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학생들의 요구가 대학 행정에 발빠르게 반영되는 대학 중 하나이다. 대학본부는 실시간으로 관계자들의 답글이 달리는 중앙인 커뮤니티부터 학내 언론까지 민감하게 귀를 열어놓고 있다. 고질적인 병폐도 여론화되면 즉각적으로 해결책이 나오는 풍토는 변혁을 시도하는 중앙대의 큰 자랑거리다. 그러나 막상 학생의 수요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풍토가 만족도를 높이기보
지난달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로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를 떠난 부산외대가 체육관 붕괴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를 입었다. 사건이 터지자 새터를 며칠 앞두고 있던 중앙대 각 단과대도 안전성 문제가 대두하며 비 상대책회의를 열었다. 매년 새터 문제를 놓고 대학본부 측과 학생회 측 사이에 잡음이 발생해 왔던 만큼 민감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예년과 비교
이사회가 기능형 부총장제 도입을 의결했다. 이로써 계열별 부총장제가 사라지고 ‘교학, 연구, 행정, 의무, 안성’ 5개 직능을 기준으로 임명되는 부총장들이 대학 운영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부총장제는 ‘책임형, 특성화, 효율성’을 핵심으로 대학 전체의 의사결정 구조를 변경한 대대적 개편이었다. 대학 본부의 야심찬 계획이었던 계열별 부총장제에서 기능
지난달 28일 안성캠의 달려 선본이 당선된 데 이어 서울캠 총학생회 선거에선 마스터키 선본이 62.9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로써 양캠 모두 2014년을 책임질 학생대표자들의 윤곽이 그려졌다. 연장선거 없이 당선된 양캠 후보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당선 후 양캠 선본의 공약집을 살펴보자니 비슷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일상복지 측면이 눈
지난주 진행된 양캠 총학생회 선거가 말썽이다. 전자투표 화면에서 ‘기권’의 위치가 문제시 됐다. 기권 버튼이 기호 1번 아래 위치해 마치 기호 1번 후보가 사퇴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캠 선거는 수정된 투표용지로 다음주에 재투표하는 것으로, 안성캠 선거는 ‘기권’을 없애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양캠 중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이
그간 중앙대는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조합(노조)들과 용역업체인 티엔에스개발(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학내의 관련 부서 간 논란이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비정규직 노조를 지지하는 모임을 만들기도 했지만 일부에선 학교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체결된 비정규직 노조와 용역업체의 단체협약은 의
선거를 목전에 두고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선본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과 안성 구분 없이 총학생회에 출마한 선본들은 각각 이삼십여 개의 공약들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상복지 공약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운동원들이 나눠주는 공약집을 보면 걱정부터 앞선다. 이 많은 공약들을 어떻
중대신문은 서울캠 전체 유권자의 2.5%에 해당하는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계열별 인원 비율에 맞춰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유권자의 8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지지선본이 없다고 답했다. 코 앞에 다가온 선거 일정을 고려한다면 부동층 혹은 기권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지지선본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약 22%의 학생들이 ‘학내 선거에 관
총여 존폐를 두고 공방이 오간 건 어제 오늘이 아니다. 서울캠 총여학생회(총여)가 총여학생회장이 부재한 상태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2009년 비대위 체제로 돌입한 이후에 2011년 백시진 前서울캠 총여학생회장이 활동하던 시기를 제외하면 조직의 대표자가 부재했으니 무리는 아니다. 총여의 총학생회 부속기구화가 거론된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총여의 존폐론
단과대 선거를 앞두고 인문사회계열과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마찰을 빚고 있다. 인문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학점미달과 징계 전력이 문제시 됐다. 인문사회계열은 자체내규를 근거로 선거지도위원회를 열었고 이에 인문대 선관위는 자치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은 ‘계열 차원의 피선거권자 자격 규정이 인정돼야 하는가’다. 실제 서울고
올해엔 유난히 각종 스포츠 대회 우승 소식이 자주 들려왔다. 지난 6월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 학생(스포츠과학부 2)과 전국 사격대회 대학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성민 학생(사회체육학과 4)뿐 아니라 최근엔 이승현 선수(체육교육과 4)가 ‘2013 KLPGA(한국여자골프협회)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공채가 한창이다.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취준생들의 육체적·심리적 스트레스는 물론 지갑마저도 얇게 만들고 있다. 공인영어성적, 각종 자격증은 기본, 이력서용 사진촬영, 면접 복장, 메이크업에 직무적성검사 준비까지 돈 벌기도 전에 돈 들어갈 곳 천지다.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의 경우 교재
서울캠퍼스 행정지원처장이 중앙인 커뮤니티 ‘strangen’의 게시글을 반박하며 신분 공개와 해명을 요구해 중앙인에 표현의 자유 논쟁이 일고 있다.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 흑막이 있을 것이란 게시글에 행정지원처장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로 논제가 확장됐다. ‘strangen’의 글이 게시된 초기에는 ‘용역업체 선정 과정
지난학기 ‘중앙대 정체성 살리기’ 기획보도된 바 있다. 당시 학생들은 ‘청룡’을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UI의 의미에 관해선 잘 알지 못했다. 중앙대의 교가, 교호, 교색 등 다양한 상징물 역시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학본부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엠블럼과 슬로건을 발표할 계획이라 전한 바 있다. 지난 8월 홍보실은 예정대로 중앙인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8위를 기록했다.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축할 만한 성과다. 이용구 총장은 이번 평가를 두고 ‘모든 구성원이 몸살을 앓아가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 추진해가고 있는 개혁의 중간 평가’라고 서신에 밝혀 적었다.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나 중앙대가 지난 몇 년간 해온 각고의 노력이 ‘중앙일보 대학
흥행만 놓고 봤을 때, 지난주 치러진 안성캠퍼스 축제 결과는 참혹했다.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으며, 학생회가 준비한 사업들 역시 저조한 참여로 취소되기 일쑤였다. 거리공연 역시 민망할 정도로 지켜보는 이 없었으며, ‘먹방’ 이벤트에는 총학생회 간부가 출전해 우승하는 일도 벌어졌다. 학생들은 일상과 다를 바 없이 수업이 끝나
지난 8월 사회복지학부의 한 교수가 논문 가로채기 문제에 휩싸여 해임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영대 교수 2명의 표절 사실이 확인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심지어 해임된 교수는 지난 5년 간 지도학생들의 연구 논문을 본인 단독 저자로 표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임교수는 ‘해임이 부당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한 “나를
중앙대는 지난 몇 년간 성과급형 연봉제, 1·2차 학문단위 구조조정 개혁으로 진통을 겪었다. 그 진통을 ‘성장통’이라 보는 쪽이 있는 반면에 강력하게 이뤄진 변화가 구성원들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대학 본부가 연이어 내놓은 개혁안은 대체로 적극적인 지지와 거센 반발을 동반했다. 이번 교수 업적 평가 기준 상향 및 C등급 교수를 대상으로 한 제
서울캠 인권복지위원회가 또다시 학생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중앙도서관 사물함 사건 이후 이번학기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불만을 제기한 학생들은 인복위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인복위는 중앙인 커뮤니티에 댓글로 선발기준을 설명했을 뿐 인복위가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사실 의혈지킴이 선발 관련 의혹은 매학기 반복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