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사회학』 ‘사랑에 빠지면 왜 바보 같은 짓을 할까?’ ‘누구를 위해 외모를 가꾸어야 할까?’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사회학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사회학이란 사회관계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고 사회 구성의 특징들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회학이란 말이 참 모호하다. 『스무 살의 사회학
2011년 3월 11일, 인구 100만 명의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는 암흑천지가 되었다. 대지진에 이어 밀어닥친 지진해일로 전기, 수도, 가스는 물론 교통 및 각종 서비스까지 기반시설 전체가 불통이 되어버렸다. 센다이의 3월 평균기온은 섭씨 0~5도. 난방이 안 된다면 괴로울 정도로 춥다. 대학생이었던 내 친구 I는 치매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
“최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였다.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시대였지만 믿을 수 없었고, 빛의 계절이었지만 암흑의 계절이었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서문이다. 디킨스는 ‘두 도시’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18세기 말 프랑스혁명 당시 시대상을 그려낸다. 안정적인 삶의 터전 런던과 갈등의 전초전 파리는
글 싣는 순서1. 표준모형 : 근원으로 가는 길 - 입자물리학과 힉스입자2. 힉스입자의 발견과 과학적 의의3. 힉스입자의 발견 이후 남은 과제 힉스입자로 추정되는 입자의 발견으로 초대칭이론과 암흑물질, 중성미자 등 입자물리학 전반에 새로운 과제가 생겨났다. 지난 7월 4일 CERN에서는 질량이 125 GeV인 새로운 입자를 발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EBS 사장, MBC 제작본부장, 청와대 비서실 국내언론총괄국장, 예술의전당 이사, 여수엑스포 총감독… 중앙대 출신 문화계 인사들의 직함이 아니다. 단 한사람이 걸어온 길이다. 스타PD도 많고, 영화계 거물들도 많지만 고석만(연극영화학과 68)처럼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이 정도 했으면 더 이상 이룰 일이 없어 보일 정도지만 그는
글 싣는 순서1. 표준모형 : 근원으로 가는 길 - 입자물리학과 힉스입자2. 힉스입자의 발견과 과학적 의의3. 발견 이후의 연구과제게이지 대칭성만으론 입자의 질량 설명 못해 힉스 보존은 대칭성 깨고 입자들에 무게 부여해 표준모형이 올바른 이론임을 검증하는 입자 국제고에너지물리학컨퍼런스(Inter- national Conference on High
서울캠 53대 총학생회 선거가 말썽이다. 이틀 간 투표율 40%를 못 넘겨 결국 무산이 됐다. 미공영대의 선거인 명부 확인 절차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다행이 투표연장과 재투표 결정으로 실수를 만회하는 것 같더니, 총중선관위 내부 의견충돌로 논의가 거듭됐다. 결국 미공영대 재투표, 연장투표로 결론났지만 자칫하면 비대위 체제로 방학을 맞이할 뻔 했다. 이번 선
“OO하느라 연재가 늦어지고 있다”, “OO하느라 시험공부를 못했다” OO에 들어갈 말은? 바로 문명5! 천재 게임개발자 시드마이어의 신작 문명5의 열기가 대한민국도 뒤덮었다. 온라인상에선 지금 G20 정상회의보다 간디를 피해 문명을 이룩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인기 게임 문명5 체험과 게임의 몰입 기제, 득과 실
당신은 지금 설거지를 하기 위해 고무장갑을 꼈다. 고무장갑은 낡은 고시원의 물건답게 빛이 바래 있다. 퐁퐁퐁, 수세미에 세제를 짜서 비비자 꺼끌꺼끌한 거품이 일어난다.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품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씻겨나간다. 그러면서 당신은 설거지 소리와 미묘하게 어우러지는 소리를 듣는다. 당신은 그 정체를 몰라 미간을 얼마간 좁힌다. 서걱
관람실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니콜라 푸생의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이 실 커튼 속에서 찰랑거리며 관객들을 맞이한다. 라피크의 ‘목자의 잠’을 거쳐 조르주 브라크의 밝은 그림까지 따뜻함을 자랑하는 명화들이 가득하다. 지난달 22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의 주제는
1858년 7월 1일 영국의 린네학회에서 다윈은 후배 윌리스와 함께 ‘종의 변종형성 경향과 자연 선택에 의한 종과 변종의 영속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훗날 그의 이론은 ‘진화론’이라 불리며 생물학계의 큰 뿌리가 되었다. 다윈은 첫번째로 진화론을 통해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앵커멘트] 공정무역(Fair-Trade) 늬우스. 연일 터지는 테러와 공포 때문에 고통 받는 지역이 있습니다. 중동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입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암흑의 공간에서도 공정무역의 빛이 내리 쬐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볼 공정무역의 주인공은 올리브 오일양입니다. 팔레스타인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리포터] 이곳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마
“대한민국을 복음화 시켜주옵소서”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맡은 장로들의 단골 멘트다. 모든 신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한다. “이북에도 주의 복음을 전파하자”며 눈물을 흘리는 목사도 있다. 신자들 역시 진실한 눈물을 흘린다. 일요일 오전 9시. 대한민국 교회에 곳곳에선 비슷한 기도문이 낭독된다. &
우리가 지금 접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코스모스, 즉 질서 있는 것들이다. 모든 것이 질서 속에서 나름의 역할과 생존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질서는 하나의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만일 질서가 파괴된다면 우리의 생존 또한 보장받을 길이 없다.
올해로 100번째 생일을 맞는 한글학회에서 지난달 29일 ‘한글 학회 100돌과 우리 말글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18명의 한글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그 중 알브레히트 후베 교수(독일, 본대학)는 ‘훈민정음의 불안한 역사&
○…불을 밝혀주세요해가지면 칠흑으로 변하는전산센터로 가는 문과대 밑 계단.암흑 속의 높은 계단은 나에게넘어질까 두려운 존재. 가로등 하나 있으면 내려가는 길이 훤히 잘 보일텐데
양심인이 고백했다.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시사 주간지 의 제 7호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양심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수서’를 쓰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때 앞장서서 삼성의 발이 되었던 후회 섞인 고백과 거대 권력 자본 앞에 당당히 선 용기에서 나는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았다. 지
하길종이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연출한 영화는 1972년에 발표된 <화분>이었다. 한 가족의 몰락을 통해 당시 만연했던 한국사회의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했던 <화분>은 고도의 은유와 상징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비합리적 방식이라는 언론의 호된 질타와 함께 청룡영화
<왕의 남자>, <괴물>, <미녀는 괴로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영화들은 장르도 주제도 모두 다르지만 각자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관객들로 하여금 지금의 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많은 관객들은 영화를 여가생활의 일환이나 재미를 위해서 선택하지만 의외로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영화에서 영향을 받고, 사
젊음의 광장 그날의 증언을 듣는다우리의 기대는 무너지는가?(홍 관 옥)四.一九 난 사일구라고 쓰겠다. 사라는 숫자와 일구 라는 숫자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들 사일구를 찬양했다 참 민주주의를 찾은 날이라고들 한다. 그렇다 사일구는 확실히 민주주의를 찾은 날이라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피흘린 손에 의해서 정의를 찾은 날인 것이다. 불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