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안티페미니즘 “여성이라서 살해당했다.” 지난해 5월 17일 강남역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보이지 않던 ‘여성혐오’가 가시화됐습니다.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쌓아뒀던 상처들을 토해냈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던 수많은 차별과 폭력에 대한 분노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죠.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손을 마주 잡다’라는 문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서로 손을 마주 잡는다는 건 단순히 신체 접촉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손을 마주 잡는 건 연인 사이에선 사랑, 친구 사이에선 우정, 사회에선 서로 간의 신뢰를 나타냅니다. 이렇듯 서로 손에 힘을 주어 상대의 손을 잡는 데는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반대 의미인 ‘손을 놓는다’는 말에도 다양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얼굴이 인간의 신체에서 개성을 가장 뚜렷이 드러내는 부위이기 때문이죠. 약 60억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완벽히 똑같은 얼굴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얼굴의 대칭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니 얼굴이야말로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규정하는 정체성이라 할 만합니다. 그런 정
총학생회 공약 이행 중간점검누구나 미술 시간이 되면 새하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봤을 겁니다. 모두 스케치북에 예쁜 그림을 그리길 원하죠. 하지만 그림은 조심스럽게 그려나가야 합니다. 그리는 도중 자칫 실수하면 지우개로 지워도 스케치북 위에 연필 자국이 남아 그림을 망쳐버리기 때문이죠. 첫 획을 잘못 그으면 그림의 구도가 이상하게 그려지는 경우도 생길 수
안성캠의 불안한 치안은 어제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생들 사이를 떠도는 각종 괴담은 그들의 불안을 대변한다. 지난 13일, 곪아가던 안성캠 치안은 결국 괴한 침입 사건으로 터져버렸다. 사건은 생활관에서 벌어졌지만 캠퍼스 어느 곳에서 일어났더라도 할 말이 없었다. 안성캠은 ‘무방비’였다.
“그동안 안성캠 구성원들이 가졌던 희망과 기대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안성캠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겁니다.” -방재석 안성부총장 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 인터뷰 中
당신의 기대는 그대로 인가요? 여기는 3월의 중앙대 정문. 새학기가 시작된 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개강을 맞아 분주해진 중앙인들이 캠퍼스 이곳저곳을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갓 대학생활을 시작한 신입생부터 방학을 보내고 학교에 돌아온 재학생까지 학교가 복작복작하네요. 자, 주목! 중앙대에 새 식구가 왔습니다. 처음으로 캠퍼스를 누비는 17학번 새내기들의
벌써 졸업이네요. ‘벌써’가 아니라 ‘드디어’인가요? 학사모를 쓰고 꽃다발을 든 오늘, 당신은 중앙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세상에 나가게 됩니다. 학위증 한 장에 담긴 수년간의 추억들을 안고 말이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중앙대에 합격했던 열아홉 당신이 이렇게 훌쩍 커버렸나 봅니다. 버텨온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듭되는 실패에 한없이 작아지기도, 아직 미숙한
고(告)한다, 통(通)하라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뿌리째 뽑혀나갔다. 그간 흙 속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대한민국 정권의 뿌리는 이미 썩어있었다. 최순실이라는 민간인이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간 뿌리를 좀먹고 있었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 손으로 지도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시스템은 단 한 명의 비선 실세에 의해 그 의미를 상실해버렸다. 국민
지난달 8,9일 이틀간 발표된 ‘2016 중앙일보(학과평가)’ 결과로 학교가 들썩였습니다. 학과평가에서 중앙대가 인문계열 평가대상 7개학과 중 5개 학과가 최상 등급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중앙일보까지 나서 중앙대의 선전을 조명했죠. 특정 전공에서는 교내에 이를 자축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은 인문·사회계열의 희소식이 무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이 완공됐습니다. 310관은 ‘매머드급 건물’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그 크기만큼이나 서울캠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죠. 200인 이상 대형 강의실 5개가 들어섰고 76개(대학원 포함)에 이르는 강의실이 확충됐습니다. 경영경제대 강의실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03관(법학관), 309관(제2기숙사)에 퍼져있었지
310관 완공을 앞두고 장장 4년이라는 시간 끝에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완공이 임박했습니다. 시설팀에 따르면 310관은 이번달 말에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오는 7월 1일부터는 입주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에 중대신문은 그동안 310관이 중앙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분석해봤는데요. 그간 중대신문에 310관이 언급된 기사는 150
LUCAUS의 명과 암 지난 20일 흑석동 주민 한 명이 중대신문 편집실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축제 기간 날마다 열리는 주점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며 서울캠 총학생회장을 찾아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어젯밤 어떤 학생이 길거리에 구토해서 오늘 아침에 치우고 왔다. 길거리에 노상방뇨를 하는 학생도 봤다. 지난해 축제 때는 고성
광역화 모집 제도 논란을 뒤쫓다 모든 정책에는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책은 없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제3의 변수가 나타나 정책의 방향을 틀어버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상적으로는 완벽해 보였던 정책도 현실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이유죠. 이에 수많은 전문가는 ‘시뮬레이션’을 시도해볼 것을 주장합니다. 이론상
지난해 3월 30일 경희대 서울캠에 붙은 대자보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회를 제외한 학교 내에서 여학생들이 받고 있는 차별은 무엇입니까?’ ‘여학우 여러분은 교내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접을 받은 바가 있습니까?’ 현재 대학 내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졌기 때문에 총여가 존재할 정당성은 없다는 내용이었죠. 중앙대에도 이와 비슷한
학생들 "대학본부의 소통 노력 부족하다"대학본부 "PRIME 사업 중앙대에 꼭 필요하다" PRIME 사업 학생 설명회 기시감은 처음 마주하는 장소, 사람인데도 어디선가 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쓰는 말입니다. 세상을 살며 수많은 사회 이슈들을 접하다 보면 기시감에 사로잡히는 일은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닌데요. 이는 대학 안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합
지난주 중대신문(1866호)에서는 입학금에 관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앙대 학생이라면 입학할 때 등록금과 함께 98만원이라는 입학금을 내게 돼 있죠. 여기 입학과 동시에 내는 또 다른 돈이 있습니다. 바로 ‘전공단위별 학생회비(학생회비)’입니다. 학생회비는 학생회 재정의 근간이 됩니다. 학과(부) 행사의 운영 전반에 학생회비가 쓰이는 것이죠. 학생
중앙대 지적재산권 기획지난 1957년 1월 28일 최초의 저작권법 공포 이래 대학사회는 과연 지적재산권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요? 지적재산권은 가깝고도 먼 단어입니다. 무형의 권리, 정신적인 가치의 생산물이란 점에서 명확히 규명하기도 구분하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죠. 어떤 책에선 지적재산권이야 말로 인류가 공동으로 쌓아올린 재산이므로 그것을 누군가가
제14·15대 총장 이·취임식 지난달 26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제14대 이용구 총장 이임식 및 제15대 김창수 총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용구 총장 내외와 김창수 총장 내외를 비롯해 박용현 이사장, 김자호 총동창회장(건축공학과 65학번) 등이 참석했다. 박용현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이·취임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