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영 부실과 투표 참여 저조로 올해 1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선출되지 못했다. 총학 없는 학생자치의 빈자리는 총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승선, 문과대 사회복지학과 4, 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었다. 지난 3일 비대위에서는 내년 총학선거를 위한 공식 일정과 함께 적용되는 선거시행 세칙을 발표하였다. 올해 선거를 통해 내년만큼은 총학생회를 꼭 세
용산병원을 둘러싼 부지 개발 문제를 놓고 부지 주인인 코레일 측과 갈등을 빚었던 용산병원이 그대로 존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월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 제2종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 도시계획에 의하면 현 용산병원 부지는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병원용 부지 외
나의 직업은 대학교 시간강사다. 누군가 나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말할 것이 없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책을 쓰기도 한다. 정규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의 일이 없는 것이다. 주변에서 나의 직업에 대한 질문에 그저 ‘프리랜서’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아침에 일어나 서울시내 모 대학에 교양강의를 하기 위하여 집을 나
‘교원법적지위쟁취 특별위원회’ 김동애 위원장이 시간강사의 권익향상을 외치며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인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시간강사의 처우안건이 국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다. 시간강사들의 낮은 급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시간강사’라는 호칭 대신 ‘연구교수&rs
건축대 설립은 언제?2005년 공대·건설대 학생들은 총장의 건축대학 설립 약속을 전제로 2캠 건설대의 건축학부를 1캠 공대 건축학부로 통·폐합 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학습권 부족과 건축대 설립계획 미비에 불만을 가진 양캠 해당 대학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피켓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학본부는 건축학부 학생들의 학습권
OCU 컨소시엄 김우겸 운영팀장을 직접 만나 OCU와 관련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봤다. ▲OCU 강의란 무엇인가.열린사이버대학(Open Cyber University)의 준말로 전공학위를 제공하는 사이버 대학이다. 중앙대와 같은 타 회원 대학과 교류해 교양강의 제공도 한다. 모든 회원대학의 학생들은 OCU를 통해 자신의 대학에 없는 강좌를 제공받을 수 있
사례 1. A학과 3학년인 김○○씨는 이번에 자신의 전공 과목중 하나가 OCU강의임을 확인했다. 이 과목은 꼭 수료하여 학점을 취득해야지만 졸업할 수 있었고, 자격증 취득과도 관련이 깊은 중요한 과목이었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OCU를 들으려면 시스템 사용료이자 강의사용료인 2만4000원을 내야 한다는 공지를 보고나서부터였다. 자신은 전공을 포함한 학과
지난 4월 중앙대 흑석병원(원장:장세경 교수, 의대 내과)은 올초 착공 예정이었던 병상 증축 계획을 취소하고, 병원 뒷편 주차장 자리(면적 114만 6786㎡)에 9층 건물의 암 병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설계도면 작업은 이미 마쳤고 4월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대신문 4월5일자 보도) 그렇다면 현재 암 병원 설립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
교수와 대비되는 강사가 있다면, 교직원과 대비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있다. 중앙대에서는 비정규직의 숫자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비정규직의 현실은 더욱 고달프다. 외주업체에서 온 근로자들은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에서 밥 먹을 권리조차 없다. 학내 비정규직 실태파악 진짜 어렵나? 학내 비정규직은 크게 전산센터, 산학협력단에서 근로
북경과 티베트에 이어 마지막으로 머물게 된 상해. 그곳에서 조부였던 김구 선생과의 인연으로 상해 영사관으로 발령받게 되었다는 김양 전 총영사(현 국가보훈처 처장)를 만났다. 대학생과의 간담회는 처음이라며 멋쩍어 했지만 곧 상해에 위치한 임시정부와 독립투사, 현재 중국과 한국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해주었다.김양 총영사를 만나기전 들렀던 상해임시정부가
“여기가 바로 왕부정 거리입니다. 둘러보시다가 짝퉁 명품을 싸게 해준다고 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십시오, 소매치기도 위험합니다.”우리는 호텔에서 15분여도 걸리지 않아 ‘베이징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번화가, 왕부정 거리에 도착했다. 왕부정(왕푸징, 王府井)은 말 그대로 ‘왕가의 우물'을 뜻 한다.
강추위가 몰아치는 한겨울에 서태우의 여름 별장은 초라했다. 중국 최대 규모의 황실정원이자 여름 궁전인 이화원은 궁전이라 하기보다 차라리 하나의 도시 같았다. 입구부터 곤명호까지 걷는 동안 길고, 거대한 이화원의 풍경은 인공적으로 장엄해서인지 적막하다. 이화원의 모든 건물은 긴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함부로 땅을 밟고, 비를 맞지 않는다는 황실의 권위를 드러
중국의 문화재들은 그 규모에서부터 탄성을 자아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궁전 건축물이라는 자금성과 최대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천안문 광장이 중국의 대륙적 기질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곳들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 있다. 바로 명나라와 청나라 황제들이 매년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도하던 천단공원(天壇公園)이다.천단공원은
라싸의 중심이라는 조캉사원. 조캉사원 옥상에서 바라본 티베트의 풍경은 가히 장엄했다. 새파란 하늘, 북적거리는 시장, 멀리 보이는 그림같은 드레풍 사원. 한눈에 티베트의 풍경을 담는다는 것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옥상에서 내려와 조캉사원을 마주한 바코르 시장 앞에 섰을 때 처음 들어온 광경은 오체투지를 하는 티베트인들이었다. 숨찰만도 한데, 조캉사원 앞의
11일간의 중국-티벳 여행 중 마지막 일정이었던 상하이. 상하이에서 만난 조선족 가이드는 상하이 야경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며 그 아름다움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자랑했다. 저녁이 되자 과연 그토록 멋지다던 상하이의 진면목이 하나 둘 드러났다. 울긋불긋 화려하게 장식된 예원과 동방명주탑. 휘황찬란한 상하이의 밤거리. 떨어지는 물방울을 형상화했다는 동방명주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