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부는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법외 가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기자 erase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면은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정부·언론·시민사회 모두의 변화 절실 집회의 자유와 공공의 질서 간 균형 필요 집회 보도, 갈등 아닌 원인에 초점 맞춰야 건강한 사회가 건강한 집회를 만든다대한민국헌법」 제21조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과도한 집회의 자유가 공공의 질서를 침해한다는 주장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의 집회·시위가 이러한 논쟁의 당사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집회·
전세는 오랜 시간 동안 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역전세난은 한국 전세 제도의 현주소를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한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역전세와 전세 사기 등의 문제가 엉켜있는 현행 임대차 시장 상황을 우려하며 현행 전세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 의지를 밝혔다. 계륵이 돼버린 위기의 전세 제도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순리에 맞게 그러나 대범하게 ‘전세 제도가 수명을 다한 것 같다’라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말을 시작으로 전세 제도 폐지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전세 시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R114는 지난 6월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전세 계약과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동일 가구의 전세 계약을 비교한 결과 거래된 아파트의 약 54%가 역전세였다고 밝혔다. 역전세란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떨어져 계약 만료 후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역전세의 확산은 우리의 주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을 덮친 역전세의 배경과 그 잠재적 위험성을 짚어봤다. 정책 실패와 이기심이 부른 혼란 역전세난의 배경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0~30대 청년의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원인은 자살이었다. 다른 연령대의 자살률은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20대 자살률은 2020년보다 약 8.5% 증가했다. 청년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무엇이 그들을 삶의 끝자락으로 내모는 것일까. 삶이라는 벼랑 그 끝에서 청년이 남기고 간 단말마의 메아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 거세지는 해류, 몰려오는 고독 청년과 죽음, 두 단어의 나란한 정렬은 결코 이질적이지 않다. 중대신문이 8월 31일부터 9
정부는 급증하는 자살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5년마다 자살예방기본계획안(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5차 계획안이 발표 됐지만 자살예방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미지수다. 개정되는 계획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18년 동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효성을 보이지 못하는 계획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와 개선 방향성을 들여다봤다. 정신병리학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제5차 계획안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청년 자살예방대책으로 생명안전망 구축과 자살위험요인 감소 외 3가지 분야를 추진하기로 했다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청년 자살’입니다. 유행어가 돼버린 ‘자살 마렵다’라는 말과 SNS 앱상에서 퍼져가는 자해 콘텐츠들은 청년에게 있어 자살이 이제는 멀기만 한 개념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줍니다.과연 현대 사회 속 청년에게 &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부는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이주노동자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권리는내·외국인 모두에게 존재하기에 노동시장과 연계한 비자 제도 고민해야 이민청 비롯한 컨트롤타워 필요해 “경제적 효용의 수단이 아닌 사람이라는 인식이 전제돼야”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참여가 중요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 가질 때 2004년 케빈 그레이 교수는 한국의 이주노동자를 ‘계급 이하의 계급’이라고 분석했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사회 속 이주노동자가 딛고 선 곳의 처우는 얼마나 개선됐을까. 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가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
호주의 경우 수용자 자녀를 위해 아동 친화적인 접견 환경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수용자 자녀는 기존 면회 마감 시간 이후로도 일정 시간 면회를 신청할 수 있다. 학교를 마치고 면회에 갈 수 있도록 수용자 자녀를 배려한 조치다. 더불어 수용자 자녀가 5세 이하일 경우 모친인 수용자는 일반 교도소가 아닌 독립된 공간에서 자녀와 함께 지내게 된다. 아동 발달 단계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자식 간 유대감 형성을 강화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수감된 모친에게 18개월
종합 지원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 수용자 꼬리표 뗀 아동으로 바라봐야 영화 에서 홀로 집에 남은 예승이가 체포된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장면은 과장된 현실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수용자 자녀들은 법의 사각지대와 차가운 사회적 시선 속에서 방치되고 있다. 수용자 자녀가 아이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용자 자녀의 현실을 고려한 해결책과 수용자 자녀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는 길을 모색해 봤다. 사각지대 속 이들을 비출 지원책은 부모의 수용 이후 수용자 자녀 대부분은 심리적 충격을 비켜 가기 어렵다. 느닷없이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면은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수용자 자녀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김지우 기
하루 평균 4.9명의 군인이 성치 않은 몸으로 사회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회는 이들에게 차갑기만 하다. 청춘을 바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청년이 마땅한 보상과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이 변화해야 할까. 부상 군인을 둘러싼 지원 제도의 맹점을 짚고 그 해결책을 톺아봤다. 보훈 심사, 제대로 기능하려면 국방의 의무를 지다가 부상을 입은 군인의 보훈을 위해 한국은 보훈 심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훈 심사제도는 공무 수행과의 인과관계를 심사하는 ‘요건 심사’와 심사를 통과한 신청인을 국가유공자와 보훈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부상 제대군인입니다. 과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청년들은 그들의 청춘을 온전히 보상받고 있을까요. 사회부는 부상을 입은 청년의 현실과 그들을 위한 개선책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김지우 기자 eraser@cauon.net헌법 제3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전세사기입니다. 전세는 매매에 대한 비용 부담을 꺼리는 청년들이 많이 선택하는 주택 임대차 방식인데요. 하지만 사회초년생인 청년은 계약이 익숙지 않고 부동산에 관해 잘 알지 못해 전세 보증금을 노린 전세사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합니다. 사회부는
청년은 젠더이슈를 두고 가장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세대다. 설문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하면 2018년 기준 20대 청년에게 젠더란 이념, 계층, 빈부보다 더 주요한 갈등 요소다. 청년들은 오프라인상에서보다 온라인상에서 젠더갈등이 더 극심하게 표출된다고 말했다.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또한 젠더갈등을 건전하게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설문조사를 통해 젠더갈등에 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어디에든 젠더갈등은 존재한다 사회부가 지난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10대에서 30대 청년 세대를
우리는 많은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같은 사안에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합니다. 여러 의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함께 지냅니다. ‘VS를 넘어서’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 상황을 짚어보며 충돌과 대립을 넘는 논의의 출발점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호 사회부에서는 젠더를 둘러싼 갈등을 살펴봅니다. 젠더갈등은 인터넷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쉽게 나타납니다. 이에 비해 실생활 대화 속에서는 관련 이야기를 꺼내기 조심스럽죠. 온라인상에서와 실생활 대화 간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불법 홀덤펍입니다. 최근 대학가에 홀덤펍 업소가 많이 들어서며 홀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홀덤펍 업소는 합법이지만 불법 행위가 벌어지는 업소가 많습니다. 규제의 사각지대로 인해 이를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죠. 중대신문 사회부가 직접 홀
법적 사회안정망의 공백이 청년 알바노동자들의 입을 막는다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그러나 사장과 노동자 사이에도 평등한 관계가 성립할까? 특히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주로 종사하는 아르바이트(알바) 업계에서는 더욱 평등하지 않은 위계질서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청년 알바노동자는 다양한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고 권리를 침해당한다. 기울어진 노동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제도적 개선점을 논의해 봤다. 청년 알바노동자의 할말하않 알바와 청년은 뗄 수 없다. 특히 생활비와 학비 등 지출이 큰 대학생은 학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