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제, 팀플 등 학업 부담부터 대학생활에서 겪는 수많은 인간관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취업 고민 등은 학생들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이번주 중대신문은 중앙대 학생 정신건강 관련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운영 중인 학생 고민 상담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다. 또한 타대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과 비교해봤다.학년 올라갈수록 짙어지는마음의 적신호학업부터 취업, 인간관계까지…원인도 다양중앙대는 매년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조사
대학원 재학 시절 정신간호학 전공 수업 중 ‘로고테라피(Logotherapy)’ 발제를 준비하면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우슈비츠에 강제로 수용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짓밟힌 채 무자비한 약탈과 구타, 굶주림과 헐벗은 상태에서의 강제 노역, 무엇보다도 극단적인 죽음의 공포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경험을 담담하고 의연하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그려낸 정신의학자의 체험담은, 대학병원 5년차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저자는 강제수용소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시련과 죽음 없
창업지원부터 지역연계까지혁신창업 전진기지로 육성지난달 26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공동협력 협약식이 진행됐다. 중앙대를 비롯해 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등 총 4개 대학이 2019년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대학·서울시·자치구·관계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실행계획에는 새로 정립된 대학별 사업 비전 등이 담겼다. 중앙대는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건강·여가·스포츠·예술 융합창업의 요람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발표
이번달에서야 성평위 인준 예정학생들, “공백상황 우려돼”안성캠 총여학생회(총여)가 폐지된지 약 다섯달이 지났지만 성평등위원회(성평위)는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 신설될 특별기구는 오는 2일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성평위 내정자는 확운위에서의 인준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안성캠 총학생회(총학)는 성평위 인준 전에 안성캠 내에서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내정자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안성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여학생회(총여) 체제 및
지도부는 즉시 해임 처리돼특별위원회, “정상화 위해 노력”제13대 노동조합(노조) 지도부가 결국 물러난다. 지난 21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유춘섭 노조위원장 외 2인의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후 노조 특별위원회는 노조 위원장 보궐선거 등을 계획 중이다. 탄핵 재발의는 지난 13일 일부 조합원에 의해 공포됐다. 같은달 18일 제13대 노조 선출직 운영위원 7인은 탄핵소추 유효성 검증을 위해 탄핵 동의서류를 확인했다. 운영위원 측은 노조 특별위원장으로 한강호 조합원을 선임했다. 또한 해당 사태에 운영위원의 책임도 결코
지난 19일 801관(외국어문학관) 앞 광장에서 제61대 안성캠 ‘동행’ 총학생회의 ‘총학데이’가 진행됐다. 이번행사는 개강을 맞이해 총학생회가 학생과 직접 소통하고자 기획한 이벤트다. 총학생회는 성평등 위원회 제보센터, 안전 취약 제보센터 등 총 4개의 부스를 마련해 총학생회 사업을 소개했다. 안성캠 전혜령 부총학생회장(조소전공 3)은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항상 소통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2018년도 이월자금 재원이 안성캠 시설개선 예산으로 추가 편성됐다. 이에 올해 안성캠 시설예산이 기존 25억원에서 10억원이 더해져 총 3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19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안성캠 총학생회가 시설예산 추가경정(추경)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등심위 2차 회의에서 안성캠은 12억원의 시설예산을 편성 받았다. 그러나 안성캠 이상준 총학생회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은 해당 금액으로는 현상 유지조차 힘들다며 시설투자비 증액을 요구했다. 그 결과 지
계속된 수리에 학생들 불만“노후한 부품이 고장 원인”지난 11일 203관(서라벌홀) 0025-248호 승강기 운행이 또다시 멈췄다. 지난 7일과 8일 고장 후 세번째 운행 중지다. 시설팀은 승강기 내부 부품의 노후화가 고장 원인이라 설명했다.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개강 첫주인 지난 7일과 8일 두차례 서라벌홀 승강기 운행이 중지됐다. 당시에는 정확한 고장 원인을 찾지 못했다. 시설팀 관계자는 “처음 고장이 발생했을 땐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음날에도 승강기가
특별단속팀이 단속부터 예방까지익명 신고함도 설치해동작 경찰서가 지난 4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전화부터 모바일 앱과 익명 신고함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특별단속팀에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수사가 이뤄진다.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 대상은 ▲대학 내 폭력 ▲의료현장 폭력 ▲대중교통 내 폭력 ▲체육계 폭력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별단속팀은 해당 생활주변 악성폭력을 전담 수사한다. 동작 경찰서 형사과 이상현 과장은 “기존에는 형사팀에서 폭력행위를 주관하지만 해당
'톺아보기’는 무언가를 샅샅이 살펴나가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번학기 중대신문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미처 의식하지 못했을 지역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어느 순간부터 소규모 동네 서점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형 서점의 확대와 온라인 서점의 발달로 인한 일입니다. 여기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을 각자의 방법으로 견뎌내는 두 서점이 있습니다. 한곳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모습을 바꾸고, 다른 한곳은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죠. 두곳 모두 소중한 지혜의 보고입니다. 이번주 중대신문은 우리 동네 서점의 두
“딸아, 걱정마. 이제 시집 갈 수 있을거야.” 과거 지하철 3호선에 붙어있던 모 성형외과 광고문구입니다. 해당 문구 때문에 서울교통공사에는 민원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죠. 광고는 하나의 상품처럼 예쁘게 가꾼 여성만이 남성에게 선택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형외과 광고를 포함해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어트 광고 또한 여성에게 엄격한 외모 관리를 요구하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광고 속 여성의 외모 기준은 언제나 남성의 입맛에 맞춰져 있으며 여성에게 끝없는 외모검열을 부추깁니다. 단지 광고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종로 고시원에서 불이 나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큰 인명 피해의 원인 중 하나로 ‘방 쪼개기’가 지목됐죠. 방 쪼개기는 환기시설과 대피로를 축소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또 내화구조가 아닌 석고보드로 마감한 내벽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죠. 창문 하나 없이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건물 복도는 이미 대학교 주변 주택가 건물의 일반적인 모습이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옆 방 통화 소리에 매일 잠을 설쳐요”, &ldquo
쪼개고 늘려 만든 부실한 자취방단속은 유명무실"원룸 있음. 보증금 300 월 40. 즉시 입주 가능” 대학교 앞 골목 곳곳에는 이런 내용의 종이를 흔히 볼 수 있다. 타 지역에서 올라온 학생을 포함한 다수의 대학생이 학교생활을 위해 근처 원룸을 찾는다. 그러나 일부 건물주가 방 쪼개기, 불법 용도변경, 불법 증축 등의 시공으로 학생을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 중앙대 근처 주택가도 예외는 아니다. 이는 중앙대 학생의 안전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다. 정문부터 후문까지, 흑석동과 상도1동 내 주택가의 위반건축물 실태를 알
노숙인이 된 청춘들의못다 핀 싹을 틔우기 위해“하라는 대로 했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야 한대서 열심히 했단 말이에요. 장학금 받으려고 잠 못 자가면서 미친 듯이 했고요. 먹고 살려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 저한테 왜 이러세요!”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속 주인공이 100번째 입사 면접에서 떨어지며 소리치는 대사다. 주인공의 대사를 들은 수많은 청년들은 공감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사가 그들이 직면한 현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취업난에 따른 실업,
적극적인 교류가 일궈낸통일을 향한 발걸음굳건하던 장벽은 무너졌고대학은 새롭게 태어났다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분단국가다. 독일, 예멘, 베트남 등 과거 분단국가들이 모두 통일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동서독 간 교류와 협력이 통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총 34차례의 협상에 걸친 교류는 양독 간 상호관계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분단에 따른 고통 완화, 민족 동일성 유지에도 크게 기여해 통일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반도에도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남북 간 교류의 장이 열리고 있다. 더불어 남북 간 대
2018학년도 2학기, ‘중국현대산문’이라는 전공과목을 맡았다. 그동안 어학에 집중된 수업이 대부분이었던 필자에게 있어 그 의미는 남달랐다. 왜냐하면 필자의 전공인 중국현대문학을 학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수업 준비에 있어 작지 않은 난관에 부딪쳤다. 방대하기 그지없는 중국현대산문의 세계에 과연 어떤 작품을 수업의 시작으로 삼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은 바로 중국 근대 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의 정론문(政論文) 「소년중국설(少年中國說)」이었다.
‘비비탄’을 들어봤는가. ‘비혼, 비출산, 탄탄대로’라는 뜻을 가진 페미니즘 표어다. 최근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탈코르셋과 더불어 남성의 권위와 억압을 거부하고 벗어나는 방식으로 비혼, 비연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 깊숙이 뿌리박힌 가부장적 문화를 인지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성차별에 맞서는 방법으로 비혼, 비연애를 택한 것이다. 비혼 혹은 비연애를 결심하게 된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학생들은 다양한 계기로 비혼주의자나 비연애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하유진 학생(서울
중세 시대에는 여성의 허리를 끈으로 조여 잘록하게 만드는 코르셋이 유행했습니다. 당시 비정상적으로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이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여성은 사회가 원하는 ‘여성스러움’을 충족하기 위해 장기가 뒤틀리는 고통에도 코르셋을 벗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화장과 하이힐 등 ‘예쁘기 위해 불편했던’ 코르셋을 벗겠다는 ‘탈코르셋’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의 배경과 의미,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더 이상 &lsq
작년에는 일부 단대 제외하기도올해부터는 모든 단대가 포함지난 5일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유학생과 일부 단대 실습생을 총학생회 선거 기본유권자에서 제외했다. 이에 올해 서울캠 각 단대 선거는 유학생 및 실습생을 기본유권자에 포함하는지, 과거에는 어떻게 봤는지 살펴봤다. 총 10개 단대 중 답변을 주지 않은 사범대, 경영경제대, 약대를 제외한 7개 단대의 선거 방식을 조사했다. 중운위는 올해뿐 아니라 작년과 재작년에도 유학생을 기본유권자에서 제외했다. 선거 관련 정보가 모두 한국어로 돼 있어 유학생에게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기
문신은 과거에 조폭 등이 새기는 소수집단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 문신은 자신을 표현하거나 개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문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의사가 아닌 사람의 문신 시술이 불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외국의 경우 문신을 하나의 예술로 인정하고 법제화하는 추세다. 미국, 프랑스, 필리핀 등 외국에서는 어떻게 문신을 규정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문신 합법화 목소리를 높이는 타투 단체에 각 나라 문신 규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