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론계를 다룬 미국 드라마 ‘뉴스룸’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어느 날 케이블 방송국 ACN의 뉴스팀에 한 정치인이 머리에 총격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사망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여러 언론에서는 이미 해당 정치인이 사망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ACN의 뉴스팀은 ‘그가 위태로운 상황이다’는 내용만을
기자는 15학번 신입생입니다. 이번 안성캠 가을축제 ‘Roller CAUster’는 대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입학해 처음 맞이한 축제였죠. 그러나 기자가 이번호 축제기획을 준비하며 맞닥뜨린 현실은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놀이공원을 테마로 축제를 기획한 취지는 좋았지만, 그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부족했던 플리마켓 부스와 관객보다 공연자가 더 많은
“이유랑 변명은 다른 거라고!” 오래 전 한 친구가 씩씩대며 남자친구와 다툰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내뱉었던 말입니다. 친구는 연락이 뜸해진 남자친구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피곤해서 그래’라는 변명뿐이었다며 푸념했죠. 납득할 만 한 이유 대신 변명만 늘어놓으니 친구 입장에선 남자친구가 더욱 의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지난호부터 시작
안성캠 학생들이 서울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정문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평택역 지하철을 이용해도 되죠. 그 중에서도 서울로 향하는 가장 유용하고 저렴한 길은 교내 통학버스입니다. 그런데 최근 7일과 15일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은 안성캠과 서울을 잇는 징검다리인 통학버스의 심각한 결함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변경된 안성캠 통학버스 반포노
갑을관계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이 부각되던 때의 토론 프로그램. 패널이었던 B교수는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나도 생각보다 을의 경험이 많다”며 “대학원을 다닐 때 조교로, 교수가 되고 나서는 조교수 시절에 선배 교수들에 비해 늘 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분위기에 조교 생활, 조교수 생활을 들며 ‘나도 한때는 을이었다’는 말에 공감할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현실은 상상보다 비참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주 기자는 상상을 뛰어넘는 현실을 경험해야 했죠. 그것은 현실의 위태로움을 절감하게 했습니다. 중대신문은 매주 모든 전공 및 학과, 학부의 학생회장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학생회장들로부터 학과의 행사 일정, 사건 등의 정보를 받기 위해서죠. 그러나 개강 이후 일부 학생회장들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취재 결과 기자
지난달 7일 303관(법학관)에서 오후 10시 20분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난데없이 법학관 6층 천장에서 석재들이 무너져 내렸죠. 석재들은 떨어지면서 테이블과 의자, 땅바닥을 큰 소리로 강타하고 조각났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그곳을 지나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만약 그 밑에서 카페의 빈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누군가 이야기라도 나누는 중
의혈지킴이로 인해 학내가 시끄러워졌다. 어쩌면 오랫동안 쌓여왔던 것이 올해 들어 터져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문제의 핵심은 의혈지킴이의 근무태만이었다. ‘중앙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부 학생은 의혈지킴이의 필요성 자체에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하지만 의혈지킴이는 꼭 필요하다. 의혈지킴이가 다른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