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렵다. 이정하 시인은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고 사랑을 말했지만 막상 사랑이 덮쳐올 때면 두려움부터 앞선다. 이제까지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릴까 봐 그 물살에 몸을 맡기기 힘들게 된다. 야심한 시각, 중앙마루에서 홀로 맥주를 마시는 여학생 역시 사랑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수심에 젖은 그녀는 어떤 사랑의 파도
디오니소스가 지배하는 밤에는 너도나도 센치해진다. 은은한 달빛의 파장이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탓이다. 캠퍼스를 오가며 지나치던 중앙대의 학생들은 깊은 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해방광장과 중앙마루에서 서로 다른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생의 고민을 두고 각개전투로 맞서는 그들 든든한 형, 오빠, 높은 학점의 소유자, 그러나 조금은 촌스
밤이 깊어진 지난달 27일 화요일 10시경, 기자는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시민K를 찾아 서울캠 교정을 나섰다. 특히 이날 서울캠은 늦은 시간에도 주점에서 동기들, 선배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음주가무의 분위기 속에서도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있을까 궁금했다. 중앙도서관 앞에 다다른 기자는 키스로드 벤치에서 이어폰을 꽂은 채 통화를 하고
낮보단 밤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밤이 되어야만 오롯이 그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낮 시간 동안 갈고 닦은 그들의 지성과 끼는 중앙마루, 청룡연못 또는 의외의 장소에서 발휘되기도 한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나름의 고민을 가진 이들을 시민K라 부르겠다. 이들은 학교에 남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바쁜 일상에 치여잊힌 전 연인좋았던 기억만 남아문득 생
늦은 시간에도 학교는 학생들로 넘쳐난다. 중앙대의 핫 플레이스인 중앙마루는 밤이 찾아와도 대낮처럼 흥겨웠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무리가 중앙마루 앞을 종횡무진 하는가 하면 중앙마루 계단에 걸터앉아 옛정을 기리는 직장인 동문들도 있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시민K들은 무슨 이야기를 그토록 하고 있었던 걸까. 스트레스는크루져보드로 날리자이직 고민도맥주 한 캔
평범한 CC(Campus Couple)는 가라. 고등학교에서 중앙대로 본거지를 옮겼을 뿐 장소가 바뀌어도 이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없었다. 더욱이 새내기였던 이들은 마냥 반짝이는 눈으로 새로운 환경을 즐기고 있었다. 이런 기묘한 인연을 가진 시민K들로부터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등학생 시절 인연을대학까지 그대로겉으론 티격태격이지만자타공
서울캠 학술정보원의 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시험은 끝났어도 미래를 향한 학생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장의 달콤함 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공부하고 있는 그들을 시민K라 하겠다. 그들은 무슨 꿈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며 그곳에 남아있었던 걸까. 평범한 시민K들의 밤중진담을 들어보자. 사색의 농도가 짙어지는학술정보원의 밤 꿈을 위해새