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애니메이션이 있다. 우리 사회는 북한을 하나의 민족으로 여긴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이라는 단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그렇다. 북한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애니메이션 보다는 북한이라는 단어에 반응한다. 이제껏 북한의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남북한 문화 교류의 한 통로가 되고 있
현재 중앙대를 구성하는 외국인 인원은 양 캠 교수 40명, 재학생 131명, 교환학생 41명으로 총 212명이다. 전체 학내 구성인원과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적은 숫자가 아닌 이들이 중앙대와 관련된 정보를 얻는 곳은 학교 영문 홈페이지(http://www.cau.ac.kr)와 대외 협력부의 국제담당홈페이지(http://dic.cau.ac.kr). 영어로 홈
부모의 국적과는 관계없이 태어난 장소에서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는 속지주의 정책. 그런 반면 어느 곳에서 태어났는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국적을 따르는 속인주의 정책. 국적을 나누는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다.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자국민이 외국에서 낳은 아이는 물론 외국인의 경우도 미국 영토 내에서 태어나는 사람에게는 자동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와보니 메모지가 한 장 눈에 들어 왔다. 중대신문사에서 원고를 청탁한다는 내용이었고, 난 어떤 책으로 결정할까 고민하던 중 마침 책장에 있던 조창인의 ‘가시고기’가 눈에 들어왔다. 몇 해 전에 읽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것은 가시고기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와 자식간의 무
최근 각 대학에서는 가장 기초교육이 되는 ‘교양과목에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갗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교양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대학 구성원들의 공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지식 정보화 사회’라고 말하듯, 급격하게 변동하는 사회 환
<소공녀>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올해 광복절 특집 기사를 보게 됐다.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제목들의 뿌리가 일본어 중역 과정에서 발생했음을 예시하는 기사는 ‘소공녀’, ‘춘희’, ‘마적’ 등의 작품 제목이 일본어 번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라고 지적한다. 일생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사보’, ‘서기’ 등 공무원 직급 명칭 역
스콰트(Squat)는 불법 점거를 일컫는 말로써, 18세기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집중하면서 도시빈민과 도시노동자를 생산해 낸 사회적 결과물이다.그당시 고단한 노동에도 불구하고 거주지를 마련하지 못했던 당시의 가난한 노동자들은 도심의 비어있는 건물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집단적인 계급투쟁을 벌여갈 수 있었다. 생존권
“라떼에 하트 모양이 없네요” 웨이터에게 살며시 핀잔을 주며 웃는 그녀의 첫 모습이 클래식 교향악단이 주는 딱딱함을 라떼 속의 우유처럼 부드럽게 해준다. 마림바를 본적이 있는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림바를 보게 되면 “실로폰이네”라며 그냥 지나칠 것이다. 하지만 마림바는 실로폰과 다르다. 마림바의 부드럽고 풍만한 소리에 반해 유학까지 다녀온 서울시립교향악단
참여 지식인의 모델이자 실존주의 사상가로 1950년대 세계의 전후 세대를 사로잡은 위대한 지성인 장 폴 사르트르. 올해 프랑스는 라네 사르트르(사르트르의 해)이다. 사르트르는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고 보았다. 이는 인간이 신이 규정한 본질에 지배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존재하는 ‘무’(無)의 실존임을 의미한다. 즉 인간은 ‘무’의 의식 상태에서 자유로
스쾃(Squat)은 불법 점거를 일컫는 말로써, 18세기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집중하면서 도시빈민과 도시노동자를 생산해 낸 사회적 결과물이다. 고단한 노동에도 불구하고 거주지를 마련하지 못했던 당시의 가난한 노동자들은 도심의 비어있는 건물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집단적인 계급투쟁을 벌여갈 수 있었다.
으레 해외여행을 나가면 빼먹지 않고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박물관. 그 나라의 역사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산물과 문명, 모두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나라의 예술적 가치 및 문화ㆍ역사의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는다는 얘기다. 프랑스에 가면 루브르 박물관에 들르고 영국에 가면 대영박
지난 2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하 방폐장)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가 발표되었다. 투표 결과, 경주시가 89.5%의 찬성률을 기록해 방폐장 부지로 확정 되었다. 이로 인해 부지로 확정된 경주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반면, 부지 선정에서 탈락한 포항과 영덕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를 경쟁이라도 하듯이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언론 매
I. 들어가기“문학이란 언어의 몇몇 자질을 확장하고 이를 응용 하는 것 이외의 다른 것일 수 없다.” 흔히 우리는 언어학과 문학을 별개의 학문으로 생각하지만 폴 발레리는 이와 같은 현명한 경고를 통해 문학과 언어학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주장하였다. 사실 문학과 언어학은 연구 대상과 목적에 명백한 차이를 두고 있다. 언어학에서 언어는 사물의 의미를 규정하는 상
I. 들어가며일반인에게 엑토르 바벤코 감독이 만든 영화로 더 널리 소개된 작품인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0년대 라틴 아메리카에서 쓰인 소설 중에서 최고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소설은 페론 정부의 정치 폭력 비판 의식과 현대 아르헨티나의 대중문화가 중첩되어 나타나 있다. 또한 영화와 팝 문화를 상호 텍스트로 사용하면서 하위문화를 어떻
올해 문학평론 부문 응모작은 총 6편이었다. 그중 어떤 비평적 관점과 방법을 취하건 그 나름의 일관성과 가독성을 갖춘 평문을 애면글면 찾았다. 명석한 분석과 감동적 통찰이 어우러진 글과 마주치기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오랜 숙고 끝에 결국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부분의 응모작들이 감상적인 해설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문제였지만 가독성을 현저히
Abstract Language is closely related with human being. It is the most basic medium which can be communicate with other people. Also, it can be a material that makes many great literary works. sometime
소외된 계층간의 이해와 사랑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 연구 중앙대 문창과 석사 3차 유석천 I. 들어가며 일반인에게 엑토르 바벤코 감독이 만든 영화로 더 널리 소개된 작품인 마누엘 푸익1)의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0년대 라틴 아메리카에서 쓰인 소설 중에서 최고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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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신문 인터넷뉴스팀 5년 전, 치열한 과학도로써 삶을 생생하게 묘사했던 드라마 <카이스트>를 기억하는가? 전자공학을 전공한 깐깐한 젊은 여교수, 그 밑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수가 비교적 균등한 비율로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던 모습들. 그 당시에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지만 이는 이공계 분야에서 여성이 나아가야 할 모습을
프랑스 국민들의 정서를 대표하는 것은 ‘관용’이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를 대표하는 것은 ‘배려’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중앙대학교에서는 배려하는 마음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복학 후 지난 첫 학기에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도서관 열람실에서 또각 거리는 구두소리와 질질 끄는 신발 소리는 이제 보통이 되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