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말은 마흔 이전의 인생은 면책특권을 갖는다는 인상을 준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인생에서 ‘공소시효’는 없다는 걸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산다는 건 말투, 표정, 몸짓에 인생을 새겨 넣는 과정이란 걸 모르는 거다. 철학자 강신주는 1967년생이다. 마흔이 넘은 그는 스무 권이 넘는 책을 낸 알만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