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사회학』 ‘사랑에 빠지면 왜 바보 같은 짓을 할까?’ ‘누구를 위해 외모를 가꾸어야 할까?’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사회학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사회학이란 사회관계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고 사회 구성의 특징들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회학이란 말이 참 모호하다. 『스무 살의 사회학
다독왕이 추천하는 필수 아이템은 바로 ‘편안한 자세’다. 편안함 없이 경직된 상태로 책을 읽다간 무슨 내용을 읽고 있는지도 모를뿐더러 독서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유형에 어울리는 편안함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선 본인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버스에서 읽던, 침대에서 엎드려 읽던, 요가 하는 자세로 독특하게 책을 읽던 다 괜찮다.
온종일 아르바이트하고 모은 돈으로 서점을 점령하는 한 남자가 있다. 읽고 또 읽어도 언제나 배가 고프다고 말하는 그. 그것도 모자라 지난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7개월간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권수만 무려 114권에 다다른다. 책이라면 죽고 못 사는 이승헌 학생(상경학부 2)의 위험하고도 괴짜스런 이야기를 파헤쳐보자. -이번에 안성캠 중앙도서관 다독왕
『꾸뻬 씨의 행복 여행』“행복해?” 꾸뻬가 그의 친구 장 미셸에게 묻자, 그는 환하게 웃었다. “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다, 여기서는 나 자신이 정말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아.” 꾸뻬는 장 미셸의 대답이 흥미로웠다. 그 역시 자신의 나라에서 쓸모 있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다지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꾸뻬는 행복 수
책을 읽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돼 다독왕에게 꼭 필요한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짧은 글귀를 정리할 수 있는 메모장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더라도 그녀 역시 사람이기에 모든 걸 기억하기 어렵다. 내용이 뭐가 뭔지 뒤죽박죽일 뿐이다. 그래서 다독왕은 학생들에게 도서관에서 책을 찾기 위해 뽑는 위치정보안내 종이를 추천한다. 전공 책을 들고 다니기에도 버거
1학년 1학기. 보통은 정신없이 자유를 만끽하느라 책은 커녕 도서관에 발도 들여놓지 않을 시기다. 그러나 졸업하기 전까지 500권을 읽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도서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새내기가 있다. 유럽문화학부의 김민지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학교를 오가는 길, 짬짬이 하루에 한 권씩 읽었더니 한 학기만에 109권을 대출했다. 대학생활의 1/8만
-이지성의 『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꿈꾸는 다락방』으로 유명한 이지성 작가의 책이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자극을 받기 위해 읽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별다른 자극이 없다. 하지만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뻔함에 비해 의외로 내용은 참 자극적이다. ‘너희는 무능력하다’ ‘20대, 정신 차려라’라며 채찍질을 가한다. 그 어떤 청춘 관련 책보다 독설이 팍
야구경기는 다 같이 목이 터져라 응원구호를 외치며 관람하는 것이, 콘서트는 야광봉을 흔들며 옆 사람과 뛰면서 즐기는 것이 제맛이다. 하지만 독서만큼은 나홀로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오롯이 책과의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바로 독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는 ‘나홀로 하는 것’이 아닌 ‘더불어 하는 것’
10월은 노벨상의 계절이다. 분야별로 노벨상 수상자가 결정되어 텔레비전 뉴스 시간을 장식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물리학상 7명, 화학상 7명, 의학상 1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 합계 18명이 받았다. 한국은 다들 알다시피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았다. 우리로서는 이것이 유일하다.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우리나라이니 10년 안에는
대개 사람들은 하인리히 법칙을 쉽게 무시한다. 파국적인 사태가 다가오기 전 미세한 경고가 끊이질 않고 울리지만 파국의 사태는 끝내 벌어지고야 만다. 문학을 읽는 이유를 물어오면 가끔씩 “문학작품은 파국을 경고하는 하인리히 법칙과 비슷하다”고 대답하곤 한다. (물론 나 자신도 경고음을 무시하는 경솔함으로 곤란한 사태에 직면한 경험이 있기에 이러한 대답은 주로
인간의 생체기관을 개에게 이식한다면 개를 인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러시아 작가 미하일 불가꼬프의 상상력이 어우러져 『개의 심장』이 탄생했다.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밤, 식당 문 앞에서 쓰린 옆구리를 부여잡으며 개-샤리끄가 죽어가고 있었다. 배고픔과 추위, 인간들의 학대를 못 이겨 죽어가던 샤리끄에게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와 소시지 하나를 건넸다. 남자의 집까
‘할배’가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노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꼬장꼬장하고 고루할 것 같던 할배들의 숨겨진 매력은 여고생부터 할매까지 사로잡는다. 바야흐로 할배의 시대가 온 것이다. TV 예능 프로그램만의 현상은 아니다. 출판계에서는 스웨덴판 꽃보다 할배가 전 세계를 뜨겁
“지금 중국의 인구는 14억에 이르렀고, 중국은 G2가 되었다. 이 느닷없는 사실에 세계인들이 놀라고, 중국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예상을 40년이나 앞당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흔히 말하는 ‘기적’이 아니다. 중국 전 인민들이 30여 년 동안 흘린 피땀의 결실이다. 우리의 지난날이 그렇듯이.” 출사표를 내던지듯 조정래 작가는 『정글만리』(해냄 펴냄)를
보고 나면 원작이 궁금해지는 영화들이 있다. 가 그랬다. 당시엔 원작 유무를 몰랐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원작 소설이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좋은 영화라기보다는 좋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읽은 지금은 소설 『화차』가 영화보다 낫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대론 말라죽
정신의 행복이란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앎을 증대시키면서 스스로 생명속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나는 사랑한다. 상처를 입어도 그 영혼의 깊이를 잃지 않는 자를.- 니체 역사의 연도를 살펴보면서 가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19세기말을 눈여겨보면 더욱 그렇다. 어떤 사실들은 우연이지만 시대에 대한 명백한 징후로도 읽힌다. 1900년, 독일의 철학자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 저 / 민음사 / 440쪽 색채가 없으면서도 색채가 살아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제목만큼이나 정직하다.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에게는 독자들이 말하는 하루키가 그대로 녹아있다. 독자들은 하루키 소설이 늘 비슷한 주인공, 스토리이기에
고학년은 책 읽는 것도 두렵다. 가벼운 책 한 권이라도 펼치면 주위에서 ‘취업준비는 다했니?’라는 식의 눈총이 따갑게 느껴진다. 일분일초라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설경인 학생(국어국문학과 4)은 조금 예외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한 학기,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시간 동안 무려 112권의 책을 독파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취업에 열
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묻는다. “박 대표님은 계획이 뭡니까?” 광고인 박웅현이 대답한다. “없습니다. 개처럼 삽니다.”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 어떻게 꼬리를 흔들지 걱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외친다. “개처럼 사세요!”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 박웅현이 인생의 키워드를 담아낸 『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국내 문화유산을 답사하면서 총 7권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 펴냄)를 펼친 저자 유홍준이 시리즈 연작을 발표했다. 신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은 총 두 권으로 그동안 한·일 관계의 주요 문제였던 역사를 문화적으로 접근해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1권인 ‘빛은 한반도로부터’는 일본 열도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지난 여름 한국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두 가지 이슈는 ‘사재기 시비’와 ‘하루키 열풍’이었다. 황석영 소설가가 등단 50주년을 자축하며 펴낸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를 출판사 자음과모음 측에서 베스트셀러로 만들고자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사라고 시켰다는 ‘사재기’의 혐의를 받자 작가가 기자회견을 자청, 출판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