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이 왔네요. 정든 학교, 동기, 선후배, 교수님…. 벌써 중앙대에서 마지막을 사진에 담을 순간이 왔습니다. 중대신문 사진팀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있었던 졸업식 풍경을 담았습니다. 전통의복으로 학위수여식을 장식한 전통예술학부부터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법대의 졸업식까지 모두 빠짐없이 담았죠. 하지만 졸업이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졸업생 여러분 앞에 펼쳐진 꽃길을 향해 학사모를 던지고 힘차게 뛰어보시겠어요? 자, 이제 날아오를 시간입니다! 오경오 동문(경영학부 10학번)
매번 당연하던 일상이, 일상이 아니게 된 지금. 여러분이 가장 남기고 싶은 추억은 무엇인가요? 수업을 듣기 위해 걸어 다니던 교정, 매주 오가던 강의실, 함께했던 친구들…. 지난 대학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치겠지요. 그중에서도 특별하진 않지만 소중했던 일상이라는 추억이 있습니다. 일상이라 당연했지만 이젠 추억이라 의미가 남다르겠죠. 새로운 시작에 한 발 내디딘 학우들께 중대신문이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아마도 ‘일상의 추억’ 아닐까 싶네요. 여기 보세요! 지금 당신의 추억을 찍어드립니다. 청룡연
지난 19,20일 2017 안성캠 축제 ‘Revival festival(리바이벌 축제)’이 열렸습니다! 이번 리바이벌 축제에는 전공단위별 개성을 한껏 녹인 생동감 넘치는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들썩들썩 어깨춤이 절로 나는 동아리 공연부터, 흥이 살아나는 유명 가수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에어베드, 해먹을 설치해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우리가 채워나가는 도서관서울캠 한가운데 있는 204관(중앙도서관)은 지난 1959년에 개관한 이래로 약 58년간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처음 세워진 204관은 유리 외벽도 시계탑도 없는 단순한 콘크리트 건축물이었지만 재건축을 거듭하며 물결 모양 유리천장을 가진 현재의 중앙도서관이 됐습니다. 역사를 바꾸는 의혈“의혈이 한강 다리를 건너면 역사가 바뀐다.
푸른 달빛아래 저마다의 빛을 발하는 꽃무리는 낯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기 마련이죠.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캠에서는 2017 중앙대학교 축제 LUCAUS가 ‘청월야화 : 푸른 달밤의 꽃’을 주제로 3일간 펼쳐졌습니다. 캠퍼스는 축제를 즐기는 꽃들의 함성과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반면 축제를 즐기는 꽃들이 더 빛날 수 있도록 기꺼이 밤이 되어주는 학
분노한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오다 지난해 10월 24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속속들이 밝혀지는 사실에 많은 국민이 분노했습니다. 대통령을 포함한 비선실세가 전 국민을 기만한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였으니까요. 대학생도 분노했습니다. 사태의 중심에 선 이화여대의 시국선언을 필두로 대학가에는 시국선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중앙대에서도 지난해 11월 3
지난 2014년 11월 11일 정부는 미수습자 9명을 찾지 못한 채 수색 작업 종료를 발표했습 니다. 수색 작업이 종료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수습자 가족을 남겨둔 채 팽목항을 떠났죠. ‘미수습자 가족’은 끝내‘유가족’이 되지 못했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9명은 실종자로 남을 뻔 했 지만 미수습자 가족의 끊임없는 요구로 세월호 인양이 결정됐습니다. 지난 13
“여러분! 뒤에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오고 있습니다! 박수로 맞이해줍시다!” 차벽 앞에 마련된 자유발언대에 오른 이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중앙대 학생들을 환영했다. 청와대를 향한 길목은 함성으로 가득 찼고 25개의 깃발은 더 힘차게 펄럭였다. 지난달 26일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중앙대가 걸어간 발자국을 함께 밟아봤다. 기자는 종로3가역 1번 출구 앞에서 시위
지난주 조용했던 안성캠이 화려한 조명과 학생들의 함성으로 들썩였습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16 중앙대 범중앙인 한마당’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각종 공연과 먹거리는 대운동장을 가득 메운 중앙인과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까지 즐겁게 했습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안성캠 총학생회는 축제 기간 동안 사업을 진행해 얻은 수익의 일부로 안성캠 장애
지난 25일부터 27일 3일간 중앙대는 ‘LUCAUS’의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이번 축제는 중앙인의 오아시스라는 의미가 담긴 ‘CAUSIS’라는 슬로건이 중앙인 여러분과 함께했죠. 2주 동안 캠퍼스 곳곳에는 전공·동아리단위들이 부스사업을 진행하며 먹거리, 놀거리를 제공했는데요. 해가 진 뒤에는 어김없이 동아리 공연, 청룡가요제 등의 공연과 각 전공단위들의
중앙대 서울캠은 지금 불편합니다. 등교할 때부터 강의실에 도착하기까지. 끼니를 때우는 것까지도 우리는 불편합니다. 서울캠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서울캠 학생들은 90명이 꽉 찬 강의실, 엘리베이터, 어깨를 비집고 걷는 길거리가 당연해졌죠. 좁은 캠퍼스 안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시설들, 그리고 그 시설들을 이용하는
밤의 서막이 올랐다. ‘Mr.꾼(연희예술전공 타악팀)’의 웅장한 타악기 소리가 안성캠을 가득 메우며 이목을 집중시키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대운동장으로 모여들었다. ‘라보체(성악전공 성악팀)’는 영화 의 OST ‘Look down’을 부르며 관중들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성악에 이어 진행된 기악 공연은 낭만적인 분위기
축제날 아침부터 안성캠 곳곳에는 체험부스, 먹거리, 놀이기구까지 축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윽고 주황색 풍선들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하니 휑했던 안성캠에서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졌다. 축제기획단이 나눠주는 입장팔찌를 차고 신나는 축제의 여정을 한번 따라가 보았다. 드디어 ‘Roller CAUster’의 주행이 시작됐다.801관(외국
“저희가 드릴 건 없고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서 보내드려도 될까요?” 기자들은 무전여행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 마주한 모든 사람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했습니다. 돈 한 푼 없는 기자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 도움을 준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함이었죠. “사진이요? 찍으세요.”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미는 기자의 부탁에 그들은 흔쾌히 웃어줬습니다. 보여주고 싶었
‘주마간산’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말을 빨리 달리다보면 주변 풍경들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는 말인데요. 자전거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빨리 달리는 데만 집중한 나머지 주위를 살펴볼 여유가 없었던 경험이 이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간이 지나 자전거에 익숙해진 그때, 기자의 눈에는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633km의 여정, 그 속에는 한 폭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바쁜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치던 ‘몸짓’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다가간다면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시의 한 구절이죠. 중앙대 주변에도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서 매일 우리와 함께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야식을 살 때도, 오랜만에 친구와 술 한잔을 할 때
#1. 한 편의 영화처럼 : 연극전공, 연희예술전공, 영화전공, 패션디자인전공#2. 한 폭의 그림처럼 :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학생들은 새하얀 캔버스와 텅 빈 공간을 자신만의 기억으로 채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공예전공 조재윤 학생은 예술 작품만의 아름다움에 실용적인 면모까지 담아냈습니다. 서양화전공의 모정후 학생은
#1. 한편의 영화처럼: 연극전공, 연희예술전공, 영화전공, 패션디자인전공#2. 한폭의 그림처럼: 공예전공, 서양화전공, 조소전공, 한국화전공 영화 속 한 장면보다 더 영화 같은 현장이 있습니다. 중대신문 사진부 기자들이 지난 7월부터 함께한 예술대 학생들의 작업 현장이 그랬죠. 학부에서의 다양한 작업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는 졸업 작품 제작 현장이었습니다
사진은 지나간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가도 사진을 보면 잠시 그때로 돌아가게 되죠. 여러분이 즐거웠던 축제를 회상할 수 있도록 선물을 마련해주고 싶었던 중대신문 기자들은 축제 기간에 사진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부스를 찾아준 중앙인의 소중한 순간을 폴라로이드와 디지털 사진으로 담아드렸죠. 친구, 연인 그리고 선후배와 함께 부스를 찾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