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브로는 ‘시네마’와 ‘시나브로’를 합친 단어입니다.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극장·예술계는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죠. 이번 주 문화부는 이머시브 연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봤습니다. 초기 이머시브 연극인 를 지나 와 까지. 이머시브 연극은 어떤 발전의 역사를 거쳐왔을까요. 관객과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이머시브 연
책 『문화 트렌드 2023』의 저자 신형덕 교수(홍익대 경영학부)는 올해의 문화 트렌드 중 하나로 ‘주목경제’를 꼽았습니다. 주목이라는 작은 행동은 1인 미디어의 시대와 맞물려 주목경제라는 거대한 사회적 흐름을 불러왔는데요. 이번 주 문화부는 대중의 관심이 요즘 우리 사회에 미친 다양한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주목경제의 정의부터 이면까지, 우리의 관심이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진수민 기자 susky@cauon.net ‘관종’이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 있는가. 관종은 &lsqu
“클리셰는 성공했기 때문에 클리셰로 남아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만든 클리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시대가 변해도 유의미하죠.” -조연주 나봄미디어심리연구소 대표 로맨스물의 모든 클리셰를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 과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의 첫 화 시청률은 약 4.9%였지만 마지막 화에선 약 11.4%에 달했고 는 방영 중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부문 통합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과
시네브로는 ‘시네마’와 ‘시나브로’를 합친 단어입니다.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극장·예술계는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죠. 이번 주 문화부는 로맨스 클리셰의 역사와 흐름을 들여다봤습니다. 2022년 영화 부터 2023년 드라마 까지, 최근 등장하는 작품들은 ‘클리셰 범벅’이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알면서도 보게 되는 클리셰의 매력은
도심 속에서 버려졌던 물건에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모여 환경 보전의 가치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5일과 6일 기자는 환경 가치소비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방문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7층 규모의 드넓은 공간 속에서 많은 사람이 ‘새활용’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었다. 재활용, 재사용 그리고 ‘새활용’ 장한평역 근방에 위치한 새활용 거리를 따라 들어가면 길의 끝에서
환경 가치를 소비하는 청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다회용 컵 사용하기’는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죠. 그러나 다회용 컵도 일정 횟수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친환경적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환경 보호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례를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번 주 문화부는 친환경의 이름 아래 가려진 환경 가치소비의 이면을 살펴봤습니다. 환경 가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요즘 우리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시죠. 진수민 기자 susky@c
시네브로는 ‘시네마’와 ‘시나브로’를 합친 단어입니다.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극장·예술계는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죠. 이번 주 문화부는 영화계의 정치적 올바름(PC)을 들여다봤습니다. 5월 개봉한 는 국제사회에 ‘영화를 통한 PC의 실현’이라는 화두를 던졌는데요. 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죠. 월트 디즈니와 PC의 역사부터 영화에서 비롯된 논쟁
‘So that is who I am’, ‘멋대로 정하네 나란 애에 대해’, ‘난 지금 내가 좋아 나는 나야’. 모두 K-pop 노래의 가사 중 일부입니다. 노래의 화자는 멋있는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고 있죠. 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상을 반영한 듯합니다. 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수록 그 고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번 주 문화부는 어떻게 하면 ‘진정한’ 나를 찾으러 갈 수 있을지 고민해 봤습니다. 나를
‘그림자 마녀가 훔쳐간 건 이들 세 사람의 진짜 진짜 얼굴이 아니라 바로 행복을 찾으려는 용기였답니다.’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씀) 中- 드라마에 등장하는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씀)에는 얼굴을 잃어버린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소리만 요란하고 속이 텅 빈 깡통 공주, 박스 속에 갇혀 사는 아저씨, 늘 입꼬리만 웃는 가면 소년. 이들은 각각 ‘감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 ‘자신의
음악은 귀로 들을 뿐 눈으로 볼 수 없기에 미술품이나 영화와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미술품처럼 손으로 만질 수도, 영화처럼 영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도 없는 음악은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전시는 음악의 잔상을 마음 속에서 꺼내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3인의 작가가 바라보는 음악은 어떤 모습을 지닐까. 눈 안에 펼쳐지는 음악 서울특별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BGN 갤러리에서 전시가 열렸다. 남무성 평론가, 노상현 사진작가, 안종우 현대
음악을 눈으로 보듯, 음악을 손으로 만질 수도 있다. 그림을 귀로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러한 예술을 ‘공감각 예술’이라 일컫는다. 오경은 교수(상명대 계당교양교육원)는 공감각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공감각의 의미부터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각은 감각이 서로 전이되는 현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신경학적 단어입니다. 공감각 예술이라고 하면 공감각을 실질적으로 체험하는 경우도 있고 이 공감각을 은유적인 차원에서 실천하는 경우도 있죠.” 최영신 아트앤피플 컴퍼니 대표는
용맹한 기개로 이름을 떨친 줄루인, 그러나 그들의 전통에는 고전적인 낭만과 흥이 스며들어 있다. 고전의 멋이 묻어나는 것만 같은 줄루인의 문화는 현대에도 묘한 이끌림을 선사한다. 21세기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여전히 신비로움과 낭만이 도사리는 줄루인의 유산을 들여다봤다. 점술의 신비가 삶을 만나면 점술은 오랜 시간 동안 줄루인에게 삶의 이정표가 돼주었다. 예로부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사냥과 전쟁과 같은 사회적 중대사를 앞두고 점을 봐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했다. 점술 의뢰 사유는 개인의 건강 문제부터 결혼에 대한 고민까지 범위가 다양하
이번 호 문화부는 용맹한 전사, 줄루인을 클릭해 봤습니다. 수천 년 전, 남부 아프리카에 자리 잡은 줄루인은 드넓은 초원을 호령했죠. 줄루인은 19세기 영국의 제국주의 식민지화에 대항해 용맹하게 싸웠지만 결국 식민 지배를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그들은 여러 굴곡을 이겨내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정체성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데요. 낭만과 흥을 간직한 전통 문화 또한 보존하고 있죠. 전통과 현대의 융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줄루인. 그들의 이야기를 포착해 봤습니다.엄정희 기자 rlight@cauon.net광활한 아프리카
아방가르드(avant-garde)는 혁신을 외쳤던 예술 사조를 일컫는 말이다. 아방가르드는 18세기 전쟁터의 전위병을 뜻하는 프랑스의 군사 용어에서 출발한다. 혁신과 저항의 정신을 기저로 하는 아방가르드 예술은 한국에서도 꾸준하게 전위(煎衛)의 외침을 고하고 있다. 화폭에 일어난 예술의 혁명 아방가르드 예술은 관점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한다. 먼저 예술의 세계관에 한해 아방가르드는 기성 예술의 관념에서 탈피한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뜻한다. 유럽에서 일어났던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와 같이 새로운 형식의 예술 운동들을 이러한
문화부는 ‘전시가 끝나고 난 뒤’ 작품과 더 넓은 세상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호 문화부는 전시를 통해 아방가르드의 세계를 바라봅니다. 아방가르드는 기성 예술 관념이나 형식을 부정하는 혁신적인 예술 경향을 말하는데요. 한국의 아방가르드를 이끌었던 선구자, 수화 김환기 화백은 한국인의 공유적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여러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깊은 울림을 주는 거장이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회고하며 한국 아방가르드 예술이 지나온 길을 함께 걸어봅시다. 엄정희 기자 rligh
고독과 소외의 현실을 화폭에 담은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그가 조명한 도시의 씁쓸함은 백여 년이 흘러 오스트리아 영화감독 구스타프 도이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간의 본연적인 고독이 화폭을 넘어 스크린으로 옮겨왔을 때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영화 을 통해 살펴봤다. 회화가 영화가 될 때 ‘오마주(Hommage)’는 프랑스어로 존경과 경의, 감사라는 뜻을 지닌 말로, 영화에서 종종 활용되는 기법이다. 어원이 의미하는 바처럼 오마주란 감독이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이 존경했던 작가나 영향을
문화부는 ‘전시가 끝나고 난 뒤’ 전시회 작품과 더 넓은 세상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호 문화부는 전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호퍼는 풍요로운 대도시 속 고독함에 눈길을 두었는데요. 20세기에 그려진 작품이지만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그의 그림 속 도시의 고독은 그대로인 듯하죠. 그래서일까요? 호퍼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에 영감을 주며 오마주로 회자되고 있죠. 호퍼가 바라본 세상, 그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 봅니다. 엄정희 기자 rligh
시대마다 달라졌던 죽음의 관념삶에 가치를 불어넣는 죽음 “무(無)가 존재를 결정한다” 인간의 마지막은 어떠해야 하는가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말했다. “죽음은 씨앗과 같다” 과육을 다 먹고 나면 씨앗만이 남지만 그 씨앗은 다시 또 다른 생명을 탄생시킨다. 그의 말처럼, 죽음은 죽음 그 자체에 머무르지 않는다. 필연적인 인간의 본질로서 자리한 죽음은 늘 삶에 대한 논의를 탄생시켜왔다. 시대를 따라 톺아보는 죽음 죽음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는 없었다. 그 어떠한 조건도 죽음 앞에서는 효
문화부는 ‘전시가 끝나고 난 뒤’ 작품과 더 넓은 세상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의 삶은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이 이어지듯이 늘 연속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도 죽음이라는 끝맺음이 있죠.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번 호 문화부는 죽음을 눈앞에 둔 이들을 담은 사진전과 고대부터 현대까지 죽음을 다룬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성찰해 봤습니다. 엄정희 기자 rlight@cauon.net“하루하루 죽어가는이 시간들을절대 헛되이
철학자 니체는 “사람은 분노가 아니라 웃음으로 남을 죽인다”고 말한다. 풍자(諷 刺), ‘풍자할 풍(諷)’과 ‘찌를 자(刺)’로 분해 된다. 즉 풍자는 바람처럼 가벼워 보이지만 언제든지 상대를 찌를 수 있는 날카로 움을 지니고 있다. 이름에 담긴 뜻처럼 풍자는 민중의 쾌한 유희이자 든든한 무기가 돼주었다. 역사와 발걸음을 나란히 한 풍자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말을 반증하듯 풍자 미술과 역사는 늘 함께해 왔다. 특정 시기에 한정돼 한때의 유행으로 끝나버린 미술 장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