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은 정신의 역동(psychodynamic)을 다루는 학문이다. 즉, 정신분석은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이 여러 가지의 힘에 의해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이러한 힘은 인간의 동기이고 충동이며 욕구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동기가 충돌하는 경우에는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이처럼 인간의 정신세계를 힘과 갈등으로 개념화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
우리는 가끔 교내 벽보에서 어느 학과의 학생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한다. 다시 말해 우리 학생들은 어느 조직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성원들의 폭넓은 참여가 필요함을 분명하게 알고 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며칠 앞으로 다가온 5.31 지방선거에서 뽑히는 단체장들 (서울시장이든 경기도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은 없다"신윤진씨(문과대 사회학과 3)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의식을 반영하듯 지난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출생 통계 잠정 결과는 충격적이다. 지난해 여성 1명이 15~49살의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산율은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1.16명에 비해
5월 1일. 해마다 이 날은 노동자의 날로 정해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과 지위 향상을 위해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연대의식을 가지는 날이다. 이렇게 매년마다 이례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노동절. 이를 계기로 5월이 되면 전 세계는 노동자들의 삶에 그들을 맞추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우리나라도 지난 일제치하에 있던 지난 1923년부터 현재
올해 상반기 중앙대에 임용된 심인숙 교수(법대 법학과)는 조금 특별하다. 30명의 법대 교수 가운데 유일무이한 여성교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법대에 여교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심인숙 교수는 “워낙 법대에 들어갔던 여학생들의 숫자 자체가 적었어요. 제가 입학한 당시 만해도 300명이 넘는 학생 중에서 여자 동기들은 10명이 간신히 넘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
지난 6일 제10회 인권영화제가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개막했다.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주최하는 영화제는 영상을 통해 인권의식을 확산시키는 목적으로 지난 1996년 시작되었다.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모든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아시아 민중의 인권현장’으로 투자와 개발, 혹은 관광과 이주노동자의 고향으로만 인지되고 있던 아시아의 모습
-글싣는 순서(1)교수임용자의 해외박사학위우대문제 (2)중앙대 교수 임용자의 박사학위취득현황우리나라 대학은 최근 몇년새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연구 및 교수 인력을 자체적으로 길러내는 자생적인 학문생산 구조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령 교수 채용때 국내박사보다는 해외박사 출신자를 더 우대하는 풍토가 여전한 것이 현실이다. ‘토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삶의 고통이나 슬픔을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게 하는가?바로 그녀의 눈이다. 누군가가 가진 마음의 그늘을 느티나무 밑의 쉼터로 바라볼 수 있는 그녀만의 시각. 그 독특한 시각은 예술적 감각의 설계도를 완성시킨다. 그 설계도는 <곁의 여자>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제29회 앙리 랑그르와 국제 학생영화제에 출품되어 대상을 수
지난 27일 제29회 앙리 랑그리와 국제학생영화제(이하 국제영화제)에서 중앙대 유성엽씨(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대학 영상제작전공)가 ‘곁의 여자’ 영화를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학생 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19일 영화학과(학과장:이용관 교수)의 이창재 교수, 민환기 교수, 김유경 조교는 대한민국 대표로 국제영화제에 초
새로운 마음을 다지게 하는 1월 1일 신정부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12월 25일 성탄절까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법정 공휴일은 총 15일이다. 불과 작년만 해도 총 16일이었지만 올해부터 식목일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하루가 줄게 되었다. 여기에 2008년부터 제헌절까지 더하게 되면 1년 중 법정 공휴일은 총 14일이다. 지난해 한글날에 이어
참수는 서구문화에서 가장 인기를 끈 신체절단의 이미지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참수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도 무척이나 많다. 가령 세례자 요한의 잘린 머리를 쟁반 위에 올려놓은 헤롯왕의 양녀 살로메,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잘린 머리를 들고 무표정하게 서 있는 유디트 등을 통해서 참수는 대대로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이런 참수의 이미지는 1936년 프랑
당신은 국산 캐릭터 ‘뿌카’(중국집 막내딸)를 알고 있는가? 지금 유럽에서 ‘뿌카’는 헬로키티보다 더 인기 있는 캐릭터이다. 처음 캐릭터화 된 이후 뿌카는 온라인 상에서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어 캐릭터 산업으로서 큰 효용가치를 얻었다. 다음 달부터 디즈니 계열사의 투자를 받아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방영
지난 19일 영화학과(학과장:이용관 교수)의 이창재 교수, 민환기 교수, 김유경 조교가 대한민국대표로 프랑스 앙리랑그르와 국제학생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번 영화제에 한국대표로는 중앙대와 영상원, 아카데미만 초청이 되어 더욱 고무적이다. 이 영화제는 ‘한국의 대학 영화’라는 부문이 특집으로 마련되어 배우 유지태씨의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와 권상준씨의 ‘
문화관광부는 이창동장관 시절 ‘21세기 문화의 비전’을 담은 <창의한국>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창의성이 모든 국가의 화두임을 천명한 바 있다.창의성이란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며, 한 국가가 보유한 가장 위대한 자원이자 지식기반사회가 요청하는 성정엔진이란다. 이런 배경으로 참여정부는 그동안 크게 고려되지 않았던 향유자를 문화정책의 주요
지난 18일 프랑스 소로본 대학 앞에서는 정부의 새 노동 관계법 최초고용계약(CPE제도)에 반대하는 150만 명의 시위가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CPE 제도를 신규채용 장려책의 일환으로 보고 있어 실업 해소 정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이 제도를 통해 오히려 고용불안정이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인다. 이로써 프랑스 정부와 노동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등록금.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정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다들 힘들게 등록금을 마련한다는 것.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하는 것은 물론 휴학을 하기도 한다. 등록금 마련을 위한 전쟁인 것이다. 그렇다면 밖으로 눈을 돌려보자. 과연 다른 나라 학생들은 등록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2006년 현재. 전 세계에서 대학 등록금이 없는 나
이미 1981년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잘 알려진 이야기 『마르탱 게르의 귀향』. 영화의 원작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영화 제작 이후 출간된 책이다. 먼저 이러한 텍스트의 형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16세기 프랑스의 농촌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이야기의 주축인 마르탱게르는 모두 실재가 아니다. 단지 대본을 통해 꾸며지고 다듬
글 싣는 순서 (1)역사를 읽는 다양한 방식들(2)역사를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3)쟁점:『한국현대사재인식』이 왜 화두인가(4)쟁점:『한국현대사재인식』이 가져온 사회적 파장(5)역사교육의 정도(正道)는 있는가-역사 제대로 보기 역사학의 우주가 무서운 질량과 속력으로 팽창하고 있다. 육체의 역사, 냄새의 역사, 감각의 역사, 독서의 역사 등 낯설고도 섹시한 이
지난해 12월. 1캠 학생지원처 주최로 베트남 문화교류 및 지역봉사활동을 13박 14일 동안 다녀왔다. 문화교류단은 주로 호치민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베트남과 한국 나라의 언어, 음식, 역사 등의 양측 문화를 서로 교류하는 일을 했다. 한국의 사물놀이를 할 때는 서로 덩실 덩실 춤을 추며 한국의 문화에 귀 기울였고 그들의 역사를 들을 때는 누구보다도 진지했
2006년 문화계를 전망하는 일은 난감하다. 2005년을 돌아볼때 그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하나의 사건이 거대한 태풍이 되어 한국사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앞에는 어떤 사건이 놓여 있을 것인가. 그러나 우발적인 사건의 충격과 별개의 흐름이 존재한다. 거대한 흐름 가운데 우발성 또한 나타나는 것이다. 2006년 문화계는 우발성과 흐름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