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꿀단지 문화다반사에서 마련한 작은 전시회는 잘 보셨나요? 저희가 준비한 전시회는 아쉽게도 마무리됐습니다. 과 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고찰했다면, 이번에는 서양의 고전 회화를 만나볼까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입니다. 이번 전시회엔 세잔, 고갱
문화 탐구생활:자연 탐구편 인간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자연은 세상에 스스로 존재해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는 이러한 자연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졌고 탐험했다. 그들은 산, 강, 바다를 넘어 우주까지 자연의 끝이 어딘가를 알고자 했다. 무궁무진한 지구는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경관을 보여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그것을 사진에 담았다. 이번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꽤 다양합니다. 영화나 연극을 보기도 하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을 수도 있죠. 전시회도 빼놓을 순 없을 텐데요. 이번주 문화다반사에서는 여러분을 작은 전시회로 초대할까 합니다. 을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을 통해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문화 탐구생활 : 남자편 “으악!” 지훈의 앞사람이 소총에 맞아 죽었다. 지훈은 그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지훈의 기대가 컸던 걸까. 이번에 새로 산 게임은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그는 이 게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훈은 금새 또 다른 게임을 시작한다. 일명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이 축구게임은 플레이어가 감독이 될
문화 탐구생활 : 여자편 본 기사와 ‘나에게 선사하는 쉼표’ 기사는 20대의 작은 사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한 학생 인터뷰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기사에 등장한 이름은 가명이며 특정 인물의 시점에서 소설 형식으로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아저씨 잠깐만요!” 앞문을 두들기며 떠나려던 버스를 겨우 잡아탔다. 대학생이 된
다반사는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일상다반사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이곤 하죠. 이번학기 중대신문 문화부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화다반사’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문화가 색다르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사치란 사치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심
『중간이라도 되는 법』 오늘의 잔업 회사에서 미움받지 않을 수 있는 깨알 팁을 소개한 미니북이다. ‘말 편’과 ‘행동 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늘의 잔업’팀이 1년간 직접 경험한 사회생활을 풀어냈다. 힘든 직장생활로 좌절을 경험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의 필독서. 직장생활이 궁금한 분들에게는 번외편 『일과』를 추천한다. 『잃고X쓰기』 김린 실연 후 90일간
독립출판시장 '인리미티드 에디션' 평범한 일상부터 독특한 생각까지공감의 힘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다 ‘마이너’ 감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그만큼 제약이 적어 자유롭고 독특한 내용과 표현 방식을 자랑한다. 대중문화의 틈 사이에 숨어 관심을 받진 못했지만, 그래서 ‘나만 알고 있는 듯한’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이미 박스오피스에선 몇몇 독립영화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이 나오는 것을 꿈꾸곤 합니다. 자서전, 회고록, 성공담 등 책을 낸다는 것은 곧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성공하지 않아도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출판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소소한 일상은 물론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취미까
독립출판 체험기 독립출판은 콘텐츠를 제작하며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하는 기회 생각나는 대로 키보드를 두드리면 순식간에 글이 입력되는 인터넷. 이에 비해 단어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생각을 꾹꾹 눌러 담아 무게감을 가지는 종이책. 이 무게감을 그리워했던 기자는 블로그나 SNS에 두서없이 생각을 펼쳐놓는 것에서 벗어나 이번학기 문화부의 활동을 하나의 책으
모든 게 허술하고 부족하지만, 열정을 가득 담아 만들었습니다.귀엽고, 예쁘게 봐주세요. 여고생이잖아요. - 『19세 여고생』 중에서 - 『19세 여고생』은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풋풋한 여고생의 모습들로 채워진 얇은 사진집이다. 1권 ‘봄과 여름 사이’에는 등교에서 하교까지의 여고생의 하루를, 2권 ‘빛나는 이유’에는 미성숙하기에 빛나는 여고생을 담았다.
수업이 끝난다. 아무 생각 없이 지하철을 탄다. 집에 가기까지 어떤 생각도 필요치 않다. 새학기 때만 해도 이 길은 많은 생각의 근원지였지만 이젠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 눈을 감고도 학교에서 집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문득 이대로 습관 속에 파묻혀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무작정 지도를 펼쳐들고 서울 근
‘여행’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해외에 가서 새로운 문화를 잔뜩 맛보는 것일까요. 짐을 싸들고 오랫동안 돌아다니는 걸까요. 우리는 ‘여행’을 생각할 때 보통 위의 두 가지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여행이 이처럼 거창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은 힘을 빼도 좋아요. 처음 가보는 지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태도와 천천히 걸어 다닐 여유만 있다면 어
그간 숨겨온 자신의 감성고스란히 펜촉에 내려놓다 아들아, 벌써 연말이 되었구나. 올 한 해도 공부하느라 수고했다.’ 어렸을 적부터 이따금 아버지께 손편지를 받곤 했다. 한 지붕 아래서 매일 보는 가족임에도 정성스레 쓴 손편지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평상시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아버지의 감성적인 취미는 곧 온 가족의 문화가 됐다. 그렇게 기자도 주변 사람에게
일정을 빼곡하게 적던 다이어리는 스마트폰이,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적던 공책은 노트북이, 하루를 정리하던 일기장은 블로그나 SNS가 대신하는 현대사회. 하지만 최근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문자 사이로 사람들의 감성을 담은 손글씨,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흰 종이 위에 자신의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 예술적 표현 방법으로 자리 잡
●플리마켓 체험기 상업화가 집어삼켜 버린 플리마켓즐기려는 ‘너’, 이 구역 접근 금지아이들이 달고나를 만드는 아저씨 곁으로 몰려든다. 100원이 부족해도 선뜻 달고나를 내어 주는 아저씨. 헌 책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책을 한 권 얹어 주는 아줌마. 물건을 사지 않고 주변만 맴돌아도 사람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도시의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문화 행위상업성 지양하고 고유한 특색 개발해야 요즘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플리마켓(flea market)’이다. 어떤 축제든 사람들을 북적이게 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하는 역할을 플리마켓이 맡고 있다. 축제뿐만 아니라 도시의 대로변, 골목길까지 ‘벼룩’들이 들끓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큰 차이점이
헌옷부터 손수 만든 예술품까지특유의 정겨움은 덤 쌀쌀한 아침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11월의 첫날, 연남동 한 골목에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길게 이어진 골목을 따라 저마다 돗자리나 테이블 위에 물건들을 진열하기 시작하는 사람들. 어느새 골목길을 가득 메운 판매자들은 웃음을 머금고 옆자리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평소엔 한적하고 잔잔한 음악이 흘
‘플리마켓(flea market)’의 어원을 아시나요? 중고품을 거래하는 장터란 의미를 가진 플리마켓은 19세기 프랑스 파리 근교의 중고품 거래 시장 ‘마르셰 오 뿌쓰’에서 비롯됐습니다. 시장이란 의미의 ‘마르셰’와 벼룩이란 뜻의 ‘뿌쓰’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죠. 이것이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플리마켓, 즉 벼룩시장이란 말이 탄생하게 됩니다. 많고 많은 단어
197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도시화는 급격하게 진행됐다. 도시가 집중적으로 개발되면서 회색빛 콘크리트는 도시를 집어삼켰다. 전체 인구의 91%가 거주하는 도시는 그렇게 자연을 배제한 공간이 됐다. 다행히도 최근 단단한 콘크리트 틈 사이로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바로 ‘도시농업’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소수의 사람이 취미로 진행하던 도시농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