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2018년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는데요. 5년이 지난 2023년은 아이러니하게도 중앙대 개교 107주년입니다. 그 이유는 2022년 3월 1일 자로 개교기념일이 기존 1918년 10월 11일에서 1916년 10월 17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2021년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사료 조사 과정에서 기존의 개교기념일이 중앙유치원·유치사범과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날짜임을 발견해 냈는데요. 해당 오류를 바로잡고자 시원 재정립을 거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죠. 현재 사용되는 중앙대 개교기념일은 중앙대의 최초 학문
나침반 없는 항해, 지도 없는 탐험만큼 위험한 것이 또 있을까. 모든 여정의 성패는 준비 과정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중앙대가 나아갈 길은 어디서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중앙대가 지나온 길을 평가하고 준비하며 미래를 그리기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이가 있다. 4년간 중앙대의 발전을 위해 힘쓴 김교성 기획처장(사회복지학부 교수)을 만나봤다. -지금까지 어떤 사업을 이끌었나. “저는 2020년 2월 기획처장에 부임했는데요. 중앙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CAU 2030의 리뉴얼 작업을 실시해 코로나19 이후의
655명 참여로 최다인원 기록해 마라톤 코스 따라 플로깅도 진행5일, 중앙대 개교 107주년 기념 마라톤 행사 ‘달려’가 개최됐다. 마라톤 종료 후에는 후속 행사로 ‘총장님과 함께하는 쓰담 달리기’(쓰담 달리기)가 이어졌다. 연례 개교기념 마라톤 행사인 ‘달려’는 공간 대여 문제 및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2019년 이후 중단됐었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마라톤 행사에는 655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인원을 경신했다. 이우학 학생지원팀 주임은“‘달려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권호웅 안성시청 문화예술사업소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시민들이 양·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전통문화 축제를 즐기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5일 열린 전야제에는 중앙대 응원단 Hurrah-C(후라씨)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주락영 후라씨 부단장(식물생명공학전공 4)은 “교내 축제가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에 호응
중앙대 밤은 안전할까 현재 서울캠의 야간 안전관리는 의혈지킴이 규찰대·통합상황실·총무팀·동작경찰서 등 다양한 조직·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각 조직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늦은 시간 캠퍼스 안전을 지키는 주체들의 역할과 한계를 돌아보며 향후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알아봤다. 캠퍼스 안전관리 현황과 한계는 서울캠 의혈지킴이 규찰대(규찰대)는 야간 시간대에 캠퍼스를 순찰한다. 규찰대 관리자인 홍성미 학생(경제학부 3)은 “순찰
밤에도 학교라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부정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생한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같은 범죄는 야간 캠퍼스의 안전에 관해 반추하게 되는 계기가 됐죠. 여러 전문가는 입을 모아 야간 시간대의 캠퍼스가 범죄에 취약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스름이 드리움과 함께 캠퍼스 내의 안전은 숨어버리죠. 중앙대는 야간 캠퍼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혈지킴이 규찰대 활동과 캠퍼스 내 방호 인력 배치, 통합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교육부의 「고등교
310관(100주년기념관) 지하 4층에 위치한 우편취급국은 늘 학생들로 북적인다. 요즘 시대에 편지를 쓰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지만, 우편취급국이 단지 엽서나 소포만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학내 구성원의 마음을 전달해 온 성경열 서울캠 우편취급국장을 만나봤다. -우편취급국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우편취급국에서 일하기 전, 35년간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주로 지식경제부·미래창조과학부·우정사업본부 등의 중앙부처에서 근무했죠. 그러다 퇴직 시기가 임박할 때쯤에 우
높고 구름없이 공활한 하늘이 매일 같이 이어지는 가을입니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과 맑은 날씨로 많은 사람이 소풍을 즐기러 가기도 하죠. 중앙대 서울캠 주변에도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노들섬’입니다. 2019년 9월 새단장한 노들섬은 책과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죠. 이번 주 사진부는 노들섬 구석구석을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보았는데요. 가을로 가득한 노들섬으로 함께 떠나봅시다.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 / 글&midd
커피·브런치카페 입점 예정 “학생 만족 위해 전력 다할 것”10월 중 서울캠에 두 곳의 신규 업체가 들어선다. 303관(법학관) 6층과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니’가, 법학관 지하 1층에는 브런치카페 ‘1847’이 입점할 예정이다. 법학관과 310관에 입점하는 커피:니는 오는 25일 개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해당 공간에서 운영되던 ‘카페드림’이 계약상의 문제로 갑작스럽게 철거되
중앙대는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교내 안전사고에 대응하고자 당해 10월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정했다. 2021년부터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매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 후 교육부에 제출하고 있다. 중앙대의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과 타대의 안전관리계획을 비교해 보고 범죄 예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안들을 짚어봤다. ‘범죄’ 빠진 안전관리 매뉴얼 현재 중앙대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은 화재·지진·감염병·연
보고 안건에 다양한 질의 오가 “의견 반영에 최선을 다할 것”9월 25일 2023-2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학대회 보고 안건으로는 ▲샤워용품 자판기 설치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관련 목소리 전달 ▲교내 와이파이 성능 점검 및 개선 등이 있었다. 보고 안건은 중앙집행위원회의 업무 보고와 각 위원회의 업무 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일상사업국은 샤워용품 자판기 설치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김범석 일상사업국장(경제학부 3)은 &ldq
2003년 영국 ‘펀치드렁크’ 극단의 연극 '슬립 노 모어'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이머시브 연극은 현재까지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기존 연극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이머시브 연극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이머시브 연극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따라가 보자. 다시 돌아온 관객 참여형 공연 ‘연극’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일반적으로 배우가 침묵한 객석을 향해 이야기를 쏟아내는 형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초의 연극은 오히려 이
중앙대 양캠 코드 분리 운영 한국교육개발원, 분리 지시해중앙대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다빈치캠을 제2캠퍼스로 표기하며 서울캠과 캠퍼스코드를 분리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학별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양캠 간 코드 통합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현재 대학알리미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는 서울캠이 ‘중앙대학교’, 다빈치캠이 ‘중앙대학교(제2캠퍼스)’로 표기돼 있다. 이와 관련해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는 ‘양캠 코드가 분리돼 분교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rs
총학과 사과대서 개정 이뤄져 지속적인 학내 논의 이어져야9월 25일 열린 2023-2학기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중앙대학교 학생회칙」(성평등 회칙)이 개정됐다. 단대 단위에선 사과대가 9월 21일 2023-2학기 사과대 단대학생대표자회의에서 「중앙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반성폭력 회칙」(반성폭력 회칙) 전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성평등 회칙이 개정되며 ‘피해호소인’과 ‘신고인’에 대한 용어가 재구성됐다. 류동현 서울캠 총학생회장(경영학부 4)은 &ldquo
인간은 살아온 환경, 겪은 경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수많은 타인을 만나게 되죠. 따라서 우리가 다양한 생각을 마주하는 건 필연적인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 다양한 생각에는 내 의견과 반대되는 생각도 존재할 것입니다. 기자의 칼럼은 그런 생각의 다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자는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정치·철학·역사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토론은 발언 제한 시간도 없고
시네브로는 ‘시네마’와 ‘시나브로’를 합친 단어입니다.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극장·예술계는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죠. 이번 주 문화부는 이머시브 연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봤습니다. 초기 이머시브 연극인 를 지나 와 까지. 이머시브 연극은 어떤 발전의 역사를 거쳐왔을까요. 관객과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이머시브 연
볍씨가 완연한 벼의 형상을 하기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옹골차게 영근 벼알은 많은 이의 식량이 돼 자국민의 영양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경쟁력까지 책임진다. 여기 볍씨와 같은 삶을 통해 쌀 가공식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가 있다. 치기 어린 반항심에서 꽃 피운 젊은 청년의 학구열은 훗날 쌀 가공식품 연구계의 혁신으로 이어졌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연구열로 전 세계적인 식품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이상효 동문(식품가공학과 76학번)을 만나봤다. 정다연 기자 almostyeon@cauon.ne
하늘은 고개를 치켜들고 이유 모를 부끄러움에서인지 나뭇잎이 얼굴을 붉혀가는 계절, 가을입니다. 사계절 모두 저마다의 정취를 자랑하지만 가을하늘에 오감을 내놓고 있자면 어느 계절보다 깊은 시정(詩情)에 잠겨 들곤 하는데요. 가을의 공기가 그만큼 특별한 무언가를 담고 있어선지, 눈을 가린 채 계절의 향기만 맡고도 가을만큼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종종 합니다. 대자연 앞에선 그저 방만한 상상으로 들릴까요. 조소만 날리신다면 살짝 서운합니다. 가을에 피어나는 작은 꽃나무 한 그루만 있다면, 가을의 도착을 알아차리는 건 그리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시도편:2020~2050년」에 따르면 비친족 가구의 수는 2020년 약 41만 1000가구에서 2050년에는 약 70만 3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과 달리 「건강가정기본법」은 아직 전통적인 가족의 정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는 곧 법의 울타리 바깥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현행 「건강가정기본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변화하는 사회상에 맞춰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할 방향을 알아봤다. 가정의 다양성을 담지 못한 「건강가정기본법」 현행 「건강가정기
이 주의 고사성어는 ‘실우치구(失牛治廐)’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뜻으로 실패한 후에 일을 대비함을 이르는 말이죠. 중앙대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올해 2월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을 개선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매뉴얼에는 범죄와 관련된 항목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데요. 이러한 공백은 실제 범죄 발생 시 효과적 대응의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야간의 캠퍼스는 질서 유지가 어렵고 순찰 인력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범죄 발생시 위험성이 더욱 크죠. 대학은 이를 대비해 캠퍼스의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