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문제가 대두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본인은 에 소속되어 직접 그 상황을 지켜보았다. 지켜본 것은 학교본부와 교지편집위원회의 대응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반응이었다. 사실 상황에 대해 관심 있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다. 교지의 존재가 과연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lsqu
LUCAUS가 시작된다. LUCAUS는 중앙인이여 하나로 뭉치자! 라는 의미다. 하나로 뭉치는 것은 좋지만, 중앙인만 뭉치는 축제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쳐 갔다. 작년 축제를 경험하며 느낀 생각은 ‘왜 축제 같지 않지?’, ‘왜 다른 평범한 날과 다를 게 없을까?’였다. 항상 저녁에 시작하는 무대 말
학생들의 식사 깔개로 쓰이고, 우산 등으로 쓰이는 중대신문.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한 주동안 고생해서 나온 자식같은 신문이 학생들에 의해 찢어지고 구겨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러한들 어찌하리. 그들도 중대신문의 간접적인 독자이며 중대신문의 존재를 알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사실에 적지않은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이번일은 다르다. 월요일 아침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교양과목으로 듣게 됐다. 대학본부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교양 교육과정 수립을 마무리한 후, 내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한국사를 가르칠 계획이다. 우리 역사 학습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겠다는 대학본부의 선의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 학습 부담을 낮춘다는 이유로 고교과정에서 한국사 교육이 홀대되는 이 때, 대학이
한국에는 5월 중순에 스승의 날이란 것이 있단다. 너희들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지혜를 구할 스승도 없어서 떠난 지금도 각 대학에서는 이런 저런 스승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구나. 너희들이 소위 한국의 최고 명문대란 곳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는 얼마나 큰 기쁨과 희망을 가졌겠니.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을 만들어보겠다는 꿈도 꾸었을테고, 엘리트로 성공의 반은
고운호 편집장 학생들의 식사 깔개로 쓰이고, 우산 등으로 쓰이는 중대신문.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한 주동안 고생해서 나온 자식같은 신문이 학생들에 의해 찢어지고 구겨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러한들 어찌하리. 그들도 중대신문의 간접적인 독자이며 중대신문의 존재를 알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사실에 적지않은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이번일은 다르다
뮤지션들이 활보하는 홍대 카페거리. 젊음이 넘치는 그 거리에서 기타 선율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들려오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노리플라이(No Reply)’의 탄생비화가 궁금하다 정욱재(이하 욱재) : 결정적 계기는 2006년도에 개최된 제 17회 유재하 가요제 참가 때
농구대잔치 시절 난 기아자동차 농구단을 가장 좋아했다. 허동택 트리오로 대표되는 기아의 농구는 한국 농구의 정점이었으며, 그래서 우리 모두가 아는 전설로 남았다. 김유택 감독의 얼굴은 그래서 매우 반가웠다. 어린 마음에 농구선수를 동경하던 옛 생각도 많이 났다. 그리고 신문을 넘겨보기를 두 페이지, 교육부장관 간담회 기사가 있었다. 요약, 정리된 글만 보아
지난주 법학전문대학원의 엄격한 상대평가 규정에 관한 기사가 났다. 우리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은 정원이 겨우 50명에 불과해 수강생이 3~4명인 강좌도 있다. 이런 소규모 강의에선 수강생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법학전문대학원은 실무수습 강좌를 제외한 전 강좌를 상대평가 하도록 되어 있어 이런 초미니 강좌마저 상대평가를 하고 있다. 수강생이 3~4
09학번 신입생과 일반 편입생은 전공과 더불어 복수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중 하나를 이수하거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08학번까지는 부전공이 포함되었지만, 09학번부터는 제외되었다. 대부분 학생들은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 심화전공보다는 복수전공을 선호한다. 문제는 나와 같은 편입생들의 경우 남은 3학기 안에서 과연 복
화요일 2교시, 목요일 2교시가 끝나면 나와 친구들은 캠퍼스 안에서 달리기를 시작한다. 다음 수업이 진행될 강의실에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앞자리 잡겠다고 뛰기까지 하냐고? 총 104명의 수강생이 강의실에 앉으려면 경쟁이 쫌 치열하긴 하다. 늦게 가면 보조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강의실 크기가 수강생 수에 비해 너무 작은데, 중간고사
얼마 전 교수신문에서 교수·학생간 상호인식조사를 했다. 이 설문조사에 중대신문도 참여하게되어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모두가 짐작한대로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무척이나 소원하다는 것이었다.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교수님과 대화해 본적이 없다’고 답할 정도였다. 사실, 요즘 풍토에서 교수·학생간 관계는 소
바람이 분다. 그들에게도 봄은 오는가. 올해 초 전국 대학의 이슈는 방호원·미화원의 복지투쟁이었다. 여느 겨울보다 그들에게 부는 찬 바람은 매서웠다. 홍익대와 고려대, 연세대에서 방호원·미화원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들은 투쟁을 선택했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약한 근무환경, 아르
대학 졸업시기가 오면 학생들은 어느 직장에 취업할까? 어디가 더 많은 연봉을 줄까? 많은 관심을 갖고 직장 선택에 고민하게 된다. 취업을 앞둔 학생은 얼마의 연봉을 받기 위해 본인의 능력은 얼마나 될까? 한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갖었을 경우 연봉이 4천만원이라고 하자. 다른 학생은 대학 재학 시 외국어 동시통역 또는 복수 전공 등을 통해 다른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봄 날 오후,오늘따라 요란한 빗 소리가 여름을 부릅니다.
사월의 캠퍼스에서 우리는 모두 바쁜 날들을 보냈다. 시험을 준비해야 했고, 화창한 날씨에 캠퍼스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봄을 즐기기도 했다. 청룡호 앞에 앉아 친구들과 노는 중, 도서관 매점에서 음료를 사 온 친구가 말했다. “오늘 무슨 날인 가봐.” 4.19였다. 중대신문도 어김없이 4.19에 대한 기획에 면을 할애했다. 하지만 이
중간고사도 끝나고 이제 계절의 여왕, 축제의 계절 5월이 왔다. 시험 때문에 우울했던 지난 몇 주를 떨쳐 버리고 꽃봉오리처럼 가슴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할 때이리라. 지난 호 중대신문은 중간고사 대비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우울의 원인을 깔끔하고 ‘쿨’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길은 역시 ‘공부의 신’들에게 그 비법을 물
‘설마’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총학생회 선거에 기꺼이 한 표를 행사했는데 결과를 도무지 알 수 없어서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학교 홈페이지와 중앙人은 물론 검색 엔진에서도 검색해보았지만 총학생회 홈페이지는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고등학교도 학생회 홈페이지를 구축한 곳이 있는데 대학교 학생회의 홈페이지가 없다니 신입생인 내가 못 찾
학생증이 나온 날 ‘드디어 제대로 된 출석을 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말 그대로 정말 무늬만 출석부였기 때문이다. 전자 출결만 하고 수업을 듣지 않고 가는 학생들도 있었고, 전자 출결을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이중으로 교수가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출석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 수가 많은 강의일 경
언론의 사명은 비판과 견제다. 언론의 비판과 견제기능이 살아있을 때야말로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언론의 기능은 누군가에게 눈엣가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소통이 단절된 사회일 경우 가시를 뽑으려는 시도가 종종 일어난다.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고자 하는 사회는 언론에 의해 사회적 의제가 설정되고 공론화 되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