정해 두 대의 중고 자동차를 일주일간 방치한 후 변화를 관찰했죠. 두 자동차에 다른 점이 있다면 한 대는 보닛만 열어둔 상태였고 다른 한 대는 창문도 살짝 깨 놓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주일 후 두 자동차의 상태는 천지 차이였습니
혹시 도박장에 없는 것 한 가지를 아시나요? 바로 ‘거울’입니다. 정신없이 도박을 하다가 퀭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 정신이 확 깨기 때문이죠. 당연히 도박장에서는 도박하는 사람들이 정신 차릴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거울은 물론 시계와 창문도 도박장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죠.하지만 요즘 세상에 굳이 도박장까지 찾아가서 도박을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중앙미식회식사시간이 되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정확히 두 부류로 나뉩니다. 그 두 유형을 ‘학식파’와 ‘외식파’라고 하는데요. 학식파는 식사시간이 되면 곧장 학생식당으로 발길을 향하는 학생들입니다. 그들은 대체로 저렴한 학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데 의의를 두죠. 하지만 매 끼니를 학교 근처 외부 식당에서 해결하는 ‘외식파’인 학생들도 많습니다. 외식파인 학생
‘야바위’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컵 여러 개를 책상 위에 엎어놓고 어디에 주사위가 들어있을지 맞춰보는 방식의 놀이죠. 지금은 이 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어릴 적엔 친구들과 함께 자주 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컵의 외면만 봤을 땐 그 속이 어떤지를 알 수 없어, 주사위가 들어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그리곤 무언가가 들어있을 것이라는
310관 완공을 1년 앞두고 연극 용어 중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란 말이 있습니다. 일종의 극 진행방식으로 극의 진행 과정에서 해결될 수 없을 정도로 파국에 다다른 상황도 신이 나타나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면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복잡한 문제라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한방이면 모두 해결할 수 있죠. 중
중앙대는 지금… 몇 발짝 떼기가 어렵습니다. 몇 걸음 갔다가도 멈추게 됩니다. 가만히 서서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죠.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주위에도 길을 가다 멈춰 서서 대자보를 유심히 보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요. 캠퍼스 곳곳에 오가는 이의 시선을 잡아끄는 대자보가 가득합니다. 조사해보니 203관(서라벌홀), 301관(중앙문화예술
소통이 먼저다 요즘 중앙대가 들썩들썩합니다. 학내 곳곳에 성명서, 대자보가 붙어있는 모습을 오가며 보셨을 겁니다. 서울캠에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학생도 보였습니다. 졸업할 때까지 받아볼 일 없을 것 같던 총장 명의의 이메일도 며칠 새 전체 학생들에게 두 번이나 발송됐죠. 다들 아시겠지만 최근 들어 학내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한 것은 학과제를 폐지하고
도대체 넌 나에게 누구냐? 여기 북어가 한 마리 있습니다. 북어가 입을 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듯 보입니다. 텅 빈 눈과 빳빳한 지느러미, 온 몸이 비틀어진 채. 그렇지만 아무 반응도 없이 그저 그렇게 놓여 있습니다. 느닷없이 등장한 북어 한 마리 때문에 놀라셨나요? 고등학교 때 국어책을 넘기다가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텐데요. 밤의 식료품 가게에서 말라비틀어진
새로운 해가 시작할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퍼즐을 갖게 됩니다. 일 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하고 그에 맞게 한 조각 한 조각 맞추면서 한 해를 꾸려나가게 되죠. 한 학기의 끝 무렵에 서있는 지금, 여러분의 퍼즐은 어느 정도 맞춰져 있나요? 자신의 퍼즐을 돌아봄과 동시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한 퍼즐이 있습니다. 바로 총학생회입니다. 지난 반년 간 양캠 총학생회
며칠 전부터 학교 이곳저곳에서 펄럭이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하나같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사업) 선정’이라고 적혀있죠. 산학협력. 알 듯 말 듯 약간은 생소한 단어입니다. ‘대학과 산업의 결합’, 이렇게 풀어 말해 봐도 확 와닿는 구석이 없습니다. 대학과 기업은 서로 ‘WIN-WIN’ 하자는 전략 아래 협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학문과 학생을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요즘 서울캠 학생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학기만 해도 숨 정도는 쉴 수 있던 엘리베이터는 이제 타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택한 계단은 분주히 오가는 학생들로 가득하고 강의실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딜 가나 항상 붐비는 서울캠. 왜 그런 건지, 이유는 무엇인지, 언제까지 불편함을 견
총학생회 공약점검공약. 선거 때 입후보자가 유권자에게 행하는 공적인 약속이란 뜻입니다. 입후보자들은 이 공약을 바탕으로 당선 후 정책과 행보를 결정하게 되죠.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입후보자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하는 약속이기 때문에 공정하게 정해져야 하며 지킬 수 있는 것들로만 채워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