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구름없이 공활한 하늘이 매일 같이 이어지는 가을입니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과 맑은 날씨로 많은 사람이 소풍을 즐기러 가기도 하죠. 중앙대 서울캠 주변에도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노들섬’입니다. 2019년 9월 새단장한 노들섬은 책과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죠. 이번 주 사진부는 노들섬 구석구석을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보았는데요. 가을로 가득한 노들섬으로 함께 떠나봅시다.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 / 글&midd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 매일 같이 펼쳐지면서 가을의 흔적이 번지고 있는데요. 9월 19일부터 9월 21일까지 다빈치캠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플리마켓뿐 아니라 일상에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완성도 높은 무대가 축제의 매일 밤을 뜨겁게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넉넉했던 가을축제,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글·사진 문준빈·고희주&mid
여러분의 옷장엔 몇 벌의 옷이 있으신가요? 독일 싱크탱크 ‘Hot or Cool Institute’의 분석에 따르면 74벌의 상하의와 한 벌짜리 옷 20벌 정도가 “적정 옷장”이라고 하는데요. SNS 속 인플루언서의 #ootd, 온갖 플랫폼에서 쏟아져 나오는 간접광고를 매일 같이 접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적정 옷장이란 어려운 과제임이 틀림없죠. 이번 주 사진부는 패스트패션 문화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쇼핑몰과 집하장에 방문했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옷만큼이나 주인을 잃고 버려지는 옷에도 관심을
작지만 강력한 수분 매개자 꿀벌. 영국 왕립지리학회는 꿀벌을 ‘지구상 가장 중요한 생물 5종’에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상 기후 등으로 꿀벌이 살기 힘든 환경이 형성되며 집단 폐사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꿀벌의 위기가 비단 꿀벌 한 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죠. 이번 주 사진부는 꿀벌의 생태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들여다봤습니다. 생태계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꿀벌과 인간의 ‘공존’에 관심 가져보면 어떨까요
2017년 한 정치인이 막말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급식 노동자를 두고 “정규직화할 필요 없다”며 “밥하는 동네 아줌마”라고 표현해 공분을 샀는데요. 매일 시간에 쫓기며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죠. 학교 급식실에서 누군가의 한 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근무 환경과 사투를 벌이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사진부는 고강도의 압축 노동과 각종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조리실무사들의 급식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고충을 들여다봤습니다. ‘밥하는 동네 아줌마
겨울마다 찾아오는 손님에서 불편한 동거인이 된 민물가마우지. 독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사진부가 전국 곳곳에서 이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민물가마우지는 무리 지어 다니며 하얀 배설물로 산림을 훼손합니다. 타고난 식성으로 양식장의 물고기를 먹어 치워 어민들의 속을 썩이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 사진부는 뷰 파인더를 통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관찰했습니다.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생태 위기의 복잡성을 확인하기도 했죠. 위기와 갈등, 그 뒤에 숨겨진 공존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임은재 기자 zzzzz@cauon.net 글
기후 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동등한 책임이 부여되는 환경 문제와 달리 기후 위기의 책임과 피해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독 길게만 느껴진 2023년의 여름, 반복되는 기후 재난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죠. 우리 주변에도 기후 위기 속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존재 합니다. 선풍기 바람조차 후텁지근한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계층, 온열 질환의 위험에도 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반복되는 이상 기후 현상에 피해를 입은 농민까지. 이번 주 사진부는 폭염 피해 현장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기 시작하며 도시가 생겨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는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점일 뿐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살펴보면 다양한 모습을 포착할 수 있죠. 사진부는 도시의 다양한 모습 중 ‘도시 속 선’에 집중해 봤습니다. 도시 속 선이 그어지는 이유는 몹시 다양한데요. 대부분 혐오와 이기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선을 넘어오는 것을, 또 어떤 이들은 선을 넘어가는 것을 거부하죠. 사진부는 도시 속 그어진 선을 찾아보며 이번 학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봉정현 기
여름의 초입을 여는 아지랑이가 두 뺨을 간지럽히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수업과 과제로 지쳐가는 청춘을 위해 15일부터 서울캠 축제 2023 LUCAUS ‘청진낭만’이 찾아왔는데요. 중앙대 청룡들의 마음에 축제는 낭만을 한가득 불어넣었습니다.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광장기획전부터 멋진 학생 무대와 아티스트 공연까지. 내리쬐는 햇볕 아래 후끈한 낭만으로 가득 찼던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가봅시다.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글·사진 최예나·임은재·봉정현&
우리는 노동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자아실현을 합니다. 현재 한국의 법정 정년은 만 60세인데요. 국내 65세 노인 인구 비율이 지난해 전체 인구의 약 17.5%를 기록하고 2021년 기대수명이 평균 약 83.6세였음에도 31년간 변하지 않고 있죠. 통계청은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가 약 585만8000명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20%가 넘는 수치인데요. 노인 노동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는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여전히 우리 사회엔 노인 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합니다. 노인 노동을 향한 생산성
2021년 9월 국토교통부는 6개의 신공항 건설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기존 공항 14개 중 10개가 적자고 비행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타 교통수단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경제적·환경적 문제를 야기하는 신공항 설립 반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2022년 9월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공항이 설립될 장소에 위치한 수라갯벌이 철새 도래지로 활발히 기능하고 멸종위기종도 서식하는 등, 여전히 생명의
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간호사의 사회 공헌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죠. 간호사는 병원에서 환자와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 봐도 무방한데요. 입원환자를 24시간 곁에서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 특성상 간호사는 3교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이러한 업무수행 방식은 간호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은?’을 주제로 열린 국회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병원에서 실시 중인 근무교대 형태’
은은한 꽃향기와 흩날리는 꽃잎들로 봄이 존재감을 뽐내는 4월입니다. 봄 내음이 온 사방에 가득 퍼지고 있는데요. 4일과 5일, 다빈치캠에선 마스 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축제가 열렸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먹거리부터 다채로운 공예품과 신나는 공연까지! 학생들의 마음에 한 아름 활력을 불어 넣었죠. 비가 내려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봄축제의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봅시다!봉정현 기자 goopa@cauon.net 글·사진 임은재·최예나·봉정현 기자 zzzzz@cauon.net 봄향기는 마음을 설레게분홍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 도시 시스템에 큰 혼란이 찾아올 겁니다. 도로는 지하철을 타지 못한 수백만명의 사람들로 인해 혼비백산이겠죠. 실제로 서울특별시 일평균 지하 철 수송 인원은 약 731만명인데요. 매일 수많은 사람이 지하철을 이용해 도시를 횡단합니다. 우리의 일상 그 자체인 지하철. 시민의 발이 되어준 지하철이 움직이기까지는 많은 이의 노고가 필요한데요.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밝은 역사가 아닌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사진부는 뷰파인더로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지하철 속 노동
2019년 가을, 사진부에서 진행했던 ‘안성 명장’ 꼭지를 기억하시나요? 중앙대 다빈치캠이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안성)의 여러 명장을 소개하는 기획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세 분의 명장을 끝으로 기획은 더 발행되지 않았죠. 하지만 중대신문이 만나본 분들 외에도 안성 그리고 서울캠이 위치한 서울특별시(서울)에는 수많은 명장이 존재합니다. 각각 다르게 빛나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작업에 임하는데요.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속, 긍지와 장인 정신을 갖고 희미해지는 전통을 지켜내죠. 사진부는 서
입양 문의는 다음 카페 팅커벨 프로젝트를 참고하세요. https://cafe.daum.net/T-PJT/Pb29 안녕? 나는 동수야! 5살이고 수컷 믹스견이야. 난 재작년 여름 성북구 주택가에서 발견됐어. 가족을 찾는 공고 기간에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호소로 왔어. 벌써 보호소로 온 지 2년이 거의 다 돼 가. 난 멋진 검은색 털을 가졌어. 활발한 성격이라 산책하러 가면 엄청나게 뛰어다 니기도 해. 난 늠름하고 상남자 같은 표정이 매력적이야. 그리고 간식 을 정말 좋아하지. 애교가 많아서 뽀뽀도 매일 해줄 수 있어! 나는 행복이
새로운 가족을 만난 유기견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위 로드맵 속 ‘입양’ 사진의 주인공 입양자 이진숙 학생(사진전공 2)과 반려견 유자를 만났습니다. 기자는 유기견들의 ‘생일 파티’가 언제 열릴지 가장 궁금했는데요. 보호소에서 온 유자는 출생일 대신 ‘가족이 된 날’을 축하받는다고 합니다.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유자의 새로운 생일, 그날로 돌아가 봤습니다. 숙연했던 첫 만남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었어요. 그게 느껴졌는지 몸에 힘을
올해도 어김없이 3월 23일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국제 강아지의 날’인데요. 세계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며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한 날이죠. 매년 반복되지만 여전히 유기견 문제는 매우 심각한 현안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등록된 유기견은 무려 약 8만 5000마리인데요. 매년 많은 수의 유기견이 발생하지만 이들을 향한 시선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습 니다. 실제로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동전, 전통시장, 초등학교, 우체통. 공통점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우리 곁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 사라집니다. 그 속도는 모두 천차만별이죠.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채워지는 세상에서 점점 더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일에 몰두한 나머지 우리는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소홀해 지기 일쑤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 가는 오늘날, 사라지고 있는 주변의 이야기에 잠시 귀 기울여 보면 어떨까요? 이번 주 사진부는 우리 주변에 한때 존재하다 오늘날 서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