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을 벗어난 우리만의 음식식탁을 벗어나사회에도 건강함을 전한다 느리게 만들어진 음식이 아닌 자본이 관여하지 않는 음식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슬로푸드의 의미는 이름 그대로 ‘느리게 만들어진 음식’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슬로푸드 열풍은 한국으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왜곡되어 전파됐다. 유럽의 슬로푸드는 ‘자본이 관여하지 않는 음식’에 가깝다.
슬로푸드 하루 세 번, 사람들은 ‘밥’을 마주한다. 밥을 먹는 이유는 다양하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즐거워서, 인간관계를 쌓기 위해서. 그런데 최근 색다른 이유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밥’을 먹음으로써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슬로푸드’를 통해 이와 같은 사회에 기여
나만의 조명 만들기 인테리어 조명도 ‘셀프’로조명 하나로 더한 예술적 감성 Q. 방에 인테리어 조명을 하나 달고 싶어요. 시중에 파는 건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 구매가 힘든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A. 조명은 방 분위기를 바꾸는 좋은 방법 중 하나죠. 준비물은 바로 ‘탱탱볼’로 불리는 공과 종이끈(라피아끈), 랩, 밀가루 풀 그리고 전구입니다. 먼저 랩으로
셀프 인테리어학생들의 자취방 현실은 꽃 한 송이 차지할 틈이 없다. 물리적인 공간일 수도 있겠지만 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줄 그 흔한 화분하나 들여놓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비록 몇 평 남짓한 원룸에 불과하지만 자취방은 대학생활을 지탱해줄 힘을 충전시키는 나만의 공간이다. 이왕 사는 것 좀 더 쾌적하고 멋진 공간이라면 삶의 만족감도 100% 충전될 터. 경제
진단단조로운 내 방과 삶을 바꾸는 묘책DIY, 인테리어 블로그 등인테리어 정보 다룬 매체 늘어 네이버 웹툰 의 주인공인 ‘심은주’는 29살 백조다. 그녀의 자취방 역시 그녀의 상황을 반영하는 듯 지저분하고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책장에 꽂혀있는 책 제목을 보면 주인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소유물이 나를 나타내는 거라면 이 더러운
공연과 전시 보따리문화를 내뿜는동대문디자인 종착역으로 가다 학창 시절에 그리던 상상화에는 해저도시와 우주 세계가 단골로 등장했다. 아이들은 해저터널 밖으로 큰 고래를 보거나,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우주선에 타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바람을 현실로 옮긴 장본인이 바로 건축가 자하 하디드다. 건축을 할 때 자연물을 고려하는 그녀는
서울에 상륙한 거대한 우주선 DDP는 그 명성답게 정형화된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신비한 공간입니다. 그 덕분에 안내데스크는 항상 길을 물으러온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현재 DDP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만 해도 5개인 데다 DDP 자체로도 정신을 차리기 어렵기 때문이죠. 미로 같은 이곳을 정복하러 떠나기 전에 미리 우주선을 염탐해 보는 건 어떨까요? DD
쪼개진 시간의 틈으로 들어온 찰나의 문화 모바일로 즐기는 10분 간의 이야기 새로운 매체로 바톤을 넘겨주는 속도가 빨라졌다. 어머니 세대 때 TV의 등장은 전국민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가 어렸을 때 비디오로 보던 영상을 CD 한 장에 담게 됐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원하는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정보의 공급이 빨라지면서 이용자들의 생
스낵컬쳐"부담없이 즐겨주세요."요즘 같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아침밥 먹기도 힘든 나날들입니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5분에서 10분 짧은 시간 안에 해치워버릴 수 있는 간식이 현대인들의 일상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짧고 간단하게 과자를 먹듯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 ‘스낵컬쳐’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10분안에 시청자를 사로잡는청춘들의 이야기대학시트콤의 신선한 소재 인정네이버 tv캐스트에 방영되기도 시트콤 에서 다큐멘터리 동아리 ‘다큐왕’의 신입 여배우인 예리가 고학번 동아리 선배들에게 외친다. “아… 지루해 나이든 사람들은 다 이래요? 대학생활이 뭐 이래?” 멍하니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대학생 시청자들의 가슴에 예리의 대사가
윤리적 패션 대학생들의 소비에 있어서 ‘옷’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들에게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또는 소비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윤리적 패션이 대학생들의 옷장을 채우고 있다. 착한 데다 매력적이기까지 패션, 윤리와 만나다쓰레기의 무한한 변신부터구매와 기부를 동시에 같은 값
독립영화, 동네로 스며들다빈집에 싹튼 예술적 감성관객과 감독이 한자리에영화를 통해 소통하다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면 무엇이든 소재로 이용할 뿐이다.”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은 ‘팩토리’라 불리는 작업실에서 예술적인 영감을 얻었다. 그의 팩토리는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화가, 시인, 가수 등의 예술가부터 성전환자, 마약중독자까지. 앤디워홀에
작가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옥인동 터줏대감 박노수 미술관옥인동의 젊은 예술가들이오래된 동네에 색채를 입힌다 박노수미술관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옥인동의 작은 골목길 사이에 일제 강점기부터 옥인동을 내려다보고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이층집이 있다. 지난 2011년 별세한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여전히 살아 숨쉬는 ‘종로 구립 박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패션착한 데다 매력적이기까지 패션, 윤리와 만나다쓰레기의 무한한 변신부터구매와 기부를 동시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고운 비단결의 원단을 찾으려는 옛 사람들의 소비행태는 오늘날에도 틀린 게 없다. 그런데 비단도 명주실도 아닌 버려진 쓰레기로 만든 옷을 찾기 시작했다. 탈바꿈한 쓰레기의 인기에 다홍치마도 울고 갈 정도다. 친환
수요자 공급자 노동자가 만난삼거리길에 선 윤리적 소비맞는 브랜드 찾던 소비자들이우연히 윤리적 소비를 하기도 미용실에 가면 어디서나 패션잡지를 만나볼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이는 명품으로 치장한 모델의 모습. 이뿐만 아니라 브라운관 너머로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옷도 하나같이 감각이 넘친다. ‘패션’은 더 이상 ‘의식주’의 일부가 아닌 ‘자기표현’의
도심 속의 오솔길, 동작 충효길 1구간눈과 비가 봄을 못살게 굴더니 어느덧 전세가 기울었는지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벚꽃은 아직이지만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의 얼굴엔 설렘이 피어있다.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 봄의 파릇파릇한 기운에 흠뻑 젖어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몸 속 깊이까지 상쾌해지는 맑은 공기에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낸 오솔길을
캠퍼스를 거니는 학생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새내기들에겐 로망이자, 우리의 외로운 복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대학생활의 절정, MT시즌이 온 것이다. 서울에 위치한 우이동도, MT의 메카 가평도 이미 익숙하다면 무의도의 봄 바다로 MT를 떠나보자. 공항철도와 함께라면 빠르고 쉽게 바다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
그간 읽어 온 비범한 서사들을 평범하게 만드는 강렬한 작품들이 종종 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대표적이다. 이 두 편의 소설로 탄탄한 구성력과 감각적인 묘사력, 탁월한 문장력을 인정받은 이 작가의 세 번째 작품 『그리고 산이 울렸다』가 6년 만에 출간됐다. 『연을 쫓는 아이』로 대중과 평론가 양쪽의 극찬을 받았
봄이다. 거리마다 ‘벚꽃엔딩’이 흘러나오는 계절이 되었다. 옷은 가벼워지고 곳곳에는 활기가 넘쳐흐른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봄이 왔다. 최근 이런 봄날과는 조금 어색한 제목의 은희경 신작이 나왔다. 좬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좭(문학동네 펴냄). 다섯 편의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은희경의 소
그리스 아테네의 소피스트들은 상대적인 진리를 추구했다. 시민들에게 처세술을 가르치며 부와 명성도 함께 품었다. 절대적인 진리를 믿었다고 전해지는 소크라테스는 그의 철학만큼이나 ‘앎’에 대해 엄격했던 듯하다. 진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걸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위 양자의 ‘앎’과 ‘삶’에 대한 자세를 모두 받아들였다. 키 큰 나무 꼭대기에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